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Arnold Schoenberg - Verklärte Nacht - Karajan - BPO [1974/2018]

뮤직마니아
55 3 2
youtube:-sCdkuuarhU


음침한 소리는 저음이라고 많이 생각한다.

"정화된 밤"은 분명 음침한 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절대 저음의 곡은 아니다.

난 현악 사중주를 좋아하지만, 첼로보다는 바이올린의 소리를 더 듣고 싶어 한다.

현대음악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종종 무엇인지 모르고 그냥 무질서한 음들의 향연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음악은 기억을 이용한 고도의 예술이다. 우리의 기억 체계를 그렇게 순식간에 무너트릴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단지 우린 선입견으로 현대음악을 안 들을 뿐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 음악은 쇈베르크가 12음기법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기 8년 전인 1999년에 만든 곡이다.

당시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이 곡을 후기 낭만주의 전통으로 가득한 즉 브람스와 바그너의 냄새가 푹푹 풍기는 이런 명곡을 만들었다.

원곡은 현악 6중주였지만 나중에 관현악으로 편곡되어 발표한 곡이다.

카라얀은 수없이 많은 녹음을 했다. 남들 못지않게 그의 녹음을 엄청나게 들었지만 나에게 단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난 이 앨범이라고 말한다.

같이 수록된 다른 두 곡도 상상을 초월하는 명곡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번에 SR 9을 주문한 이유는 그 헤드폰이 가지고 있다는 고음의 처리 능력이 이 곡과 어울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침함을 바로 이 곡에서 그 테마를 얻었다.


----------

지금 다시 글을 보니 반말체네요. 혼자 약간 생각하면서 써서 그러니 이해바랍니다.^^^

신고공유스크랩
byoo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2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정말 오랫만에 듣는 이름 쉔베르그입니다. 잊고 있었는데 remind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22:54
23.05.12.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