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간 Frequency response curve의 차이에 대해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C-모씨의 측정방법이 구식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본인도 자기 블로그에 당당히 써놨더라구요.
유닛을 이도를 이미테이션한 원통에 가두고 그 반대편 끝에서 측정을 하는 방식이더군요. 0db와 당연히 밀폐도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아시다시피 FW10000은 정말로 차음성이 떨어지는 유닛입니다. 
구형의 장비 원통에 유닛을 가둔 것에 비해 모의귀를 사용하는 0db의 경우가 누음이 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그렇다면 저음이 원통형에 유닛을 가둔 방식에 비해 더 떨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모의귀에서가 더 저음이 증폭된 것으로 측정이 될까? 하는 의문점이 남더군요. 
FW10000의 경우 통기 홀이 유닛 안쪽(귀쪽)에 있습니다만 이어팁 바로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막히지는 않을 것 같고...(심지어 홀이 아니라 틈 수준이죠) 이래저래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다른 측정치에 혼란스럽다보니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정도의 차이는 측정방법, 기기의 차이이며 같은 장비로도 이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로 받아들이면 될런지요? 그렇다면 허용될 수 있는 오차는 어느 정도까지일지, 지금까지 제가 하고 있었으며 많은 분들도 그렇게 해 오셨을 frequency response curve를 보고 이어폰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과연 신뢰할만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정말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동일업체에서 동일한 커플러를 구입하더라도, 
 

이 범위 안에 들어오는 제품들은 정상제품이기때문에 측정시 반드시 이어시뮬레이터의 특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풀려있는 측정치들을 보면 대부분은 기준타겟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만 간혹 크게 차이나더라도 제품 자체는 정상범위에 속하게 됩니다. 

 
 당연히 동일 커플러스펙으로 측정되어 풀리고 있는 측정데이터들을 해석할 때에도 생산편차가 적은 특정제품을 기준삼아 비교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고요. 보여주신 제품의 경우에는 단순히 커플러간 오차라고 보기에는 특성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간혹 이어폰이나 헤드폰 자체의 특이한 구조때문에 모의귀를 사용했을때와 커플러만 사용했을때의 응답특성이 다르게 나오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이어폰이 이런 경우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모의귀를 사용했을때의 응답특성이 실이에서의 응답특성에 더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c-에서 측정할때 저음이 새고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c-에는 간혹 제대로 측정한게 맞나 싶은 측정치도 섞여있었습니다.

아 보여주신 그림은 저도 보았습니다. 
 제가 이 그림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그림 어느 구간에서도 5db 이상의 오차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C-모씨 그래프와 0db의 그래프는 가장 큰 부분이 10db에 이르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정규분포의 범위를 벗어난 오차가 되겠지요. 그래서 지금은 저도 측정기기와 측정방법의 차이가 아니었겠느냐는 생각이기는 합니다. 
 이전 댓글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ER4SR의 경우에는 정말 놀랍도록 두 사이트의 측정치가 동일합니다. (물론 오류가 많다는 초고역대는 상당히 다르지만요. C-모 사이트의 정체성이라고까지(ㅎㅎ) 할 수 있는 8kHz대의 이도공진까지 포함해서요.) 그럼에도 FW10000에서 유독 큰 차이를 보여서 어? 하는 생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제품의 특성차이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었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FW10000이 유난히 큰 통기 홀을 가진, 차음성이 극히 떨어지는 유닛이라는 것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영향을 주진 않을까? 지금은 그렇게 추측하고 있을 뿐입니다.  
 전 FW10000 이외에도 이렇게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유닛이 또 있을지 한번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런 케이스들을 모아보면 뭔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고, 그를 통해 원인이 조금 더 분명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정말 계속 생각할 거리를 주시는 상세한 답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좀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fw10000제품의 경우에는 1k미만은 이어폰 자체의 하우징구조 특성으로 인하여 모의귀 측정과 단순커플러측정간 발생하는 차이(의외로 유닛편차일 수도 있고요)로, 1k이상은 구형 커플러와 신형커플러가 보여주는 차이(특히 6k이상)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tps://www.grasacoustics.com/files/783-Whitepaper.pdf
6,8,10페이지에 나오는 측정데이터를 해석해보시면 위 1k이상에서 두 측정치가 왜 저렇게 다르게 측정되었는지가 명확하게 보이실겁니다.

주신 자료는 정말 귀한 자료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지금 몇 번째 다시 읽으며 곱씹고 있습니다.  
 0db에서도 사용되는 high resolution 모의귀의 경우는 불필요한 공명 및 공진을 억제하여 불필요하게 높게 측정된 측정치를 보정해준다는 내용인데  말씀주신 것처럼 이어폰 자체의 특성, 측정 기기의 차이가 측정치의 차이를 만든다. 그렇다면 0db의 FW10000 FR 측정치에 비해 비교적 평탄하게 측정된 c-모씨의 경우는 역시 측정시 누음이 발생했다고 생각해보는 것이 사실 이 단계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결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른 사이트의 측정결과와 다른 기기는 또 어떤 것이 있는지 조금 더 찾아보려고 합니다. 공통적인 특징이 있으면 답이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여러번에 걸쳐 상세하게 댓글도 달아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