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9 플러스를 구매한 뒤 구글카메라를 사용할 시 화질에 대해 테스트해본 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갤럭시 S9 플러스에서의 구글카메라 사용은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을 직접 보고 판단해보세요.

실외 사진

갤럭시 S9플러스 기본카메라(상) / 구글카메라(하)

갤럭시 S9플러스 기본카메라(상) / 구글카메라(하) 
 

갤럭시 S9플러스 기본카메라(상) / 구글카메라(하)

실내 사진

갤럭시 S9플러스 기본카메라(상) / 구글카메라(하) 
 

갤럭시 S9플러스 기본카메라(상) / 구글카메라(하)

갤럭시 S9플러스 기본카메라(상) / 구글카메라(하) 
 

갤럭시 S9플러스 기본카메라(상) / 구글카메라(하)

갤럭시 S9플러스 기본카메라(상) / 구글카메라(하)

모두 보정하지 않은 원본입니다.

많은 상황과 사진에서 비교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위 몇가지 사진들 만으로도 각각 카메라의 특징과 구글카메라를 왜 갤럭시 S9플러스에서 권장하지 않는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

첫 번째로, 구글카메라는 S9플러스의 가변 조리개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밝은 대낮에도 F2.4를 사용할 수 없어 사진의 선예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HDR덕분에 전반적인 음영이 기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확대 해보면 선명함이 덜합니다.
두 번째로, 태양이 직접적으로 노출될 때 발생하는 일종의 플레어 현상입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발견하셨겠지만 역광으로 촬영된 사진에서 동그랗게 플레어 현상이 관측됩니다. 구글카메라만요.
세 번째는 저조도에서의 문제입니다. 일반적인 사진 촬영에서 암부표현은 상당히 우수한 구글카메라지만 어두운 공간에서의 사진은 가장자리가 붉게 물드는 현상이 관측됩니다.

위에서 제시한 문제점은 본래 구글카메라 자체의 문제점이라기보단 갤럭시 S9플러스와의 호환성 문제로, 제가 사용한 구글카메라 버젼은 갤럭시 S8등에 사용이 가능했던 엑시노스 루팅판입니다. 갤럭시 S8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던 점을 생각해보면 아직 새로운 엑시노스와의 호환이 좋지 않나하는 결론입니다. 후에 누군가가 또다시 만들어 준다면 위 문제점들이 개선되겠지요.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색감이나 명암 표현은 사실 구글카메라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괜히 픽셀2XL이 낮은 카메라 스펙으로도 가장 좋은 카메라로 뽑힌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프트웨어 처리가 정말 훌륭하거든요. 언젠가 개선판이 나오게 되면 다시 테스트해보고 포스트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