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처음의 2, PLENUE 2

신스타임즈에서 새롭게 코원 플레뉴2를 출시했습니다. 코원의 플레뉴 시리즈는 이미 여러 곳에서 측정을 통해서 성능이 좋은 것으로 검증이 되어있습니다. 플레뉴2는 이전 플레뉴1의 후속 모델로 플레뉴 시리즈의 핵심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과 감동’이라는 컨셉으로 하드웨어부터 디자인까지 전체적으로 새롭게 설계된 플레뉴2의 성능은 어떠한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OWON

코원은 1995년 거원시스템이란 이름으로 박남규와 정재욱이 설립했습니다. 박남규 대표는 LG 영상미디어연구소 출신으로 당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대기업을 나와 애플이나 HP 같은 기술이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처음에는 제트오디오라는 소프트웨어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이후 음악을 듣는 하드웨어인 MP3플레이어를 만들면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고, PMP,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전자제품을 만들며 회사를 키웠습니다. 커다란 성공과 위기도 있었지만, 성능을 최우선으로 한 고음질 플레이어인 플레뉴 시리즈를 만들었고, 이제 플레뉴2의 출시로 한 단계 진일보한 성능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코원시스템의 창립 스토리는 2000년대 초반에는 벤처라는 이름이었지만, 지금 보기엔 잘 성장한 스타트업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앞으로 또 성장할 모습이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Package

기존 플레뉴 시리즈와 같은 검은색 네모박스에 담겨서 나오는 플레뉴2입니다. 위층에는 플레뉴2 본 품이 있고, 아래층에는 가죽케이스와 상당히 튼튼해 보이는 Micro USB 케이블, 퀵가이드, 품질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Design

플레뉴 시리즈의 디자인 변화는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플레뉴1은 직사각형의 풀 메탈바디의 디자인으로 시작되어, 플레뉴S에서 후면에 Serration 형태로 변형이 된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플레뉴M2에서 Isometric Edge 디자인을 채용하면서 직사각형에서 조금 변형되었고, 플레뉴2에서 아날로그 휠이 생기면서 디자인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플레뉴2는 일단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단순한 직사각 형태에서 벗어나 각이 좀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Solid & Void 컨셉 디자인으로 고강도 알루미늄을 가공하여 단단하게 보이는 솔리드 바디와 그에 대비되는 열린 보이드 공간이 플레뉴2가 추구하는 사운드를 형상화한 듯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플레뉴 M2에서부터 도입된 우측면의 비대칭 형상은 그립감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도 있지만, 이전 모델과 같은 액정에 베젤이 줄어들어 깔끔하게 보이는 효과가 더 커 보입니다. 그리고 최신 공법인 Carved Glass 재질로 고급스럽게 마감 처리된 제품 후면은 강화 유리에 PLENUE 심벌을 패턴 이미지 처리한 후 표면을 마이크로 가공으로 부조 처리하였습니다. 실제 만져보면 유리 같은 부드러운 표면이 아니라 디자인대로 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플레뉴2 디자인에서 가장 큰 특징인 아날로그 듀얼 휠입니다.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상당히 만족감을 주는 부분입니다. 휠은 간편하게 돌려서 사용할 수 있는데, 좌측 멀티 휠은 설정에 따라 DAC 필터 변경, JetEffect 프리셋 변경, 이전 곡/다음 곡, 되감기/빨리감기, 화면 밝기 등 다양한 기능을 조정할 수 있으며, 우측 볼륨 휠은 총 140단계의 볼륨을 0.5dB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휠 하단부의 라운드 LED 라이트는 제품의 동작 상태를 레드와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은은하게 표시해주어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줍니다.

플레뉴2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가죽 케이스는 최고급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버건디 컬러에 와인 컬러 스티치를 적용했고, 플레뉴 로고를 음각으로 처리했으며, 상당히 타이트하게 잘 제작되었습니다. 플레뉴2를 넣고 빼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안정감이 큽니다.

Display

전면의 3.7” AMOLED 디스플레이는 풀터치를 지원하여 Touch & Drag의 탐색 기능과 이퀄라이저 설정, 볼륨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터치만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Software

플레뉴2 역시 이전 시리즈와 동일하게 임베디드 리눅스(Linux) 운영체제로 어설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보다 빠른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스트리밍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있지만, 고음질 플레이어에서 굳이 음질을 낮추는 기능을 사용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UI

새롭게 디자인하여 적용된 GUI는 20종의 고해상도 앨범아트와 매트릭스 브라우저, 실시간으로 스테레오 출력을 보여주는 2채널 Level Meter로 아날로그의 감성까지 담아냈습니다. 또한, 유저 스스로 인터페이스를 튜닝할 수 있는 UCI 환경을 제공하여 다양한 감성의 GUI를 만날 수 있습니다.

JetEffect 7

JetEffect 7은 앞서 얘기했듯이 제트오디오부터 사용된 코원만의 특별한 DSP(Digital Signal Processor)입니다. 주파수 별 세밀한 음향조절이 가능한 10밴드 EQ Filter와 BBE+, Reverb, Chorus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16개의 유저 프리셋을 포함한 총 66개의 프리셋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세밀한 톤 컨트롤을 구현하여 다양한 청음 조건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위상 보정 기능이 있는 BBE+를 통해 원음의 라이브사운드에 가까운 선명하고 밀도감 높은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Hardware

플레뉴2에는 최적의 성능을 위해 Cortex A9 1.2GHz 듀얼코어 CPU를 탑재하여, 상당히 빠른 성능을 체감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28GB의 고속 내장 메모리에 최대 256G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한 microSD Card Slot을 갖추고 있어 용량이 큰 원음 파일들을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외장 microSD Card Slot에는 더미를 넣어서 먼지 유입을 막도록 해놨습니다. 배터리는 3,050mAh 리튬폴리머 충전지를 사용하여, MP3 청음 시 최대 9시간, FLAC 청음 시 최대 8.5시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초정밀 Dual TCXO 클럭

음원에는 CD에서 많이 사용하는 44.1kHz와 디지털 표준으로 48kHz가 있습니다. 96kHz, 192kHz는 48의 배수로 같은 클럭으로 동작됩니다. 플레뉴2는 Phase Jitter 1.0ps의 초정밀 Dual TCXO(Temperature Compensated Crystal Oscillator)를 사용해 44.1kHz와 48kHz를 각각의 TCXO로 구동하여, 정확한 샘플링 레이트(sampling rate) 를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온도와 전압 변화까지 고려하여 정확하고 안정적인 HD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플레뉴2 뒷면, Made in Korea

고성능 앰프

고음질 플레이어는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 저 임피던스뿐만 아니라, 고 임피던스 헤드폰까지 재생할 수 있도록 높은 출력을 지원해야 합니다. 플레뉴2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사의 SoundPlus™ Op Amp를 탑재하여 헤드폰 모드에서 최대 2Vrms에서 저노이즈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밝히진 않았지만, 밸런스단에 OPA1612와 언밸런스단에 OPA1611을 사용한 것으로 강하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저전력에 저노이즈의 하이 퍼포먼스 Op Amp입니다. 아참! 플레뉴2에서부터 밸런스단을 2.5mm 밸런스 단자로 변경하여,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이어폰과 호환이 좋아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밸런스드 출력은 정위상 신호에 역위상 신호를 같이 전송하여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크로스토크 성능을 높여 줍니다. 하지만 짧은 이어폰 케이블에서 노이즈 유입은 거의 없을 것이고, 크로스토크 성능 향상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사진 출처 = AKM

최신 플래그쉽 DAC, AK4497EQ

이제 가장 중요한 DAC를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주인공은 가장 마지막에 나오잖아요? 코원에서 “세상 처음의 2”라는 카피로 홍보하는 것은 이 아사히 카세이 마이크로디바이스(AKM)의 플래그쉽 DAC인 AK4497EQ를 사용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DAC는 고음질 플레이어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으로 이번에 탑재한 AK4497EQ는 무려 3,000만 원대 LINN 클라이맥스 DSM이란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탑재돼있습니다. 최고급 거치형에 사용할만한 플래그쉽 DAC칩을 포터블 고음질 플레이어에 탑재하여 모바일에서도 최고의 음질로 음악 감상이 가능해졌습니다.

LINN KLIMAX DSM 3,000만 원대 네트워크 플레이어

AKM사 AK4497EQ는 노이즈와 왜곡을 극소로 줄이고 오디오 DAC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VELVET SOUND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었으며, SNR 128dB, THD+N -116dB이라는 매우 좋은 스펙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스펙은 칩셋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린 스펙이고, 플레뉴2는 SNR 123dB, THD+N 0.0005%(-106dB)를 만들어 포터블 고음질 플레이어 중에서는 현재 최고의 스펙으로 설계했습니다. 추가로 좌우 채널 간섭을 알 수 있는 Crosstalk는 무려 -139dB이라는 성능을 만들었습니다.

플레뉴2가 재생할 수 있는 음원은 24bit/192kHz 무손실·무압축 음원은 물론 DXD를 지원하며, 특히 DSD Native 데이터를 Serial로 DAC에 그대로 전송해주는 Native TX DSD 방식으로 DSD 음원을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습니다. DSD는 DSD128 까지 재생됩니다.

Sound Color Digital Filter (SCDF)

AK4497EQ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기능으로 사운드 컬러 디지털 필터 기능이 있습니다. 이는 시간 영역의 신호를 주목하여 과도 응답 파형에 의해 음을 제어하는 32-bit 8배 디지털 필터로서, 딱딱한 느낌의 디지털적인 소리를 아날로그적인 음색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DAC 시장에서 이 디지털 필터에 관한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AK4497EQ는 무려 6가지의 필터를 제공합니다. 참고로 이 사운드 컬러 디지털 필터는 PCM에서만 작동합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Price

소비자가 1,490,000원에 구매 가능 -> 구매 링크

Conclusion

이번 특징편에서는 플레뉴2의 특징을 전체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일단 스펙만 봐도 기존 고음질 플레이어를 훌쩍 뛰어넘는 사양을 보여주고, 사운드 컬러 필터까지 제공하는 등 상당히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 스펙대로 만들어졌는지? 사운드 컬러 디지털 필터는 어떻게 동작하는지? 다음 편에서 측정을 통해 상세하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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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 기간 : 2017년 4월 14일 ~ 30일

- 당첨자 발표 : 2017년 5월 1일

- 신청 방법 : 리뷰를 보시고 말머리에 [댓글 이벤트]와 함께 댓글을 달아 주세요!
특징편과 측정편 리뷰를 통합해서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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