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밝고 웅장한 저음의 하이브리드 이어폰 FIDUE(피듀) A73

중음역대, A73의 중음역대는 상당히 적절한 위치로 튜닝되어있다. 특별히 중음역대가 배킹되어있다는 느낌도 강하지않고, 저음, 고음이 강하게 강조된 이어폰 치고 꽤나 적절한 곳에 위치하고있다는 느낌이 든다.
때문에, 어떠한 음악을 듣더라도 보컬이 심하게 배킹되어있다는 느낌은 받지못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보컬이 '선명하거나','맑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기 때문에 보컬을 아주 맑고 '선명하게' 듣고싶은 유저라면 약간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중/저역대가 약간 양이 많게 느껴지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중역대의 악기나 보컬이 선명하지 못하게 느낄 소지가 조금 존재한다. 하지만, 중역대의 악기나 보컬이 선명하게 해상도가 매우 낮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므로 적정한 볼륨만 유지한다면 꽤나 악기의 질감이 두텁고 강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신선할 것이다.

고음역대 및 초고역대, 고음역대와 초고역대는 느낌이 아주 독특하다. 위에서 잠시 언급하였듯이, 9kHZ 대역의 피크가 상당히 강한 형태로 형성되어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느낌은 초고역대까지 영향을 끼쳐 초고역대까지 상당히 잘 나오는 듯한 느낌을 형성해준다. 덕분에 A73 이어폰이 고음역대와 초고역을 표현함에 있어 상당히 독특한 음색을 느끼게해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피크의 형태가 꽤나 넓지는 않고 비교적 좁은 형태로 형성되어있기때문에 마냥 아주 강력한 치찰음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보통 사용자들이 느끼는 ㅅ,ㅌ,ㅊ,ㅈ 발음에서 귀를 찌르는듯한 치찰음의 느낌은 꽤 적게느껴진다. 물론, 사람의 이도 길이에따라 삽입깊이가 꽤 낮아져서 높은 고역대의 피크가 아래로 조금 내려오게되면 어떤 사용자는 보컬 배음역대에서 치찰음을 강력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 삽입깊이가 확보가 된 사용자라면 귀를 도려내는듯한 치찰음의 느낌은 적지만, 고음 대역폭이 초고역대까지 화려하게 느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9khz 대역의 강력한 고음이 부담스러운 사용자라면, 반드시 폼팁을 사용하여 고음역대의 음압을 약간은 줄이는것이 현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