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to the D & Home.

  오늘 부모님댁에 다녀 왔습니다. 

간만에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하셔서 가서 배가 터지게 먹고 왔습니다. 

부모님이 계신곳이 한국음식점이 많은 곳이라서 밖에서 사먹었고 얻어 먹었습니다.

주로 저 혼자 가면 얻어 먹고 회장님이랑 같이 가면 사드리는 ㅎㅎ

 부모님과 회장님이 마니 풍족하시다거나 제가 가난해서가 아닙니다.

 적지만 나름 용돈도 챙겨 드리고 있습니다.

그냥 아들내미 한끼 해 주시거나 사주시는걸 즐기시는 어머님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ㅎㅎ

매번 엄마가 살께 하시면서 제가 돈 내면 서운해 하셔서...

그런데 돈은 거의 늘 아버님이 내시는듯 합니다.

 물론 혼자가던 둘이 가던 나름 양손을 꽤 무겁게 찾아갑니다. 

(당연히도 돌아 올떄는 더 무거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이기기 힘들죠.)

오늘도 소소하지만 뭔가를 들고 갔었는데 과일이랑 젠하이져 660s. 

한번에 하나만 들으시는 아버님 성격상.

테스트 드라이브?후에 660s로 교체를 결정하셔서 예전에 장기 대여해 드렸던 아미론 홈은 회수.

얼마전에 구매한 CDP를 드린다 했더니만 유튜브로 듣는게 나으시다며 거부하시네요. 

결국 시디플레이어는 제가 킵 하는 걸로 ㅎㅎㅎ

대신 아버님이 가지고 계시던 시디3장을 빌려 왔습니다.

2002년에 발매된 성시경 2집... 제가 보유하다 버린다고 해서 가져가신 시디중 하나라는데 기억이 없네요.

2009년에 발매된 소피아문... 누군지 모르는데 유일하게 밀봉되어 있네요. 궁금해서 가져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트시디라고 곳곳에 적혀 있는 비틀즈 컨필레이션 앨범, 발매 시기는 모르겠으나

1500엔 가격표가 붙어 있고 made in japan... 분명 한국에서 이민 오기전에 아버님이 구매하신 제품인듯 합니다.

 시디 3장과 아미론 홈 그리고 홈매이드 반찬들을 들고 이번에도 

갈때 보다 훨씬 무거운 양손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에 와서 들어 보고는... 아... 시디도 새로 나온 것들이 훨씬 음질이 높구나 하는걸 느낀 ㅎㅎ

그렇다고 요즘 발매된 새로운 시디들를 구매할 이유는 없을 듯합니다.

 회장님은 벌써 부터 시디가 늘어나는걸 경계하셔서 빌린거 듣고 꼭 다시 가져다 드리라고 하네요.

혹시라도 시디를 구매하면 바로 "사"라는 말도 하시고요. 

잠깐 구매하는거랑 사는거랑 같은 말이 아닌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