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추천하고픈 이어폰 3선 (애플 인이어 / er4xr / im02)

눈팅유저 눈팅유저
16156 3 21

* 영디비에 없는 측정자료는 http://clarityfidelity.blogspot.kr/ 에서 퍼왔습니다.

비영리적 사용일 경우 퍼가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혹시라도 문제된다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여러 포럼과 영디비에서 보면 이어폰 추천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대체로 눈팅족이고, 전문적인 수준의 지식은 하나도 없지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추천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2008년도에 트리플파이를 신품으로 38만 5천원 주고 이 취미에 입문 했을 때만 해도 트리플파이가 최고인 줄 알았고 더 좋은 소리는 없다고 여겼었는데...시간이 흐르고 여러 제품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플랫하고 대역폭이 넓은 제품이  좋은 제품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추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같은 성능이라면 가격이 저렴할수록 좋다.

- 최대한 대역폭이 넓고 플랫한 제품을 선정한다.

 

 

1. 애플 인이어 (인터넷 최저가 9.3만원)

애플 인이어.png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애플 인이어 입니다.

우선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10만원 가량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이쪽 취미에 발을 들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가격이 얼마나 혜자인지 체감하실 듯 합니다...ㅎ

올리브 웰티 타겟 기준으로 보면 저역이 살짝 솟아있긴 하지만 초고역 대역폭도 매우 넓습니다.

실제로 들으면 저역이 존재하는데 다른 대역을 가리지 않고 (마스킹이 없다고 표현하죠?) 세세한 악기소리까지 다 잘들리는, 매우 선명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개인적으로 인이어에서 애플 인이어의 저음 정도가 소리의 선명함 혹은 맑음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질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가 플랫해서 듣는 재미는 없을지언정, 해상력이 떨어지는 등 급이 떨어지는 소리로 취급할 순 없다고 봅니다.

저는 인이어에서 사운드만 놓고 보면 애플 인이어가 종결급 사운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완벽한 듯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유닛과 선 연결부의 고무도 쉽게 삭아버리고, 단선도 잘 일어나며, 선재도 떼가 엄청 잘타는 등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기본으로 주는 실리콘 팁이 노즐과의 밀착감이 떨어져 잘 흘러내리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정전기 때문에 착용 순간 이도가 따끔할 때도 있으며, 이어팟과 동일한 약간 뻣뻣한 선재로 인해 터치노이즈도 심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단점들이 개인적으로는 소리로 모두 상쇄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10만원 미만으로 최고의 사운드를 가진 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 인이어는 베스트 아이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 에티모틱리서치 er4xr (인터넷 최저가 43만원)

45f4272d97cff2ae37cc7edb46a0f428.png

두 번째로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은 er4xr입니다.

얼마전에 착용감과 기타 몇 가지 이유로 내치긴 했지만, 제가 들어본 인이어에서 가장 완벽한 사운드 중의 하나였습니다.

일단 측정치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실제 청감상 사운드도 모든 것이 세세하게 다 잘들리면서 균형잡힌 사운드라고 생각합니다.

저음도 er4xr의 경우 딱 필요한만큼만 살짝 부각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인이어보다 작습니다.)

그냥 애플 인이어와 더불어 인이어 종결급 사운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가격이 비싸다는 점 입니다. 39~43만원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는데요, 좀 비싼 감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er4xr을 내친 이유 중에 하나가 처음 들어보고는 애플 인이어가 정말 좋은 제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음색은 살짝 다르지만 비슷한 퀄리티의 사운드를 출시 초기가를 줘가면서 듣고 있을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역시나 적응하기 힘든 착용감이 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트파도 쑥 들어갈 정도의 동굴 귀입니다만,  er4의 경우 정착용이 문제가 아니라 오래 장착하고 있을 시에 귀에 뭔가 박혀있는 듯한 이물감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포럼에서 잘 언급은 안되는데 유닛이 금속재질로 바뀌면서 정전기를 많이 타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유닛에서 틱틱 소리가 나는데 이게 정전기 때문에 나는 소리인 것 같은데 언급이 잘 되진 않네요...ㅎ 애플 인이어처럼 이도가 따끔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배럴부에 다는 클립이 너무 잘 흘러내린다는 것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3. 오디오테크니카 ath-im02 (인터넷 최저가 26만원)

Audio-Technica ATH-IM02 - ow.png

마지막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은 오테의 im02입니다.

im시리즈 중 가장 플랫하게 잘 나온 제품이며, 실제 청감 상으로 오테 특유의 자극적인 고역이 부각되긴 하는데 여타 오테 제품 대비 잘 억제되어 있으며 듣기 좋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컬이 좀 부각되어서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세하고 선명하게 들리는 편이며 간혹 특정 곡에 따라서는 애플 인이어나 er4대비 배경 악기 음이 살짝 희미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저음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애플인이어나 er4xr 대비해서는 저음의 존재감이 작습니다. 전체적인 음선이 얇고 고역이 강조되어서 재미있게 들리는 소리 입니다. 오테 im 시리즈 들 중에서는 가장 플랫한 편이나 앞서 소개한 두 제품과는 달리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합니다.

 

이 제품은 단점이 분명합니다. 유닛 특유의 구조로 인해 정착용(밀폐)이 안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착용(밀폐)이 안될 경우 저음이 다 빠져버려 보컬과 쏘는 고역대만 들리는 깡통소리로 변해버립니다. 인터넷에 이 제품이 저음이 아예 없다고 평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정착용을 못하셔서 이런 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착용감이 불편하진 않으나 정착용 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결책으로는 폼팁을 쓰거나 정착용이 잘 되는 실리콘팁을 찾아야 하는데 오테에서 제공하는 기본 실리콘팁으로는 대부분 정착용을 못하더라구요. 폼팁의 경우 im02 특유의 살짝 자극적이면서 재밌는 고음을 죽여버려서 아쉽구요..

저는 포낙 실리콘팁을 사용해서 정착용해서 사용 중입니다. 포낙 실리콘팁이 평이 좋은데, 포낙 단종과 함께 이젠 악세사리도 구하기 힘들어진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im02 자체가 단종이 되어 버렸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수입사인 세기에 as용 물량이 다 떨어졌다고 하네요. 보증기간이 남아도 문제가 생기면 후속 신제품 ls200으로 보상구매로 교체하는 방안으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문제가 있지만, 추천드린 셋 중 유일한 오버이어형으로 터치노이즈에서 자유로운 편이며, 착용감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플랫하지 않아 취향을 살짝 타긴 하는데 오테 특유의 자극적인 고음을 좋아하신다면 애플인이어, er4xr보다 안질리고 오랫동안 재밌게 사용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신고공유스크랩
STΛX STΛX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21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애플인이어는 내구성이랑 디자인 보완해서 가격이 살짝 올라간다해도 잘팔릴텐데 아쉽네요ㅋ
SR을 써보니 XR은 또 어떤느낌일지 궁금합니다
11:34
16.11.30.
profile image
KIMBBAM
제 주변에 고가 이어폰 살 돈으로 애플 인이어 예비로 신품 3개 사놓으신 분이 계십니다...ㅎ
애플이 무선 시대로 넘어가면서 애플 인이어를 단종시키면 시켰지, 지금와서 내구성과 디자인을 부분 보완할 것 같진 않습니다.
er4sr 받으신 것 축하드리구요. er4xr도 er4s(=er4sr)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한 성향입니다. er4sr에서 저역 부분에 eq를 살짝 주시면 거의 비슷한 음색이 될 것입니다. er4sr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기추를 하시거나 기변을 하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
11:41
16.11.30.
profile image
눈팅유저
SR에 저음을 살짝만 추가해봤는데 밸런스가 바로 깨져버리더라구요ㅋㅋ SR은 EQ가 잘 안먹는거같아요 ㅋㅋ 감사합니다
11:56
16.11.30.
profile image
KIMBBAM
구 er4s는 저음 살짝 올리면 딱 듣기 좋았는데 er4sr은 밸런스가 깨지나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6:02
16.11.30.
profile image
눈팅유저
네 아무래도 새로운 유닛의 특징인건지 듣기싫게 변해서 놔두고있어요 ㅋㅋ
16:47
16.11.30.
profile image
KIMBBAM
er4sr의 조금 아쉬운 점이 되겠군요.
er4sr=er4s(eq 무보정 상태에서)라 봤을 때 er4sr이 실내에선 딱 적당한 저음인데 아웃도어에선 저음이 많이 부족한 빈 소리가 되어버리거든요. 확실히 er4xr은 아웃도어에서도 저음의 존재감이 있습니다.
제가 er4xr에서 감탄한 부분이 인도어에서도 과하지 않을 정도의 저음양인데 아웃도어에서도 적당한 수준의 저음양을 튜닝으로 딱 맞췄다는 부분이거든요.
19:18
16.11.30.
profile image
눈팅유저
이런말씀 들을수록 xr에 뽐이오는군요..좋은 정보 감사해요 ㅠ
19:39
16.11.30.
profile image 2등
애플인이어는 진짜 겨울철에 그 전기 오르는 것 때문에 쓸수가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포낙이후에 쓰고 싶은 이어폰이 없는게 힘드네요 ㅠㅠ

말하신대로 에티모틱이나 im02는 착용감이 영 별로라서 ㅠㅠ
게다가 오테는 소리도 영 맘에 안들어요 ㅋㅋㅋ
11:44
16.11.30.
profile image
INSsoulJK
제 친구는 애플 인이어 단선이 나서 사설에서 은도금 동선으로 리와이어 했는데 마찰이 줄어서 그런지 정전기가 확연히 줄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착용 할 때 따끔하고 이후에 지속적으로 사용할 땐 괜찮아서 크게 문제는 없었던 것 같긴 합니다. ㅋㅋㅋ
16:05
16.11.30.
profile image
눈팅유저

찌릿 ...한이어폰이네요 ㅎ

18:03
16.11.30.
profile image
SunRise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별 내용도 없었는데 읽어주신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
16:05
16.11.30.
profile image
ㅎㅎ~ 오랜 경험을 통한 결론이군여 .. ㅎ
참고하겟습니다 ㅎㅎ
17:58
16.11.30.
profile image
라르손
감사합니다. ^^
사실 플랫이 대체적으로 듣기 좋다고 해도 특정 음색의 리시버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반드시 있습니다. 아토믹 플로이드의 슈퍼다츠의 극 v자 음색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고, 웨스톤 특유의 기름진 저음에 중역에 딥을 주고 초고역 대역폭을 잘라내어 듣기 편안하게 만든 음색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는 등 취향은 가지 각색입니다.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19:23
16.11.30.
profile image

인이어 구형 3년쓰고 선이 삭아서 도저히 더 못쓸것같아서
새거사서 지금 또 3년차 들어가는데 뭐 이어폰 본체 바로아랫부분 고무 떨어진것 말고는 괜찮네요
뭐 다음 이어폰도 애플인이어 구입할것같습니다.

그놈의 고무재질 내구성만 빼면 저한테는 단점이랄게 없는데 ...

22:41
16.11.30.
profile image
디오
사설에서 은도금 동선으로 리와이어하면 유닛 바로 아래 고무부분을 뜯어내고 자기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깔끔하게 처리해주더군요.
그런데 비용이 5만원 넘게 들어가는지라, 애플 인이어가 단종되지 않는 이상 신품을 구매하거나 막선으로 교체해서 2만원 이내로 수리비를 줄이는 게 낫겠더라구요. ㅋㅋ
17:34
16.12.01.
profile image
안드유저라 애플 인이어는 자연스레 관심아웃이었는데 요즘 다시 급 관심이 가네요
10:18
16.12.01.
profile image
SoilEars
전 갤럭시 노트4 사용할 때도 애플 인이어를 사용 했었습니다. 볼륨버튼 제외하고는 중앙버튼, 마이크 모두 정상작동 합니다. ^^
17:32
16.12.01.
profile image

애플 인이어 대여 가능하시면 측정한번 해볼께요~~ ^^

20:05
16.12.01.
profile image
영디비
제 애플인이어가 너무 외관 상태가 걸레 수준이라...(2년 반 사용) 곧 신품을 하나 구매할 계획입니다. 신품을 구매하면 측정을 한 번 의뢰하겠습니다. 그 때 부탁드리겠습니다. ^^
11:48
16.12.02.
profile image
눈팅유저
오호! 알겠습니다.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저도 그전에 가능하면 측정 진행해 볼께요~ ㅎㅎㅎ
11:53
16.12.02.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부운영자 모집 공고! 27 영디비 4일 전15:37 1231 +15
6월 활동 이벤트 공지 및 상품 안내! 51 영디비 5일 전15:27 1021 +15
5월 이벤트 당첨자 안내! 30 영디비 5일 전12:52 794 +13
음향
image
짜짜로니 19.11.10.22:58 12만 +3
공지
normal
영디비 20.01.08.16:38 9.9만 +27
잡담
normal
아빠안잔다 20.08.10.23:31 9.3만 +1
공지
normal
WL 20.08.18.11:51 9.2만 +7
음향
normal
SunRise 21.02.11.23:04 8.2만 +25
음향
image
Stellist 20.08.07.14:11 7.2만 +4
잡담
image
goldenboy2 20.03.24.03:25 6.2만 0
음향
image
hankey 21.04.21.15:37 6.2만 +4
음향
image
로드러너 23.05.21.16:02 5.9만 +6
잡담
image
nerin 23.07.16.12:16 5.7만 +6
잡담
image
청년 23.09.28.10:26 5.7만 +8
음향
normal
Heskeybi 20.08.29.13:25 5.5만 +16
잡담
image
트리거왕 23.05.28.13:59 4.7만 +3
음향
image
청염 19.11.01.11:44 4.3만 +7
뉴스
image
김민창 19.04.22.11:41 4.2만 +3
잡담
normal
플라스틱걸 20.03.21.15:19 4만 0
잡담
image
Stellist 23.05.08.16:21 4만 +1
음향
image
완전무선매니아 20.03.08.22:18 4만 0
잡담
image
alpine-snow 23.06.11.22:28 3.7만 +6
잡담
image
포미더블 20.04.12.18:56 3.6만 0
잡담
image
Stellist 22.01.03.17:34 3.5만 +4
음향
image
완전무선매니아 20.05.28.14:06 3.5만 0
음향
image
컬리그 20.03.06.11:32 3.5만 +2
잡담
normal
awergyv1 20.05.26.19:25 3.4만 0
잡담
image
굳지 22.03.26.04:58 3.4만 +3
잡담
image
소닉유스 23.06.28.22:46 3.4만 +16
음향
normal
SunRise 22.03.24.01:15 3.4만 0
음향
image
OrangeFloyd 19.11.13.15:23 3.3만 +1
음향
image
Egdms 19.11.30.14:36 3.3만 +2
잡담
normal
noname 19.09.15.01:38 3.3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