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체험단

프로젝트 리파인(PROJECT REFINE) P1AL 리뷰 - 어디 하나 빠지지 않고 밸런스 좋은 가성비 이어폰!

Heskeybi Heskeybi
3520 3 2

본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최적화 되어있고, 이를 단순 복분한 것이니 가능한 블로그에서의 원문 감상을 권장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098756117 )





프로젝트 리파인 (PROJECT REFINE)은 국내에 새로 런칭하는 이어폰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아예 음향 분야에서 경험이 없이 만들어진 브랜드가 아닌, 오랜 기간 스피커 드라이버를 개발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력으로 자체 드라이버인 ‘FAL DRIVER’를 개발하여 첫 작품인 P1AL에 탑재하였습니다.


사실 이어폰 회사들은 많이 있지만, 자체적으로 드라이버를 제조하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체 드라이버를 사용하려면 그만큼 기술력이 있어서 시중에서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버들보다 좋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리파인에서 자체 드라이버를 이용해 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추가로 이번 제품에서 포인트로 잡은 것 중하나는 재질인 ‘알루미늄’입니다. 덕분에 유닛 겉 재질뿐만 아니라, 다이어프렘이나 보이스코일, 인클로저까지도 전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Package


패키징은 생각보다는 박스가 작았습니다. 하지만 박스를 항상 보관하는 입장에서 고가의 제품이 아닌이상 굳이 크기만 큰 과대 포장보다는 부피가 작은 쪽이 마음에 드는군요.

내부를 열어보면 이어폰과 액세서리 그리고 아즈라 셀라스텍 이어팁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도 각각 박스에 담겨 섹션이 나누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실속있고 깔끔한 포장을 좋아해서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구성품에서 이 제품의 대단한 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아즈라 셀라스텍 이어팁을 기본으로 제공해 준다는 것입니다. 셀라스텍 이어팁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이어팁으로, 세 쌍에 3만원이나 하는 고-오급 이어팁입니다. 그런데 고가 제품도 아닌 59,000원짜리 이어폰에서 셀라스텍 3쌍을 기본으로 동봉해 준다는 것은 참 놀랍습니다.

액세서리 파트에서는 기본 이어팁과 터치노이즈를 방지하기 위한 클립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기본 이어팁 또한 퀄리티가 나쁘지 않습니다. 마치 Orza 팁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Orza 팁이나 P1AL의 기본팁 모두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Design


유닛의 형태는 크게 특별할 것 없는 형태로 일반적인 10만원 이하 이어폰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총알형 유닛입니다. 하지만 독특한 점은 역시 풀 알루미늄이라는 점이겠네요. 저는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을 참 좋아하기에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특히나 유닛에 들어간 패턴이 알루미늄 재질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케이블은 분기점 이전으로는 패브릭 재질의 케이블이고 분기점 이후로는 일반적인 고무 피복을 입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패브릭 재질의 케이블은 조금 아쉬운데, 시간이 지나면 보풀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전체가 고무 피복이었다면 싶긴 합니다만, 디자인적인 요소나 꼬임 면에서는 나쁘지 않으니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케이블에서 생기는 진짜 문제가 딱 하나 있는데, 바로 터치 노이즈 입니다. 사실 이러한 저가형 언더이어 제품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터치 노이즈가 꽤 있으니 가능한 동봉되어 있는 클립을 꼭 사용하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Wearing Sensation


착용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덕트가 있어서 이압이 크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경량 알루미늄을 사용했는지 무게가 아주 가벼워서 귀에 부담되는 것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장시간 착용해도 아무런 부담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동봉시켜주는 셀라스텍 이어팁을 사용하면 착용감은 한층 더 향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셀라스텍에 대해서는 아예 따로 리뷰를 다뤄볼까 고민 중인데, 간단하게만 이야기하면 착용감으로는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본 모든 이어팁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귀에 쫀득쫀득하게 달라붙는 것 같은 느낌이 일품입니다. 하지만, 문제라고 한다면 귀에 잘 달라붙는 만큼 귀지나 먼지와 같은 이물질도 정말 잘 달라붙는 것은 단점입니다. 이를 제외한다면 너무 만족스럽네요.


또한 이어팁에 대해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하자면, 셀라스텍의 경우 일반적인 사이즈보다 조금씩 크게 나온 경향이 있어, 본인이 사용하시던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씩 작은 것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만, 업체에서 동봉하는 것이니 당연히 S/M/L 사이즈를 동봉할 줄 알았는데, S/MS/ML 사이즈를 동봉해 주었더군요. 이러한 소소한 부분에서 프로젝트 리파인의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Sound


이제는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소리는 꽤 놀랐는데, 생각보다도 소리가 더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너무 좋아서 상위 가격까지 올킬이다! 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필자가 제품을 처음 받았을 때만해도 가격이 공개되기 전이었고, 10만원 밑이라는 이야기만 들을 수 있었는데, 필자는 소리를 들어보고는 10만원 근처여도 충분히 가성비 좋다고 생각했는데, 5만 9천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놀라운 수준입니다. 특히나 약 3만원 정도의 셀라스텍을 제한다면, 거의 2만 9천원이라는 이야기인데, 그 가격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는 확실히 아닙니다.


해상도와 분리도는 충분히 깔끔하게 잘 나와주고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작들과 비교하자면 파이널 사의 E500이나 E1000 보다는 확실히 해상력이 좋고, 디렘이나 수월우 SSR에 비해서는 아주 살짝 아쉬웠습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이어폰들 중 이 두 제품을 제외하고는 10만원 내에서 소리로 이길 수 있을 제품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그만큼 사운드가 괜찮습니다.


다음으로는 밸런스인데, 전반적으로 플랫에 가까운 약 W자입니다.


저음은 살짝 강조되어 있고 꽤나 단단한 저음이 나와서 적절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극저음이 빠지지 않고 받쳐주고 있는데 그렇다고 딱히 극저음만 크게 강조된 것은 아니라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음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만큼, 단순 저음 강조보다는 이렇게 양감은 그리 많지 않아도 존재감 자체가 빠져있지는 않은 저음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음의 퀄리티 자체도 꽤 괜찮은 편이라 과하지 않고 깔끔한 저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힙합이나 EDM, 혹은 드럼 킥 사운드가 중요한 곡에서는 좀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중음역대 입니다. 보컬대역 또한 빠지지 않고 아주 살짝 강조가 되어 있는 듯 없는 듯한 아슬아슬한 정도에서 밸런스를 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밸런스를 이야기 할 때 약 W자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약 W와 V자의 중간 정도라고 보시는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악기가 적고 보컬이 깔끔하게 나오는 곡이라면 딱 적절한 정도에서 아주 살짝 나와있는 정도의 느낌인데, 악기가 많은 노래에서는 악기가 조금 더 강조되어 있기에 보컬이 빠지지는 않고 정위치를 지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음역대는 꽤 선명하고 깔끔하게 나와주면서도, 치찰음 대역 (5-8k)를 잘 억제해서 정말 부드럽고 매끈하게 잘 들려줍니다. 전반적으로 고음역대도 살짝 강조는 되어 있으면서도 다른 대역들도 살짝씩 강조가 되어있는 덕분에 거의 정확하게 제 자리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또한 고음역이 뭉개지지 않고 깔끔하게 잘 뻗어줍니다. 과하지 않아 쏘거나 자극적인 느낌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저처럼 자극적인 고음보다는 이런 플랫에 가깝고 안정적으로 왜곡이나 뭉개짐 없는 고음을 좋아하신다면, P1AL의 고음역대는 상당히 마음에 드실 것 같습니다.






Epilogue...


총평을 하자면, 정말 “노하우 있는 회사가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지는 제품”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운드의 밸런스 튜닝이 정말 매끄럽고 어느 대역하나 튀지 않게 잘 다듬어져 있으면서도 완전히 DF에 맞춘 플랫은 아니므로 소리의 재미도 잘 잡았습니다. 게다가 다른 어떤 부분에서도 터치 노이즈를 제외하면, 크게 단점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 신생 이어폰 회사들은 어느 한 부분에서 조금씩 놓치는 것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고가형 모델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저렴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면 어떤 한 부분에서 하자가 생기기 쉽기 마련이지만, 프로젝트 리파인의 첫 작품인 이 P1AL은, 어느 한 부분이 특출나거나 부족하지 않고 고루고루 밸런스가 잡혀있습니다. 덕분에 소리로도, 이어폰의 편의성이나 완성도에서도 고루고루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가격대의 메인 이어폰을 찾으시는데 SSR 같이 너무 플랫한 소리는 취향에 안 맞으시는 분들이나 저렴한 전투용 이어폰이 필요하신 분들, 혹은 셀라스텍 이어팁을 사용해 보고 싶은데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시는 분들께도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al Sound 체험단을 통하여 지알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아무런 간섭없이 작성하였습니다.

https://cafe.naver.com/realsounds

신고공유스크랩
멍이군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2

댓글 쓰기
profile image
디자인이 취향이 아니라 그렇지 성향은 확 끌리는 이어폰이네요. 끌리는군요 리뷰보니
13:45
20.09.26.
profile image
Heskeybi 작성자
Love_ZARD
개인적으로는 저런 느낌의 디자인을 꽤 좋아해서,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네요
나중에 기회 되시면 청음이라도 한 번 해보세요 ㅎㅎ
13:54
20.09.26.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