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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AME J1U, 1DD 유니버셜 커스텀 이어폰 측정 리뷰

네임 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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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리뷰 제품은 AME에서 새로이 선보이는 싱글 드라이버 이어폰 J1U입니다. 지난 두 건의 측정 리뷰에서 모두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던 AME인 만큼 뛰어난 가성비가 기대됩니다. AME의 브랜드 히스토리라든가 네이밍에 관한 내용은 이전 리뷰 참조 부탁드립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Package

 

 J1U의 패키지 및 구성품입니다. 엔트리급 제품임에도 기본 실리콘팁 외에도 사이즈별 폼팁이 추가로 제공된다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동봉되는 캐링 케이스는 이어폰과 케이블, 이어팁은 물론 DAP까지 수납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활용도가 높습니다. 대신 주머니에 수납은 어렵고 가방이 필요하겠네요. 참고로 아이폰 11 Pro가 딱 맞게 들어가는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케이블 보관을 위한 고무줄이 탑재되어 있어 여러가지 케이블 수납하기도 좋습니다.


Design

 

 J1U는 풀레인지 싱글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용하였습니다. 쉘은 아크릴 재질로 보이는데, 커스텀 인이어의 형태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모습입니다. 쉘 제작은 수작업은 아니고, 고해상도 3D 프린팅으로 제작한다고 합니다. 기종에 따라 플레이트 디자인이 달라지는데, J1UR의 경우 카본 플레이트에 은빛 지그재그 패턴을 더했고 자사 로고를 금빛의 메탈 스티커로 마감하여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J1UX의 플레이트는 따로 패턴을 추가하지 않고 100% 카본 느낌으로 마감해 빛을 받으면 은빛의 AME 로고와 함께 은은하게 빛납니다. 예쁘네요. 진짜 고급 커스텀 이어폰을 보는 것 같습니다. 


 

 쉘 상단엔 모델명이 적혀 있습니다. J1UR과 J1UX는 모두 1DD 구성의 제품이지만 제품의 소리에 차이가 있습니다. UR은 보컬 강조 튜닝이, UX는 저역 강조 튜닝이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 리뷰한 Wavelet Design사의 <OP2> 시리즈와도 흡사한 라인업 구도입니다.

 

 전술하였듯 J1U의 형태는 커스텀 인이어와 매우 흡사합니다. 하지만 일반 커스텀 인이어 착용하듯 귀에 넣고 돌려서 착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귀에 맞게 본을 뜬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쉘이 귓바퀴에 걸려 정착용도 어려울뿐더러 이물감이 몹시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냥 일반 인이어처럼 착용 시 최적의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쉘이 가볍고 작아 귀가 작은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번들 케이블은 MMCX to 4pin 3.5mm 규격의 은도금 무산소동선입니다. 커넥터가 아주 꽉 물려 있어 탈착 시 손이 미끄러지지 않게끔 목장갑이라도 착용하고 빼야 될 것 같네요. 좌우 커넥터엔 각각 L, R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어서 방향 구분이 쉽습니다. 다만 착용 시 좌우 표시가 눈에 안 띄게 안쪽으로 적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른쪽 유닛과 이어지는 케이블엔 리모트 겸 마이크가 달려 있어 음악 재생/정지 동작 제어가 가능하고 통화할 때에도 편리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3핀 저항잭 등과 결합하여 사용할 경우 리모트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J1U 역시 여느 AME 커스텀 모델과 같이 케이블 단자 옆에 다이나믹 드라이버 튜닝용 덕트가 뚫려 있습니다. 그리고 유닛 안쪽에도 저역 튜닝을 위한 덕트를 뚫어 두었네요. 유닛에 별도 L/R 표기는 없습니다. 저는 맨 처음 쉘에 J1U‘R’이라고 적혀 있길래 ‘이쪽이 오른쪽이구나’라고 생각했네요(…)


 

 고가의 커스텀 인이어를 생산하는 업체답게 동급 최강의 쉘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중국산 싸구려 듀만콘댐(!)과는 비교가 안 되네요. J1U는 기존 유니버셜 커스텀 이어폰 디자인과 아이덴티티를 공유하며, 몰딩 퀄리티와 마감이 우수합니다.

 

 

J1UR과 J1UX의 사운드가 궁금하신 분은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Specification

 

Driver: : 10mm Full range dynamic driver

Frequency response: 20~20,000Hz

Sensitivity: 98dB

Impedance: 31ohm

Cable Length: 1.2M


제품 상세페이지에 표기된 스펙입니다.


 

 

영디비 측정장비 및 방법 확인.jpg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In-Ear Target을 적용한 주파수 특성 그래프입니다.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네임 코멘트

체험단 신청 현황을 보니 의외로 J1UX 모델의 인기가 많더라고요? UX 모델 쪽으로 기준을 잡고 작성해보겠습니다.

베이스 강화형 엔트리 모델이라 하면 으레 저역이 크게 강조된 밸런스를 떠올리실 텐데요, J1UX의 경우는 꽤 밸런스가 잘 맞는 편입니다. 먼저, 저역은 낮은 대역까지 탄탄하게 나와주는 편이며 중저역 강조가 있어 저역의 부피감이 큽니다. 불필요할 정도로 살집을 키운 느낌까지는 들지 않으며 두툼하고 묵직한 느낌이 일품입니다. 특히 더블 베이스 드럼 속주를 들어보면 타음으로 무대가 꽉 차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잔향이 길지 않아 뭉개지거나 속주에서 처지는 느낌은 들지 않으며, 잘 끊어친 듯 ‘둑둑’하고 낮게 깔리는 소리로 재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셈여림 처리가 우수하단 느낌은 들지 않지만 센 소리를 세게 내어주는 데에는 강점이 있으며 한 방 한 방이 묵직해 음악적 쾌감이 느껴집니다. 보컬이 아주 가까운 타입은 아니지만 익스트림 보컬 특유의 자글자글한 그레인 표현이 뛰어나며 두께감도 좋습니다. 그러나 전자 기타의 사운드는 대역을 다 쓰지 못하고 윗소리만 쓰는 느낌, 대역이 조금 비는 느낌이 있습니다. 위상도 정위치에서 한 발치 물러선 느낌으로 조금 얌전한 뉘앙스로 판단됩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는 현을 뚱기는 소리가 명료하진 않지만 울림이 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고역은 치찰음이 부각된다거나 현이 예리하단 느낌 없이 편안한 소리로 들리며 핑거 스냅 소리는 얼핏 막이 씌워진 듯한 느낌도 드네요. 반면에 리코더 같은 목관악기 표현이 아주 또렷한 편입니다. 크래시 심벌의 존재감이 확실하며 하이 햇의 끝단은 약간 푸석한 느낌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썩 명료한 소리는 아니지만 가격대를 감안하면 꽤 준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J1UX와 비교해 J1UR은 저역 전반의 레벨이 약 3dB 가량 낮으며 2kHz 전후로 솟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제품 상세페이지에 적힌 내용대로 10kHz 부근의 높은 고역이 살짝 끌어올려져 있습니다. 대강 저역의 음압 레벨을 싹 낮추고 그만큼 고역을 올린 튜닝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들어보니 밀도감은 조금 떨어져도 간결하고 빠릿한 베이스 드럼, 선명한 보컬, 귀에 꽂히는 기타 소리와 예리한 스네어, 풍성한 하이 햇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 취향엔 이쪽도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영디비 그래프.png

 

2. Frequency Response Raw

 

J1UX


J1UR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두 제품의 비교 데이터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약 32Ω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 답게 안정된 특성을 보여줍니다. 


 

Price

가격 - 89,000원 (6월 2일 영디비샵 오픈 예정)



Conclusion

  • 몰딩 퀄리티가 우수한 가성비 이어폰
  • 입맛 따라 골라 먹는 재미
  • 적당한 재미가 첨가된 밸런스형 음색
  • 저렴한 가격에 혜자로운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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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이 꼬북이님 포함 11명이 추천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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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고음에 UR저음이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18:12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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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작성자
측정치마니아
본 제품은 유니핏으로만 제작이 됩니다.
18:17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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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작성자
측정치마니아
굳이 커스텀으로 제작하신다고 한다면 사설 업체를 이용하셔야겠네요 ㅎㅎ 단일 드라이버 모델이니까 몰딩 비용은 얼마 안 나갈 것 같습니다.
18:28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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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디자인에 비해 가격이 ㄷㄷㄷ

18:58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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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정말 기대가 되네요~
빨리 출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9:21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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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니? 가격이 생각보다 싸네요??? 퀄도 좋은데 신기할 정도네요.
19:23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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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유튜브에 올라온 비교 청음 테스트 듣고온 느낌이랑 비슷하군요. 
UR은 생각했던 느낌과 비슷했으나 좀더 가까우면서 약간 자극적인 느낌이 들었고 
생각보다 UX의 밸런스가 나쁘지 않아서 음원 들으면서 좀더 집중해서 들은것 같습니다. 
혼자 생각에 힙합이나 EDM쪽 음악을 좋아하거나 저음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음 강조형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올라운드형에 가까운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하는게 성향에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21:04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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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놀랐습니다. 국내 제조하는 제품인가요? 이 제품보다 조금 비싼 10만원대 제품도 출시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2:58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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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보고 놀랐네요~~
좋군요
10:29
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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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갑니다. 먼저 청음을 해봤으면 좋겠군요.
10:22
20.05.31.
터치노이즈가 큰지 작은지 궁금하네요

ie40pro는 오버이어인데도 꽤 들려서
19:09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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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UR이 아무래도 성향에 더 잘 맞겠네요^^ 
  
 가성비 나빠보이지 않는데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유튜브에 올려주신 소리는 굉장히 좋아요 ㅋ

10:56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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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예상외로
선택이 쉽지 않네요...
X가 야전용으로는 상대적으로 더 나은듯 싶은데~^^
22:36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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