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테크니카 ATH-E40 리뷰 (음질편?)

예, 금방 온다고 하곤 이틀뒤에나 온 E40의 음질편 리뷰입니다... 

일단 글읽기 귀찮아 하실 합리적이고 21세기적인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이런 소리가 납니다.......

장난이고요....

먼저 말하자면 전 제 영원한 레퍼런스인 필립스 SHP-9500에 세뇌되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플랫한 와중에 고역대가 살짝쿵 강조된것만 듣는 인간이 쓴 리뷰라는걸 감안하시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즐겨 듣는 장르는 힙합, 대편성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협주곡, 팝, 바이올린 독주곡, 락, 일렉트로닉 정도입니다. (좀 이상한거 알아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소리

저역대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극저역대는 양이 저에겐 좀 많긴 하지만 저역대가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응답 속도, 표현력이 좋습니다.

- 힙합 이나 EDM에서 비트마다 분리도가 뛰어나고 응답 속도도 평타는 쳐줍니다. 

중역대는 저음이 '정말' 강한 팝이나 EDM에서 약간 묻히기도 하지만 먹먹하진 않습니다. 반대로 저역대랑 맞먹을정도로 한발짝 앞으로 다가올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저역과다피해망상증 중기인걸 감안하면 사실 이 이어폰은 중역대 중심이라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남, 녀 보컬에선 둘 다 정확하고 맑은 느낌이 듭니다. 여기서 이놈이 모니터링 이어폰이란걸 다시 깨닫게 됬습니다.

-기타 피아노 등 악기 표현력도 준수합니다. 위치가 정확하게 느껴지고 분리가 정확해 디테일도 살아 있습니다.

-국카스텐 사랑해요

고역대는 밝은 편이고, 지나치게 과장되지 않고 중역대랑 비슷한 선에서 존재감이 느껴집니다. 선이 얆고 다  죽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확실하고 전달력이 좋습니다

기타

해상도/분리도는 정말 좋습니다. 특히 저역대와 중역대 디테일이 살아 있고 대편성 오케스트라에서 악기들 분리도가 뛰어나고 재즈, 클래식, 락.... 그냥 모든 장르에 다 잘맞는것 같습니다.  

입체감은 거의 없었습니다. 소리를 귀에 때려박는 느낌이랄까요? 

마치며 

쓰다보니 웬지 찬양글이 되버렸지만, 모니터링 이어폰이라고 광고한것에 걸맞게 정확하고 밸런스있는 소리를 들려 줬습니다.

전체적으로 준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좀 부담되는 디자인, 같은 회사의 히트작 IM 시리즈, 그리고 최근에 나온 LS시리즈에 밀려 마이너함으로 고통받는 이 친구를 청음샵이나 실제로 청음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들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다쓰고보니 완전 알바가 쓴것같네요.... 이 리뷰에 오테가 절 돈으로 산 부분은 1BYTE 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