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이 대단히 뛰어난 가성비 이어폰, 디락(Dirac) 이어폰 심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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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0000;">(블로그 원본 글)

 

(Earphone, Driver for perfect Impulse Reproduction using Acoustic Centering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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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목차) 개요

- 멀티 BA 드라이버의 문제점과 단일 BA 드라이버의 장,단점

- 풀레인지(Full Range) 드라이버의 장점
 
- SF 드라이버 소개
   풀레인지
   위상(Phase) 왜곡 억제
   분할 진동 억제

- 패키지

- 외관

- 소리
  디락 측정치(FR, THD, IMPEDENCE GRAPH)
  대역 마스킹(Masking) 현상에 대하여
  청감

- 결론

 

• 멀티 BA 드라이버의 문제점과 단일 BA 드라이버의 장,단점

BA(밸런스트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내부 배열 구조도(상)

최근, 많은 오디오 제조사들이 이어폰을 제조할 때, BA의 갯수만을 늘리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사실상 이어폰의 음질적인 발전은 현재 인간의 청력한계를 생각해 볼 때 한참 우위를 점하고도 남음에있지만, 단일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형태의 이어폰보다는 많은 갯수의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들이 소비자들에게 환호를 받고있는 점은 사실이다.

이때문에, 기업에서도 마케팅하기도 좋고, 흔히 있어보이기도하고(?), 이어폰 내부를 클리어로 할 경우 꽉 차서 뭔가 힘찬 소리를 내줄 것 같은 느낌, 디자인적으로도 예쁨, 소비자가 또 그것을 원함.

등으로 인하여 많은 수의 BA드라이버들을 집어넣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상, BA드라이버는 청력보호용 도구에 들어가는 기구로서 개발된 제품이다.
그 용도가 애당초 이어폰에 쓰여서는 안될, 쓰여져봤자 별로 좋을것이 없는 물품임에도 불구하고.. 이어폰의 소형화, 이어폰 자체가 매니아층에 꽤나 인기있는 제품으로 자리잡고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BA 드라이버가 많이 사용되게 되었지만, 실제로 BA드라이버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드라이버 자체의 내구성도 매우 약한데다 자체 불량도 많으며, 음질적으로 하나의 드라이버로 전 대역을 커버하는 풀 레인지(Full Range) 드라이버보다 나은점이 없다.
(그래도 BA 드라이버 꽉 차있으면 예뻐보이니까..)

BA 드라이버 자체는 위에서 말했듯이 드라이버의 자체 용도가 보청기(청력보호용 도구)에 들어가는 용도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BA드라이버 1개로 넓은 대역과 평평하고 깨끗한 음질을(이어폰에서) 구현하려면 보청기의 형태와 같이, 반드시 깊은 삽입깊이를 필요로한다.

이것이, 플랫 음색을 대표하는 에티모틱 리서치 ER-4의 하우징 형태가 그런 모습을 가진 이유이기도하다.

그렇다면, 흔히들 단일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에서 저음이 적다 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왜 그런지 이유를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이어폰에서는 다이나믹드라이버와 BA드라이버 흔히 두 종류의 드라이버가 사용된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다이나믹드라이버가 저음 재생에 더 용이하며, BA드라이버가 저음재생에 약하다고말을 한다.

흔히 이러한 평가가 나오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이나믹드라이버의 저음재생력이 BA드라이버에 비하여 유난히 좋은 이유는, 다이나믹 드라이버 자체의 구조적 형태에 따른 결과이다. 아래 다이나믹드라이버의 구조를 살펴보자.

일반적인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구조도

위의 구조도는 스피커에 사용되는 다이나믹드라이버의 구조도인데, 이어폰에 사용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형태도 대체적으로 비슷하므로 첨부하였다.

위의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구조도를 살펴보면, 보이스코일(voice coil) 과 diaphragm(진동판)이 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소리를 재생할 때 저음역대의 영향이 큰 이유는 이 보이스코일과 진동판의 변위 폭의 차이때문이다.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이 문과라고하여도, 변위(displacement)는 무엇인지 알것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나중의 값(위치)에서 처음의 값(위치)를 제한 물리적인 양 이라고 보면된다.

즉, 진동판과 보이스코일 사이의 운동량이 저음재생한계를 높이는데 유효하므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진동판이라고 알고있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저음을 재생하는데 있어 굉장히 유용하다는것이다.

위의 사진으로 보듯이 이러한 변위폭이 넓으면 넓어질 수록 저음의 재생한계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BA 드라이버는 그렇지 않다. BA드라이버는 코일과 다이어프램의 구조 자체가 수평적구조이기 때문에 저음재생한계가 다이나믹 드라이버에 비하여 어렵다.

 

• 단일 BA 드라이버의 장,단점

단일 BA 드라이버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어폰을 나열해보자.
포낙 PFE 시리즈, 울트라손 TIO, 에티모틱 리서치 ER-4.. 로 대표될 수 있다.

위 이어폰들이 유저들사이에서 받는 평가는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저음이 별로 없다(또는 없다)"
위에서 짧게 언급했듯이 BA드라이버 자체는 진동판과 코일의 수평적 구조로인해 변위폭이 매우 좁기 때문에 저음재생이 어렵다. 때문에, BA에 가해지는 압력이 필수로 작용하게 되기때문에 이어폰의 제대로된 재생을 위해서는 깊은 삽입이 요구된다.

그래서, 포낙을 제외한 티오와 에티모틱 리서치 ER-4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단일 BA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이도와 수직의 형태로 삽입되게하는 하우징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것이다.

이어폰에서 멀티 BA 드라이버를 사용하게되면 저/중/고에 각각 할당한 BA드라이버를 알맞게 조절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회로가 필요한데, 이것이 BA와 네트워크의 구조 상 반드시 위상(Phase) 왜곡을 가져오게된다.

즉, 간단히 말하자면 저/중/고 대역을 나눔에 있어 각 대역을 침범하거나 고막에 도착하는 시간 차 위상왜곡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듣기에는 재미있을 수 있으나 원음재생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단일 BA 드라이버는 잘만 튜닝한다면, 깊은 삽입깊이와 삽입함에있어 매우 큰 고통을 유발하지만 비교적 정확한 위상과 멀티 BA드라이버에 비하여 깨끗하고 깔끔한 음질을 구현할 수 있는점이 매우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일 BA드라이버의 단점은, 위의 저음에 대한 평가와 비슷하다. 그리고 삽입깊이가 짧아지면 흔히 모기소리가 들린다거나 저음이 없다거나, 이어폰의 소리를 제대로 듣지못한다거나 하는 착용방법에 따른 평가가 매우 갈릴 수 있다는 점 정도..? 있을 것이다.

 

• 풀레인지 드라이버의 장점(Full Range Driver)

풀레인지 드라이버란것은 기본적으로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별도의 네트워크회로 없이도 1개의 드라이버로 전체의 대역을 왜곡없이 재생하는 드라이버를 뜻한다.

대체적으로 잘 튜닝된 단일 BA드라이버들을 채용한 이어폰들이 홍보용 문구로 쓰는 것이 
"단일 풀레인지 드라이버로 왜곡없는 깔끔하고 깨끗한 원음재생 구현!" 임을 생각해본다면, 사실상 원음에 가장 가까운 형태를 재생하는것은 1개의 드라이버로 저/중/고 모든 대역을 커버하는 단일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아닐까 생각한다.

단일 BA드라이버가 일반적인 착용방법, 또는 일반적인 사용형태로서 전 대역을 걸쳐 원활하게 재생시키기가 꽤 어려운만큼 일반적인 형태로 삽입하건, 일반적인 사용형태로 사용하건, 어떠한 형태로 사용하건 원활하게 넓은 대역을 1개의 드라이버로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은 풀레인지 드라이버 자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이나믹드라이버가 기본적으로 저음재생에 유리하지만, 잘 튜닝된 다이나믹드라이버의 경우에는 BA드라이버보다 원음에 가까운 재생을 하기에 매우 유리하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다이나믹드라이버 + BA를 섞은 하이브리드 형태 또는 BA를 개량한 BA드라이버들이 가지지못한 장점을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잘 튜닝하였다는 전제하에 마케팅용도로는 떨어지겠지만 기본적인 성능은 꽤나 우수할것으로 생각된다.

 

• SF 드라이버 소개

SF 드라이버의 소개

서울대 음향공학 박사, 이신렬 박사님

SF드라이버의 개발자는 서울대 음향공학 박사인 이신렬 박사님이다. 이신렬 박사님의 시도는 DBA로 대표되는 OPUS-1 시리즈인데(OPUS-1s 는 DBA 사용 하지않았음) 이것또한 단일 드라이버로서, BA의 단점을 해결하려 나왔는데 그닥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해서 한참의 연구 끝에,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형태를 개량하여, 비교적 10mm 이내의 지름으로 힘이 강력하고 전 대역을 커버할 수 있는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개발해보자하는 목적으로 나온것이 SF드라이버라고 할 수 있다.

SF드라이버 구조도

SF드라이버는 BA드라이버처럼, 특별하게 따로 개발된 드라이버가 아니다. 기존의 다이나믹드라이버의 재생한계 및 대역을 더 좋게하기위하여 '개량'하여 나온 드라이버이다.


SF 드라이버의 특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불필요한 분할진동 억제, 고음한계 재생 넓힘, 단일 풀레인지 드라이버로 위상왜곡 억제" 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기존의 BA드라이버를 제외하고, 비슷한 형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살펴보자.
SF 드라이버를 제외한 기존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튜닝을 잘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중,고역의 피크형태처럼 나타나는 다수의 공진점과 진동판이 떨리면서 발생하는 진동판 사이사이에서 나타나는 불필요한 분할진동(분할 진동의 형태)이 음질적으로 좋은 형태로 나타나지않았다.

이러한 다이나믹 드라이버들의 단점으로 인해서 사실상 그 분할진동을 잡기가 매우 어렵기도하고 사실상 그렇게까지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공진과 분할진동을 '아주 세밀하게' 잡기위한 노력 자체가 업계에서도 없었다고 봐야한다. 
(왜? 이유야 단순하지, 돈이 안되니까. BA드라이버 많이 박아서 비싸게 팔면 BA많으니까 좋을거야! 하고 사주는데..)

사실, 진동판의 분할진동을 억제하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냥 총 지름 크기 줄이면 면적이 줄어드니까 쓸데없이 진동하는 분할진동들이 없어진다. 
(드라이버의 총 지름 크기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버 크기만 무식하게 늘린 이어폰보다 저음의 퀄리티나 양감이 절대 모자라지 않다는 점이 대단하다)

그리고 쿼드비트3(AKG) 시리즈에서도 채용되었던 기술인 멀티 레이어(Multi Layer) 방식으로 진동판 여러 겹 겹친 후에 진동판이랑 보이스코일 자체를 잘 배치하면된다. 
진동판을 멀티 레이어의 형태로 만들면, 기계적 임피던스(전기적 임피던스와 다른 개념임)에도 잘 견딜 수 있으며, 드라이버 자체의 내구성도 뛰어나며, 음압 확보에 매우 용이한 드라이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멀티 레이어 방식을 채용하여 드라이버를 구성한것과, 드라이버의 총 외부 지름을 줄여서 기본적으로 면적이 넓어지며 발생할 수 있는 분할진동들을 없앤것은 매우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진동판의 떨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형태에서 분할진동이 발생할 경우 인간의 눈으로 살펴볼 수 없기 때문에 3차원 클리펠 스캐너로 진동판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아주 세밀한 분할진동까지 잡아낸 점은 드라이버 자체의 성능에 매우 신경을 썼다고 볼 수 있다.

의외로 간단하지 않냐고? 근데 그걸 이어폰 제조사들은 지금까지 하지않았다는게 문제다.

SF드라이버는 1개의 단일 풀레인지 드라이버다. 글 초입에서 언급했듯이 BA드라이버는 1개의 형태로는 일반적인 삽입과 일반적인 다이나믹드라이버의 사용형태처럼 사용하면 매우 소리가 이상해질 확률이 높기때문에, 어쿠스틱 댐퍼와 같이 음색적 튜닝을 하고 임피던스 튜닝을 해야하지만..
(이것이 BA드라이버를 채용한 이어폰들에서 어쿠스틱 댐퍼를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이다)
 
하지만,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SF드라이버는 그러한 점을 살펴보기가 힘들다는 점에 속한다.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문제점들을 '개량'한 SF드라이버는 가장 큰 장점이 1개의 단일 드라이버로 
멀티 BA에서 각각의 저,중,고 음역대가 시간차로 고막에 도착하는 점을 통해 위상(Phase)의 왜곡이 발생하는 점에 비해서 동일 음역대에서 발생하는 왜곡률을 굉장히 줄였다는 점이다. 

멀티 드라이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 대역의 근접 위상차 왜곡과 단일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사용하였을 때 위상차 왜곡이 적어지는 형태를 나타낸 그래프 

 

• Pakage (패키지)

 

 

 

 

패키지는 SF드라이버 홍보용 이어폰답게, 곳곳에 원가절감한 흔적이 보인다. 사실, 어떤 기업이건간에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때 가격적인 부분을 생각하지않을 수는 없다. 
그러한 부분의 흔적이 제품 패키지 곳곳에 남아있다. 하지만, SF드라이버 홍보용 이어폰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 Appearance (외관)

 

 

 

 

 

 

 

제품의 외관은 상당히 깔끔하다. 이어폰 하우징 자체의 절삭면과 절단면, 그리고 합쳐지는 면들 또한 매우 깔끔하게 절삭되어있다. 가공을 매우 깔끔하게 한 것 같은 느낌을준다.

하지만, 기본 케이블에 채용된 트위스트(Twisted) 케이블이 오버이어 형태로 귀 뒤로 넘겨 착용할때에도 그렇고, 얼굴에 닿는 느낌이 그리 좋지는 않다. 약간씩 거슬리는 느낌이랄까.

마이크 부분도 약간 싼티라면 싼티가 날 수도 있기는 한 모습인데, 마이크는 통화 기능만 잘 하면 이상없으니 넘어가도록한다.

플러그 부분도 매우 튼튼하다. 디락 이어폰의 본래 목적이 SF드라이버 홍보용이란점을 생각해보더라도, 꽤나 이곳저곳 훌륭한 마감상태와 공대느낌을 주는 튼튼한 이어폰의 모습을 볼때, 이어폰을 허투루 만들지는 않았다. 세세하게 신경을 썼구나. 라는 점이 아주 잘 느껴진다.

드라이버의 총 외경 지름이 8mm 인 점을 생각하면 귀에 넣었을 때 착용감도 상당히 좋으며, 얕게 삽입하거나 깊게 삽입하더라도 FR의 변화가 아주 크지 않다는 점은 SF드라이버의 기본적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 소리 (사운드)

     # 측정 (FR GRAPH, 주파수 응답 그래프 1/24 oct)
DF 보정
고음 한계는 quadrant mic로 측정 시 더 높게 나올 수 있음

디락(DIRAC) 이어폰 측정치(DF 보정)

디락(DIRAC) 이어폰 측정치(DF 보정)

 

우선, 측정치의 첨부를 허용해준 측정자에게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위에서 잠시 언급하였듯, SF드라이버의 기본적인 성능이 1개의 단일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저/중/고 전 음역대를 재생하기 때문에 FR 그래프상으로도 특별한 피크와 딥을 반복하지않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보통, 이러한 그래프의 모양새는 특출난 공진점과 피크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자극적인것이나 매우 자극적인 음색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심심하게 들릴 소지가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그래프의 모습을 보았을 때 이어폰 자체의 성능은 매우 뛰어날 것으로 생각되며, 실제로 청감 상 이어폰의 재생능력도 매우 훌륭하다고 느껴진다.

BA 드라이버는, ER-4 처럼 얕게 삽입하거나 깊게 삽입하면 드라이버의 공진점이나 기계적 임피던스가 변하기 때문에 그로인한 그래프의 변화와 왜곡률(왜율)의 상승등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부분이, 위에서 언급했던 일반적인 착용법과 보편적인 삽입깊이에 따른 음색적 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보면된다.

기본적으로, 얕게 삽입하면 초고음의 한계가 약간 줄고 높은 고역대가 약간 강조되며 깊게 삽입하면 초고음의 한계가 높고 높은 고역대가 일찍부터 살짝 죽는다.

깊게 삽입하면, 얕게 삽입하는 점에 비하여 살짝 높은 고음의 음색이 덜 밝게 느껴지기도한다.

 

     # 대역 마스킹(Masking) 현상에 대하여

각 음역대별 청감 느낌을 적기전에 우선 마스킹 현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기본적으로, 마스킹 현상이란 흔히 알고있듯이 어떠한 해당음역대가 상당히 강조되어있기 때문에, 그 해당음역대의 옆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옆의 음역대를 가려서 해당 음역대의 느낌이 잘 들리지않는다는 점으로 간단히 정의할 수 있겠다.

이것을 그림으로 정의하면 아래와 같다.

Moore, B.C.J. (1998) Cochlear Hearing Loss, London, Whurr Publishers Ltd

위의 그림은, 영국에서 1998년에 발표된 Whurr 퍼블리셔 주식회사에서 발표한 연구자료의 auditory_masking에 대한 자료이다.

위의 그림을 간단히 살펴보면, Sound Level(dB)는 음압을 나타내며, 아래 Frequency(Hz)는 헤르츠를 나타낸다.
위의 그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The amount the masker raises the threshold of the signal is much less in off-frequency masking, but it does have some masking effect because some of the masker overlaps into the auditory filter of the signal

즉, 그림을 간단히 설명하면 '마스킹 현상' 이란.. 어떠한 해당 대역이 강하게 강조되어있을 때 과도하게 된 음역대와 상관없는 부분이 매스킹되어 가려지는 현상이 아니라 과도하게 부풀려져 강조되어있는 해당 대역의 근처 부근이 가려져서 매스킹현상이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매스킹에 대한 이러한 자료를 잘 참고하여 알아둔채로, 아래 저/중/고 음역대의 부분들을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디락(Dirac)의 저음

소니캐스트 디락(Dirac) 이어폰의 저음은 기본적으로 매우 두터운 느낌이다. 상당히 극저역쪽으로 두터운 느낌으로 강조되어있다. 본인이 사용하는 이어폰은 하이디션 비엔토 커스텀 이어폰인데, 기본적인 성능은 절대로 비엔토 커스텀 이어폰에 비하여 모자르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FR 그래프에서 나타나는 그래프의 모양은 개인의 취향이라고 친다해도, 저역대를 제외한 중,고역대 그리고 초고역대의 느낌이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다. 저음역대의 느낌은 하이디션 비엔토 커스텀에 비하여 상당히 두텁고 강력하게 강조되어있다. 

커스텀 이어폰과 일반적인 인이어의 차음성을 생각해볼때, 얕게 삽입되어 개인의 이도모양 편차에 따라서 외이도로 빠져나가는 저역대 손실률 등을 생각해본다면 이 정도의 저역대 강조는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소니캐스트 디락(Dirac)의 저음역대의 느낌은 상당히 두텁지만, 비교적 600Hz 이하의 중, 저역대 위주로 강력하고 고르게 분포되어서 강조되어있기 때문에 타 음역대를 꽤 마스킹한다거나 하는 느낌은 매우 적다.
Fourplay의 음반은 여러가지 세션들의 합주와 보컬로 이루어지는 음반이 많은데, 이런 포플레이의 음반을 들으면 앨범에 녹음된 세션이 상당히 깔끔하게 들린다.

중,저역대의 위치한 악기들의 느낌이 상당히 강력하게 들리며, 펀치감도 상당하다. 에티모틱 리서치들의 이어폰을 레퍼런스로 사용하고 있는 유저이거나, 비교적 초저역이 고르게 강조되어있는 이어폰이라면상당히 저음역대가 강조되어있게 들릴 소지가 있다. 

때문에, 실내에서는 저음이 조금 과하게 강조되어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퀄라이저로 저음을 약 3dB ~ 5dB 정도 낮추면 비교적 과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저역대가 아주 적절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저음역대가 매우 고르고 극저역 위주로 강조가되어있기 때문에, 그 느낌이 마스킹을 유발한다거나 타 음역대를 과하게 침범하여 왜율이 높다거나, 자체 음역대의 왜곡률이 상당히 높다거나하는 부분이 느껴지지 않는다. 

때문에, 가요&댄스음악 / EDM / 재즈 / 클래식 / OST 등과 같은 애당초 음원을 녹음할 때 저음역대를 조금 강조하거나 꽤 강조한 음악들이 듣기에 매우 흥겨운 사운드를 제공한다.

 

디락(Dirac)의 중음

 

디락(Dirac)의 중역대는 딱히 흠 잡을만한 부분이 없다. 중역대의 디스토션도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중음의 배음역대가 위치한 음역대의 배음표현이 매우 뛰어나다. 

이어폰에서 보컬 기음의 양감이 과도하다면, 보컬이 상당히 두텁게 느껴지지만 보컬 음역대의 주변을 마스킹 할 수 있어 악기들의 느낌이 묻혀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한다. 실제 소니캐스트 디락 이어폰의 중역대는 청감상으로도 매우 뛰어난 톤 밸런스로 적정하게 튜닝되어있다. 
이 때문에, 보컬의 자극성을 중요시하는 유저 / 보컬의 치찰음을 즐기는 유저 등에게는 디락의 중역대와 보컬음역대는 상당히 자극이 없기 때문에 심심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역대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중역대와 보컬 완성도로서 이어폰의 성능 자체에는 문제가 될 수 없다.

기본적으로 그래프에도 나타나있지만, 매우 넓은 표현 대역폭으로 인하여 배음의 양감과 배음의 대역폭까지 모두 넓고 고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된 중역대와 중역대 악기들의 디스토션도 매우 낮게 느껴진다. 이러한 왜율 자체가 낮은 이유는 1개의 풀레인지 드라이버로 전 음역대를 재생하기 때문에 각 음역대를 침범하는 부분이 적기때문일것이다.

 

디락(Dirac)의 고음 및 초고음

디락(Dirac)의 고음 및 초고음은 매우 안정적으로 천천히 감쇠되는형태를 보인다. 
딱히 피크와 딥을 반복하지않고, 풀레인지 드라이버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여주고있다.
본인이 사용하고있는 커스텀 이어폰, 하이디션 비엔토 이어폰 같은경우도 고음역대의 대역폭이 상당히 넓은 편인데, 거의 비슷한 성능으로 느껴진다. 
초고음의 한계치는 Dirac 이어폰이 훨씬 더 넓게 느껴지며, 초고역의 한계는 비엔토보다 훨씬 넓게 측정되었고, 또 그렇게 느껴진다.

고음의 전반적인 느낌은 치찰음이 거의 없고 잘 억제 되어 있으나, 고음의 대역도 넓고 고음의 한계치도 넓다. 고음의 느낌이 상당히 해상도도 넓고 맑게 들린다.
치찰음이 없이 이렇게 고음의 재생이 높고, 맑게 들리게하는점은 상당히 어려운데 이러한 음색 자체가 일부 유저에게는 치찰음이 없고 고음이 시원하지 않다고 느낄 소지가 있다. 하지만, 고음의 한계자체가 넓고 대역폭이 매우 넓은데다 치찰음이 없이 고음의 아주 맑게 재생되기때문에, 취향의 문제를 차치하고 고음의 자체 재생능력에는 이견이 없을것으로 생각된다.

즉, 고음의 밸런스가 자극없이 맑은느낌으로 매우 훌륭하게 튜닝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측정 (THD, 왜율)

디락(Dirac) 이어폰의 왜율

위의 사진은 디락(Dirac) 이어폰의 좌우 채널 THD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전체적인 음역대에 THD rate %가 0.1% 이내(제품 실측 기준) 이다.
이 thd에서 볼 수 있는 점은 기본적으로 SF드라이버의 전 음역대에 걸쳐진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그래프라고 할 수 있다.

 

     # 측정 (임피던스 그래프, Impedence Graph)

임피던스 특징 또한 매우 평탄하다. 단, 2.8Khz 정도 쯤에서 살짝 솟은 부분이 있지만, 이 정도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기반한 sf드라이버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결론

 

소니캐스트 디락(Dirac) 이어폰에 사용된 SF 드라이버의 성능은 매우 훌륭하다. 각종 측정치에서 나타난 부분들을 살펴보아도, 어디하나 흠 잡을만한 곳이 딱히 보이지 않으며 약간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저음역대 제외하고는 음원에도 레퍼런스 음원이 있듯, 이어폰에 있어서는 새로운 레퍼런스 드라이버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그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fr 그래프에서 나타난 개인적인 취향의 음색을 차치하고서라도 드라이버 자체의 성능은 아주 훌륭할정도로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제품을 리뷰하면서 든 생각이지만, 앞으로 sf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의 성능이 매우 기대된다.

신형 SF드라이버를 탑재한 소니캐스트 디락 리뷰를 위해 무상증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리뷰어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보장하는 네이버카페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