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스포츠 이어버드(Bose Sport Earbuds) 완전 무선 이어폰 측정 리뷰

 보스(BOSE) 하면 어떤 제품군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의 QC 시리즈를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보스는 전통적으로 운동용 이어폰도 주력으로 잘 만들어 왔습니다. 보스의 사운드스포츠 시리즈가 그것이죠. 사운드 역시 일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호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20년 현재의 대세는 단연 완전 무선 이어폰입니다. 특히 운동하는 사람들에겐 음악을 듣기 위해선 필수 아이템이나 마찬가지죠. 많은 분들이 완전 무선 QC 시리즈를 기다리는 지금, 보스는 먼저 높은 완성도로 새롭게 출시된 두 번째 완전 무선 이어폰 ‘스포츠 이어버드’로 돌아왔습니다.

Package

패키지는 다른 보스 제품과 동일한 스타일로 깔끔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종이 재질이며 전면에는 제품의 디자인과 이름, 브랜드명만 심플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제품의 각종 정보와 인증을 알아볼 수 있게 제공하며 지퍼 같은 독특한 방식으로 밀봉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후면에는 제품의 특성을 각종 언어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품은 간소합니다. 제품 본체와 케이스, 총 3가지 사이즈의 이어팁, 그리고 충전을 위한 USB-C 케이블을 제공합니다. 간단한 사용 설명서도 동봉됩니다.

Design

‘스포츠 이어버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격렬한 운동중에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디자인한 것 같습니다. 크기는 한눈에 보아도 큰 편인데 케이스 겉면과 유닛은 무광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마감이 깔끔합니다.

유닛은 하우징 바깥은 무광, 안쪽은 유광으로 처리된 플라스틱 재질이며, 이중 구조로 드라이버를 위한 공간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사운드를 위한 선택이겠죠? 배터리 지속시간은 약 5시간 정도입니다. 충전 케이스로 2회 추가로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15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용 이어폰인 만큼 유닛은 IPX4등급 방수를 지원합니다.

노즐은 타원 형태로 그다지 긴 편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얕게 삽입되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팁은 스테이히어 맥스(StayHear Max)라는 이름으로, 이어팁과 이어윙이 합쳐진 형태입니다. 귀 안으로 깊게 들어가 꽉 막지는 않고 가볍게 귀에 걸쳐지는 느낌입니다. S, M, L 3가지 사이즈를 제공하며 촉감이 좋고 핏감이 매우 우수합니다.

케이스는 유닛이 큰 만큼 크기가 큰 편이며 버튼으로 완전히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격렬한 활동 중에 케이스가 열려 이어폰이 분실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배터리 잔량은 5칸의 인디케이터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열고 중앙의 블루투스 버튼을 꾹 눌러주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합니다. 이때 오른쪽 유닛을 꺼낸 뒤 연결할 수 있습니다. 충전은 USB-C 포트로 연결되며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터치 컨트롤

터치 컨트롤은 오른쪽 이어버드를 두 번 탭하면 재생/정지, 왼쪽 이어버드를 두 번 탭하면 배터리 잔량 확인, 또는 다음곡 넘기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볼륨조절은 지원하지 않으나 전용 앱인 보스 뮤직 앱을 이용할 경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더욱 다양한 옵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모노 모드는 오른쪽만 가능하며 멀티 페어링 및 멀티 포인트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무게 측정

R 유닛은 6.6g, L 유닛은 6.4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충전 케이스는 60.6g입니다.

연결 성능 테스트

아이폰 연결 테스트

- 30m까지 끊김 발생하지 않음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거의 없음. 매우 안정적

-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느껴지지 않음

안드로이드폰 연결 테스트

- 30m까지 끊김 발생하지 않음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거의 없음. 매우 안정적

-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느껴지지 않음

통화 품질 테스트

- 수신: 스테레오로 음량 충분함.

- 송신: 음량은 조금 작은 편이나 주변 소리 차단 성능 준수함.

- 빔포밍 마이크 어레이가 음성과 주변 소음을 분리하여 목소리를 더 명확하게 전달해줌

* 거리 측정 환경은 사무 오피스텔 복도로, 벽은 없으나 전파 간섭이 있을 수 있습니다.

Specification

Bluetooth range: Up to 30 ft (9 m)

Bluetooth Version: 5.1

Audio Codec: SBC, AAC

Battery life: Up to 5 hours

Earbud battery charge time: 2 hours

Charging case battery charge time: 3 hours

Quick-charge time: 15 minutes for 2 hours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인이어 타겟을 적용한 주파수 특성 그래프입니다.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WL 코멘트

거의 완벽에 가까운 좌우 밸런스가 놀랍습니다! 사운드는 인이어 타겟을 기준으로 고음과 낮은 저음이 빠지는 밸런스로 실제 청감상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입니다. 하우징이 분리된 구조인 만큼 일반적인 유선 인이어 수준의 비교적 자연스러운 공간 표현도 훌륭합니다.

고음은 초고음을 놓치지 않아 자극이 거의 없으면서도 명료하게 표현하며 저음은 보스 답게 단단하면서도 깔끔하고 질감이 잘 살아있습니다. 덕분에 양감이 적은데도 비트감이 잘 느껴지며 다른 음역대를 가리지도 않습니다. 

치찰음 대역인 6~7kHz에 딥이 있는데, 대역 소리가 빠진다는 느낌은 크게 없습니다. 오히려 볼륨을 최대로 높여도 귀에 자극이 없어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되겠네요.

현재 헤드폰에 적용하고 있는 올리브-웰티 타겟으로 보정된 그래프입니다. 고음을 제외하면 타겟에 매우 일치합니다. 스포츠 이어버드는 기존 올리브-웰티 타겟에 맞춰 튜닝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블루투스 헤드폰은 드라이버를 직접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임피던스 측정이 불가능

5. Group Delay

블루투스 제품 측정에 꼭 들어가는 Delay 항목입니다. 스마트폰에서 화면의 불빛과 블루투스로 전달된 소리를 전기신호로 변환하여 그 시간 차이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실제 스마트폰에서 지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NOTE10+ 기준 유튜브 감상 시 120ms가 나옵니다(AAC 코덱). 아이폰에서 유튜브 감상 시에는 140ms가 나왔으며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두에서 음성지연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Price

판매 가격 – 269,000원

Conclusion

• 전작에서 아쉬웠던 연결 안정성을 완벽하게 해결.
• 보스? 밸런스가 매우 좋은 잘 튜닝된 사운드 
• 보스! 격렬한 운동에도 빠지지 않는 편하고 안정적인 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