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SONY WF-1000X, 소니 완전무선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 측정 리뷰 (업데이트)

이미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낸 그 제품입니다. 소니에서 만든 첫 번째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처음 만들었지만, 코드프리 이어폰 최초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탑재 이어폰입니다. 이미 소리에 대한 평은 좋은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잦은 끊김으로 인해 환불 사태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작은 크기에 6mm 드라이버가 사용되었습니다. 블루투스는 4.1버전 Class1 등급을 채택했습니다. Class1은 전력 소비가 크지만, 신호 강도를 세게 해서 연결 안정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최적화가 안 되었는지, WF-1000X는 연결이 많이 불안정합니다.

SBC와 AAC 코덱을 지원합니다. 전용 스마트폰 앱에서 코덱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앱상에서 표현하기로 음질 우선 모드는 AAC 코덱이고, 연결 우선 모드는 SBC로 동작합니다. 하지만 아직 안드로이드는 AAC코덱이 아직 적용되지 않았고, 오레오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오레오로 업그레이드된 일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AAC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완전 무선의 경우 안테나 문제도 있고, 통화 품질을 위한 구조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오랜 사용시간을 위해 큰 배터리 탑재도 필요합니다. 거기에 ANC를 위한 마이크도 들어가야 하니, 설계가 쉽진 않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배터리 사용시간은 총 3시간으로 살짝 애매합니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아 충전 시간은 무려 2시간이 걸립니다. 2시간 충전 3시간 사용. 특이한 점은 노이즈 캔슬링을 켜도 3시간, 꺼도 3시간이라고 합니다.  

- 아이폰 연결성 테스트

아이폰으로 연결성을 테스트해봤습니다.  
AAC코덱과 SBC 코덱의 연결 안정성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최대 거리는 7~8m 정도였고, 연결이 끊어지면 이어폰도 꺼지는 현상이 간혹 있었습니다.  
페어링이 끊어지면 아이폰에서 페어링을 다시 해야 합니다.
자동으로 다시 페어링 되지 않습니다.
볼륨은 앱과 아이폰 볼륨이 연동되어 작동합니다. 

- 안드로이드 연결성 테스트

안드로이드에서 연결해서 테스트해봤습니다.
AAC는 안되고 SBC만 연결됩니다.
최장 거리는 8~9m 정도 나왔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신호가 끊기더라도 페어링이 끊어지진 않았습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음악이 다시 재생됐습니다. 아이폰과 가장 큰 차별점이네요.
볼륨은 앱과 스마트폰이 따로 작동합니다.
아이폰 테스트 후에 소리가 작아서 안드로이드에선 소리가 작은 줄 알았는데, 볼륨이 따로 작동하더군요.

- 통화 품질 테스트

흠... 통화하는데 화날 뻔했습니다. 약간의 노이즈가 있는 환경이었지만, 상대방이 제 얘기를 전혀 알아듣지 못해, 핸드폰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왼쪽이 마스터 이어폰으로 왼쪽으로만 통화가 됩니다. 스테레오로 사용하다가 통화 시엔 왼쪽만 소리가 나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블루투스+ANC ON 상태의 주파수 응답 특성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후와~ 블루투스 이어폰인데, 이 정도면 대박이라 할 만합니다. 사운드 밸런스가 매우 좋습니다. 이어팁이 깊숙이 들어가는 디자인이어서 고음 공진점이 높습니다. 전반적으로 올리브-웰티 타겟에 잘 맞는 편입니다. 단, 연결이 안정적이고 음악만 들을 경우에 좋습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블루투스 헤드폰은 드라이버를 직접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임피던스 측정이 불가능

5. Group Delay

블루투스 제품의 측정엔 꼭 들어가게 될 Group delay 항목입니다. 신호가 발생이 되고 측정 장비로 돌아오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얼마나 딜레이(지연)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으로 유선 제품의 경우 거의 0ms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유선 제품의 경우 측정데이터를 보여드리지 않지만, 블루투스의 경우 중요한 안테나 설계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와 좋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블루투스 제품은 100~150ms 정도의 딜레이를 보입니다.

왼쪽에 단위를 잘 보셔야 합니다!!! 기존 최대 시간을 500ms로 보고 있었는데, 그 이상의 딜레이가 나왔습니다. 680ms의 딜레이로 측정되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는 건 안 됩니다. 싱크가 전혀 안 맞습니다.

5. Active Noise Canceling 

먼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AP 장비에서 시그널 소스로 핑크 노이즈를 스피커로 보냅니다. 스피커에서는 일정 레벨로 핑크 노이즈를 재생시킵니다.

그리고 43AC가 사람의 귀처럼 느낄 수 있게 만든 마이크로 흔히 커플러라고 부릅니다. IEC 60318-4의 규격이 있고 규격에 맞춰 만든 커플러입니다. 
 
측정 순서는
1. Noise - 스피커에서 핑크 노이즈를 재생하고, 커플러에서 기본 노이즈 레벨을 측정합니다.
2. NC-off – 커플러에 ANC 이어폰을 장착한 후 노이즈가 감소한 레벨을 측정합니다. 
3. NC-on – 커플러에 장착된 ANC 이어폰의 NC를 켜고 노이즈가 감소한 레벨을 측정합니다. 
  

그래프에서 회색 점선은 핑크 노이즈 라인입니다(①번 항목). 파란색 그래프는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와 이어폰/헤드폰을 착용한 상태를 비교한 그래프로 차음 성능입니다(②번 항목). 빨간색 그래프는 이어폰/헤드폰 착용 상태에서 ANC기능을 작동하여 전체 노이즈가 감소한 그래프를 보여줍니다(③번 항목).
  
전반적으로 차음 성능이 좋은 편입니다. 실제 ANC 성능을 체감상 느끼기 힘든데, 70~2kHz까지 약 -10dB정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6mm 드라이버의 한계로 보입니다. 
확실히 신형 이어 시뮬레이터로 측정하니 체감 느낌과 많이 비슷합니다.

6. BT vs WIRE

Wire 연결을 지원하지 않아 측정 불가능

Price

인터넷 최저가 270,0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현재까지 측정한 완전 무선 이어폰 중 가장 좋은 주파수(음질) 특성
• 노이즈 캔슬링 등 편의 기능은 좋지만, 느린 충전 시간과 애매한 사용 시간
• 매우 느린 딜레이로 영상은 볼 수 없고, 불안정한 좌/우 페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