원래 계획보다 하루 빨리 복귀했습니다.
사진은 여수밤바다입니다. 해상케이블카 타고 간 전망대에서 S23 울트라 Expert Raw로 찍었습니다.
오토로 찍으니 너무 밝게 나와서(완전 일몰상태가 아니라) 야경 느낌이 전혀 없더라고요.
한시간쯤 뒤에는 빛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뭐로 찍어도 야경이었고요.
원래 오늘 계획은 호텔 조식먹고 점심은 냉면, 저녁은 대전 들어와서 돈까스 뷔페 가는 일정이었지만
조식 먹으려다보니 오른발 염증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어제 케이블카 타고 와서 붕대 갈고 소독했어야 하는데 별 이상 없길래 오전에 샤워하고 하지 뭐 했던게 그만...
조식 먹고 올라올때까진 그래도 괜찮았는데 사천쯤 가다보니 열도 심하게 나고 그래서
졸음쉼터에서 타이레놀 하나 먹고 30~40분 눈붙이니 열은 확 내려갔습니다만 발이 아침이랑 비슷하더군요.
냉면 먹을 계획을 취소하고 일단 대전으로 올라가면서 숙소를 예약할라고 그랬는데...
겉옷이 딱 두세트 있었는데 출발할때 입었던거는 세탁물 가방에 넣어버렸고
어제 저녁부터 입고 있던거에다 음료수를 쏟아버렸습니다.
차를 갖고가니 원래는 한세트 더 실었어야 했는데 화요일에 엄벙덤벙 출발한다고 더 여분의 옷이 없는 ㅋㅋㅋ
몸 삼태도 메롱하고 그래서 저녁에 만나기로 한 친구와 학교 동창한테 이래이래해서 집으로 들어간다 하고는
그냥 하루 일찍 귀가했습니다. 둘 중 하나만 문제였으면 그냥 대전 들어가는건데 발 상태 + 옷 꼬라지가 겹치니 그냥 귀가를...
하필 경기도쯤 들어오니 퇴근시간에 걸려서 34분에 4km를 가는 어마무시한 정체를 경험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구경 자체는 그냥저냥 했는데 차에다 뭘 엎고 쏟고 그런게 너무 많네요.
전남 보성녹차 휴게소에 통감자를 일반 사이즈 3.500원에 팔길래(이름은 알뜰인데 사이즈는 일반 통감자 양입니다)
사고 차 본넷에 참깐 올래려는데 미끄러져서 엎어버리고 그래도 또 먹겠다고 다시 사고 설탕친건
다시 출발해서 가는길에 급커브에서 조수석 바닥에다 반도 못먹고 엎어버리고...
다음주에는 출장세차라도 맡겨야겠습니다. 작년 여름쯤에 한번 했으니 할때 되긴 했네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발 처치하고는 드러눕기 전에 글 하나 올려봅니다.
목포, 해남, 여수에서 찍은 사진들은 나중에 사진갤러리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12
댓글 쓰기덤으로 사천에서 드리프트 하기 전에 광양을 지나쳐왔는데 운전하면서 산단 구경도 했습니다.
여러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다녀오셔서 다행이네요.
집 나가면 고생이지요.
잘 돌아오셨습니다.
집에 오니 정말 잠이 잘 오더라고요.
고급 호텔에서 잔건 아니지만 침대 하나는 다들 편했는데 그 이상으로 집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