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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S X15 개봉 및 사용기

눈팅유저 눈팅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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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면서

이번에 오픈이벤트 1탄을 통해 받게 된 제품입니다.

EXS X15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영디비 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상세한 개봉기와 측정치는 이미 영디비 공식 리뷰가 있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차원에서 개봉부터 사용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패키지와 제품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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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소한 패키지 안에 구성품도 필요한 것들로만 간소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어폰 본체와, 여러 종류의 이어팁들, 그리고 외장하드 파우치에 흔히 쓰이는 단단한 고무재질로 된 조그마한 이어폰 파우치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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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닛은 건메탈 색상에 크롬 도금이 되어 있어 사진으로만 보면 메탈 재질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모두 플라스틱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이어폰은 금속재질로 바디를 만들 경우 겨울철에 정전기가 많이 발생해서 귀가 따가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재질을 단점으로 볼 순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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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팁을 벗겨본 모습입니다. 노즐이 크고 두껍게 이루어져 있는데, 이런 튼튼한 노즐은 커널형 이어폰의 큰 문제 중 하나인 노즐 부러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귀지가 들어가지 않게끔 노즐 입구는 철망처럼 보이는 필터로 막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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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S X15는 패키지에서부터 분리형 케이블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분리형 케이블이 적용된 제품들은 유닛이 고장나지 않는 한 단선 시 케이블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분명히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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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리형 케이블의 커넥터 방식은 독자 규격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ER4XR의 MMCX와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범용 커스텀 케이블이 대부분 MMCX로만 나오기 때문에 커스텀 케이블 호환성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만 MMCX의 고질적 단점인 접촉불량 문제를 생각해보면 독자 규격이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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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분기점 부분의 처리입니다. 꼭 필요한 만큼의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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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파이 단자 부분입니다. 플라스틱 커버로 케이블과 3.5파이 잭을 보호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제 생각엔 단단한 플라스틱 커버 안에서 칼국수 케이블이 좌우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단선이 빨리 일어날 것 같아 보입니다. 인터넷에 장시간 사용한 유저의 사용기들을 둘러보면 3.5파이 단자 부에서 단선이 빈번하고 발생한다고 합니다. 

 

 

3. 제품의 사용상 첫 인상 (ER4XR과의 간략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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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에티모틱 리서치의 ER4XR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S X15의 입장에서는 가격이 10배 가량 차이나는 ER4XR과의 비교가 정말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막귀이다보니, 이어폰에서 플랫의 정석으로 여겨지는 ER4XR과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제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좀 와닿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은 1BA 제품들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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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4XR을 계속 사용하던 입장에서 EXS X15를 처음 들은 느낌은 왜 이렇게 답답한 소리가 나지? 란 생각이었습니다.

이건 위의 측정치를 보면 해답이 나오는데, ER4의 경우 10K 이후의 초고역 대역폭도 굉장히 넓은데 반해 EXS X15의 경우 10K 이후 대역폭이 좁기 때문이겠지요.

10k 이상 영역부터는 소리의 공기감 혹은 틔인느낌 혹은 선명한 느낌을 주는 영역인지라 EXS X15는 아쉽게도 10K부터 롤오프가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 답답한 느낌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10K영역을 제외하고는 전 대역이 고르게 들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보통 저가형 모델들은 저음을 많이 부스팅 해 놓아서 중, 고역대 까지 막이 낀 듯한 소리가 나게 만들거나 혹은 V자 튜닝을 통해 자극적인 소리를 만드는 경향이 많은데, EXS X15는 전혀 그런 사운드는 아닙니다.

 

측정 그래프에서 처럼 특정 대역이 강조되거나 꺼지지 않고 고르게(플랫) 들려서 해상력도 좋고 10K영역 이후로 롤오프 되어 있어 자극적이지 않아 장시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0K 이후 영역의 대역폭이 넓으면 틔이고 선명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자극적인 느낌으로 귀의 피로도 쉽게 느끼게 하는 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음감에 있어 소리 이외의 단점을 꼽아보라면 칼국수 케이블을 꼽고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칼국수 케이블은 옷과의 마찰로 인해 생기는 터치 노이즈가 많아서 좋아하지 않는데요. EXS X15 역시도 칼국수 케이블로 인한 터치 노이즈가 상당한 편입니다. 이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4. 마치면서

개인적으로는 10K 영역의 롤오프로 인한 약간의 선명하지 못하고 답답한 느낌만 제외하고 나면 해상력도 좋으면서 편안한 음색으로 장시간 음감을 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가성비 제품인지라 고급 제품과 같이 완벽하고 철저한 마감(만듦새)은 아니고 아쉬운 부분들도 보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부분을 다 고려하더라도 4만원대 가격에 균형잡인 음색의 BA 이어폰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서 없는 글을 정독하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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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영디비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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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플랫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하니 더 탐이 나는 제품이네요!
고역이 안나오는게 조금 걸리긴 하지만요 ㅋ

리뷰 잘 봤습니다!!
10:28
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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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soulJK
감사합니다. ^^
고역이 10k 이후의 고역이 안나오는 게 생각보다 좀 많이 답답하긴 합니다...ㅎ
19:50
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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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대상이 나빴네요~ ㅎㅎㅎㅎ 초고역 해상도만 제외하면 밸런스는 좋은 제품이죠?
15:04
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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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이어폰계의 끝판왕과 비교를 한 건 솔직히 좀 아니긴 했지요. ㅋㅋㅋ
보통 4만원 미만대의 저가형 제품들은 특정영역을 부스팅하는 경향이 많은 걸로 아는데, 이 제품은 밸런스가 좋아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9:52
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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