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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Beats Powerbeats Pro, 비츠 파워비츠 프로 완전 무선 이어폰 측정 리뷰

Lenny
33503 9 47

18_DSC05242.jpg

“형 만한 아우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국의 동생들이 싫어하는 속담이죠. 이젠 가정이 아닌 제조업계에서 더 많이 쓰이는 말 같습니다. ‘한 지붕 두 브랜드’일 경우죠. 항상 새로운 기술이나 디자인의 경우 형이 먼저 사용하면 동생은 기다려야 합니다. 팀킬을 막기 위함이죠.

 
오디오 업계 역시 ‘한 지붕 두 브랜드’를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애플-비츠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예쁘기만 하고 소리는 별로’라는 과거 평을 뒤로하고, 비츠는 2014년 애플의 품에 안긴 이후 나름 정제된 소리와 기능성으로 승부 중입니다.  

 

오늘 리뷰할 파워비츠 프로는 비츠의 첫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애플 에어팟 2의 H1 칩을 탑재했습니다. 즉, 에어팟의 아우입니다. 파워비츠 프로는 과연 ‘형 만한 아우’일까요? 리뷰 시작합니다.

 

Pack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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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각형에 가까운 패키징입니다. 애플 계열사인 만큼 박스의 재질 및 디자인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다만 두께를 보니 ‘내용물 크기도 만만치 않겠구나’라는 예상이 듭니다.  

 
박스를 열면 유닛이 들어 있는 충전 케이스가 나옵니다. 행거형임을 감안해도 크다 못해 거대하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05_DSC05130.jpg

구성품은 이어폰, 충전 케이스, 충전 케이블, 이어팁 4쌍, 설명서입니다.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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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케이스입니다. 스펙상으로는 한 번 충전으로 유닛 단독 9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케이스 이용 시 15시간을 더 쓸 수 있습니다. 고속 충전을 지원해 5분 충전 시 1.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유닛 단독 이용 시간은 에어팟(5시간)에 비해 우수하지만 충전 케이스는 크기에 비해 재생 시간 지원이 아쉬운 편입니다.


  

07_DSC05151.jpg초기 페어링 시에는 케이스를 열고 하단에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에어팟 충전 케이스 후면의 버튼과 같은 역할입니다.

 
 

08_DSC05140.jpg포트는 혈통에 걸맞게 라이트닝 포트입니다.


 

01_DSC0515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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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은 전형적인 스포츠 타입 행거형입니다. 행거의 탄성이 강한 편으로 착용 시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별다른 조절 부분 없이 장착하는 방식임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유닛 후면에는 거리 광학 센서가 장착되어 유닛을 끼고 벗는 것을 감지해 음악 정지/재생을 자동 제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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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팁은 총 4쌍이 제공되는데 하나는 이어폰에 장착돼 있으며, 나머지 4쌍은 캡슐 약처럼 포장돼 제공됩니다. 나름 재치 있는 포장입니다.

 


유닛 조작

 
12_2-tile.jpg

각 유닛 상단엔 긴 버튼(볼륨 조절), 정면엔 비츠 로고 모양의 원형 버튼(음악 재생/정지, 트랙 이동, 통화)이 있습니다. 긴 버튼은 착용 후 귀에서 바깥쪽을 누르면 볼륨이 올라가고, 반대쪽을 누르면 볼륨이 내려갑니다. 버튼 모두 유닛 양쪽에 있어 한쪽 유닛만 이용 시에도 편리합니다. 또한 왼손잡이인 유저에게도 편할 듯합니다.
 
원형 버튼의 경우 눌리는 감각은 확실하되 깊게 눌리지 않아 귀에 이어폰을 장착하고 버튼을 눌렀을 시 압력이나 버튼 눌리는 소리가 크게 불쾌하지 않습니다.

 

에어팟과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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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과 파워비츠 프로는 배다른 ‘형제’죠. 이름은 달라도 같은 집안이며, 메인 칩도 공유하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둘은 다릅니다. 비츠의 브랜드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젊고 역동적인 데서 차이가 있지만, 같은 산하에서 부품을 공유해 효율성을 높이되 최대한 차별화를 통해 팀킬을 방지하려는 의도에서도 차이가 나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파워비츠 프로가 커널형 행거 이어폰이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오픈형 이어폰인 에어팟이 귀에 맞지 않거나,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유닛이 빠진 것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파워비츠 프로는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하지만 파워비츠 프로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에어팟에 비해 유닛 단독 재생 시간이 늘어났지만 이 거대한 충전 케이스에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의도’가 보입니다.


 

15.jpg

초기 페어링 과정은 에어팟과 동일한 방식입니다. 유닛과 충전 케이스 아이콘만 다릅니다.

 

H1칩 탑재… 드라이버도 에어팟?
 

31448-52607-190606-PowerbeatsPro-l.jpg

(출처: iFixit.com)

 
iFixit에서 분해한 파워비츠 프로 유닛입니다. 맨 왼쪽 원통형 부분이 배터리로 200mWh짜리 ‘Varta CP1254 A3’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갤럭시 버즈와 동일한 배터리죠. 갤럭시 버즈는 스펙상 유닛 재생이 6시간, 파워비츠 프로는 9시간입니다. 맨 가운데 기판에는 H1 칩이 있습니다. 

 
또한 iFixit에서는 파워비츠 프로와 에어팟의 드라이버가 동일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소리도 유사할까요? 측정 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무게 측정
 

16_1-tile.jpg
유닛은 각 10.6g, 충전 케이스는 109.5g으로 측정됐습니다.

 

연결 성능 테스트

 
아이폰 연결 테스트
- 30m 지점에서 간헐적 끊김 발생, 연결성 우수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거의 발생하지 않음
- 기기에서 볼륨 조절 가능/테스트 기기와 볼륨 연동
- 화이트 노이즈 거의 느껴지지 않음 
 

안드로이드폰 연결 테스트
- 30m 지점에서 간헐적 끊김 발생, 연결성 우수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거의 발생하지 않음
- 기기에서 볼륨 조절 가능/테스트 기기와 볼륨 연동되지 않음
- 화이트 노이즈 거의 느껴지지 않음 
 

통화 품질 테스트
- 수신은 스테레오로 잘 들림
- 송신은 에어팟과 비슷하나 명료도가 약간 떨어짐(에어팟의 80% 수준)
- 통화 성능은 에어팟 다음으로 좋음 
 

* 측정 환경은 사무실 안이며, 벽은 없으나 전파 간섭이 있을 수 있습니다.

 

Specification

screenshot-www.apple.com-2019.06.25-13-38-17.png
애플스토어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17_DSC05256.jpg

 

영디비 측정장비 및 방법 확인.jpg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1_POWERBEATS PRO OW.png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영디비 측정 장비와 방법 확인” 배너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Lenny 코멘트
 
에어팟보다 갤럭시 버즈와 상당히 흡사한 느낌입니다. 적당히 부각된 저음 밸런스, 전체적으로 평탄한 곡선… 오히려 갤럭시 버즈와 형제인가 싶네요. 다만 그루브한 느낌이 살짝 더 얹어집니다. 시원하거나 섬세한 소리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프 커널형(세미 오픈형)이라 차음성이 아주 우수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만큼 개방감이 확보됩니다. 완전 무선 이어폰 중 가장 훌륭한 공간감도 형성됩니다. 다만, 차음성이 좋지 않아 소음이 많은 외부에서는 작은 볼륨에서 저음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볼륨을 올려야 저음을 제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5_POWERBEATS PRO OW(AIRPODS).png

에어팟 2와의 비교입니다. 에어팟 2의 중저음역대가 더 높습니다만, 오픈형 특성상 사용자에 따라 청음 느낌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영디비 그래프.png

 
 

2. Frequency Response Raw

2_POWERBEATS PRO RAW.png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3_POWERBEATS PRO THD.png

THD는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4. Impedance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은 드라이버를 직접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임피던스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5. Group Delay

4_POWERBEATS PRO DELAY.png

블루투스 제품 측정에 꼭 들어가는 Group Delay 항목입니다. 신호가 발생해 측정 장비로 돌아오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얼마나 지연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으로 유선 제품의 경우 거의 0ms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유선 제품의 경우 측정 데이터를 보여드리지 않지만, 블루투스 제품에서 중요한 안테나 설계가 얼마나 잘됐는지와 좋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180ms 정도로 측정됐습니다. 에어팟 2와 거의 동일한 수치로, 같은 칩을 썼다는 증거 중 하나입니다.

 

Price
 
정가 26만 9,000원(판매 예정)

  
 

EDIT_DSC05252.jpg 
 Conclusion
 
- ‘이어 행거형’ 에어팟
- 에어팟에 저음이 보강된 음질, 그러나 차음이 기대보다 좋지 않음
- 에어팟보다 긴 유닛 재생 시간, 그러나 거대한 충전 케이스  

  


 ▼▼▼ 유튜브로도 파워비츠 프로 성능을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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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elmChoi AnselmChoi님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47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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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차음성이 아쉬우면 말이 좀 나오겠네요.
그래도 FR도 준수하고 딜레이랑 통화에서...ㅎㅎ
02:28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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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아아~~ 세미커널형이었던 거구뇹~ 아쉬운~~
02:32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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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애매하네요.. 버즈 2개 살 돈인데..
02:35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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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귀에BA

테비는 3개, 디렘 HT1은 4.5개 꼴이련가욥..

02:54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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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커널형은 아니였군요
02:43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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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오픈형이라니 !! 에어팟 상위호환 같아 많이 팔리겠지만, 커널형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을 주겠네요. ㅠ
03:10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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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
전파 방해가 있는 강남역 사무실 환경입니다. ㅋㅋㅋㅋㅋㅋ
03:07
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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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하쿠
많이 비슷해요. 조만간 비교 리뷰가 올라갈 듯 해요.ㅋㅋ
03:08
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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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뭔가 아쉽네요 ㅜㅜ
05:09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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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통화품질과 준수한 레이턴시만으로도
구입할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05:24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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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아쉽네요 하프커널이라니 ㅠㅠ 그리고 뭔가 애매한 느낌이...ㅋㅋ
06:15
19.07.01.

저음량이야 뭐 다른 완전무선 제품들도 보통 많으니 별 상관 없겠고.. 전반적으로 괜찮게 잘 나와준 것 같네요.ㅎㅎ

08:42
19.07.01.
오........ 차음성 ㅠㅠㅠㅠ
FR은 저에게 99점인데....
이게 얼마죠? 쓰읍...
청음하면 위험하겠는데...
10:15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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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이아빠
한국 정발가 26만9천원이요 ㅋ
03:12
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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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감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기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긴 한데, 음색은 나름 선호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오픈형이라는 점이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하는 입장에선 아쉽긴 하네요.
12:14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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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은 예상대로 아주 잘 나왔네요 ㅎㅎㅎ
느낀것 거의 그대로...
차음이 좀 아쉽긴 합니다만 운동할때 완전히 밀폐가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신 음질이 죽여주니까 그걸로 상쇄 ㅎㅎ
16:31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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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오픈형인데, 극저음 대역에는 문제가 없네요? 대단하네요.
22:40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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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염
세미오픈이 음질적으론 훠~~~~씬 좋습니다.

커널형은 드라이버 크기가 9mm 이하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건 13mm정도 되거든요! ㅋ
03:10
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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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그런데도 불구하고 음질좀 좋다는 커널형 블루투스보다 음질면에서 안좋은 평을 받더라구요 그저 못만든거죠?
02:26
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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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zalite

그냥 그 평가자의 취향이 해당 커널형 블루투스 음색과 더 가까운 거겠죠. ^^
여러 명을 대상으로 비교 청음해 점수를 매기면 다를 수 있는 거.. 커널형 이어폰의 소리가 어떻든 오픈형의 개방감을 더 높이 평가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추천 많은 ER4XR과 FR을 비교하자면, 
~200 Hz의 극저음과 16 kHz부근만 음압 차이가 있고, 200 Hz ~ 13 kHz의 음압 차이는 많지 않죠.  
 아래와 같이 두 제품이 음색이 아주 비슷하도록 EQ를 적용한 후에는 어떤 말을 할려는지.. 제 생각은 그냥 취향 차일 뿐인 거..
  

Screenshot_20190708-113954_Capriccio.jpg


 

02:34
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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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zalite
아~~ 어떤분이 그런 평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03:02
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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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커널이라 차별화는 되는데
에어팟 가진 사람에게는 오히려
메리트가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23:39
19.07.01.

차음이 떨어진다면 굳이 에어팟을 두고 애초에 에어팟도 가이드끼면 잘안빠져서.. 굳이 저렇게 행거로까지 써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23:47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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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의 정의가 좀 통일되지 않아서 회원분들이 혼란이 생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습니다.
  
하프커널(세미커널)은 드라이버가 커널보다 좀 크다는 것을 제외하고 이어팁과 맞물리는 물리적인 구성은 커널과 동일합니다.  오히려 하프커널이 인체공학적인 설계만 잘 이뤄진다면 커널보다 훨씬 안적적인 장착감을 줍니다.  
 중고음의 성능은 튜닝 수준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세미오픈은 말 그대로 오픈타입이지만 커널의 장점인 저음을 보강하기 위해서 주둥아리를 고막과 최대한 밀착시키도록 설계되지만 이어팁이 존재하지 않는 형태를 일컫습니다. 에어팟이 이에 해당되며, 통상 귓구멍이 클수록 낮은 장착감과 부실한 극저음을 선사합니다. FR 특성 조정하는 것도 그닥 수월하지 않은 그런 타입이네요.  
  
 비츠야 뭐 초창기부터 저음빼면 시체니까요.. ㅎㅎ

00:38
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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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ymuse
이게 용어가 업체마다 달라서 통일하기가 애매해요 ㅠㅠ
03:12
19.07.02.
profile image
Reymuse

헤드폰의 오픈과 클로즈드, 이어폰의 오픈과 클로즈드.
중구난방으로 나도는 얘기들 모두 같은 기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헤드폰의 개방과 밀폐를 가르는 기준은 다이어프램 뒷면이 외부공간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있는가 아닌가겠죠
막상 밀폐형이라는 헤드폰 중 90% 이상이 실제로는 뒷쪽에 트랜스미션이 있거나 포트라도 뚫어놓기는 했으니 거기도 아주 엄밀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이어폰을 갖고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이야기는 근본적으로 다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대체 왜 커널과 오픈을 대비시키냐 이거에요
어디까지나, 오픈의 반대는 클로즈드이고 커널의 반대 내지는 대응쌍은 이어버드입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또한 사람들이 굉장히 대충 넘어가는게 또 있는데, ba드라이버를 쓴 이어폰의 100중 99가 완전밀폐형에 커널이니까 다이나믹드라이버가 들어있으면 걔는 오픈형 이어폰이 됩니다
그게 아니라 에어팟은 누가 뭐라건 이어버드라고 해야 됩니다
모양이 조금 더 인체공학적으로 개량된 이어버드일 뿐이에요
이걸 굳이 세미오픈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샤워헤드처럼 생긴 옛날식 이어버드가 오픈형이어야만 합니다
그게 왜 오픈형이에요 그냥 그것도 이어버드지
설마 다이어프램 앞면에서 고막까지 가는 경로가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되지 않았으니까 오픈형이다, 이런건가요
오픈 또는 클로즈드에 세미가 붙으려면 베이어다이나믹 dt880 처럼 다이어프램 뒤가 열려있긴 열려있는데 공기흐름에 저항할 수 있는 뭔가가 한겹 있어서 완전한 오픈과는 다소 다른 거동을 보인다, 뭐 그래야 말이 맞습니다
다만, 에어팟(그리고 이어팟)이 콘차 내부에 찰싹 달라붙게 착용할 수 있도록 실리콘커버같은게 나와있는데, 그걸 달아놓으면 커널로 구분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옛날버전 이어팟에도 비슷한게 있었죠 whoomp라고
그리고 파워비츠 프로가 드라이버 지름이 크기 때문에 귀와 맞닿는게 고무팁 뿐이고 바깥쪽으로 많이 튀어나오므로 커널이 아니라 하프커널이라면, z1000이랑 m7이랑 sp700같은 놈들도 하프커널형이라고 분류해야 돼요
안 이상한가요?
다이어프램 크기랑 하우징 부피가 뭔 상관?
어차피 고무팁도 같은거 쓰고 착용하면 대개 같은 깊이까지 들어가잖아요
그냥 다 커널이고 그냥 다 인이어죠

06:10
19.07.02.
정우철
뭐 아주 명확히 명시된 단어는... 몇개없지않나요.
솔직히 이어폰이라는 단어도 우리나라에서나 이어폰/헤드폰으로 나눠서 쓰구요.
외국쪽은 in-ear headphone 으로 이어폰 부르더만요.
근데 '하프커널' 이라는 표현은 첨 들어보긴했습니다.
그냥 커널형 + 세미오픈형 이 되어서 세미커널이 된거 같긴한데 ㅋㅋㅋ
06:23
19.07.02.
profile image
kalstein

제가 하프커널이라 사용하는 이유는 아래 글을 보시면 됩니다.

https://www.0db.co.kr/30157 
  
 근데 최근에는 또 Semi In-ear를 사용하기도 하네요...  아~~ 복잡해요~~

11:45
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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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우철님 말씀하시는게 틀린 건 없습니다만, 제품 분류를 위해서 간단한 팁을 언급해 드린 건데 과격한 반응을 보이셔서 좀 당황스럽네요. ^^;; 
  일반유저 입장에서 보면 그냥 이어폰 / 헤드폰  / 스피커로 분류하고, 그 중에서도 이어폰을 earbud(오픈형) 또는 in-ear(커널형)로 구분하더라도 제품선택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 좋겠습니다만, 이것만으로 전체 제품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어폰을 이어폰이라 부르지 말라고 한적이  없다는.. ㅎㅎ;
제가 굳이 언급을 한 이유는 댓글을 보다보니 용어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서,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이어폰의 구조를 서로 다르게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고, 이 때문에 제품을 왜곡되게 이해하여 선택을 잘못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있어 말씀드린 것입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이어폰의 기본적인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어팁의 유무
  오픈형(earbuds)와 커널(inear)의 가장 큰 차이는 이어팁의 존재로 밀폐된 공간의 유지 여부이고, 이 기준으로 본다면 애플에어팟은 (세미)오픈타입이고 파워비츠는 (Semi) 커널입니다.
2. 장착
   이어팁을 갖는 커널 중에서도 In-ear와 Semi(Half 커널은 못들어봤다고 하니 이하 세미라고 하죠)의 근본적인 차이는 드라이버 크기에 장착 수준이 가장 외적인 판단 기준이 됩니다만, 설계적으로는 5~9파이 드라이버를 적용한 제품들은 웨이브가이드(파이프)가 대부분 진동판의 상하 진동 동축상에 위치하고, Semi는 드라이버의 사이즈가 10~16파이 드라이버가 적용된 제품으로 진동판의 진동방향과 웨이브가이드가 동축을 벗어나 일정 각을 유지합니다. 따라서 드라이버가 아주 작을 수록 in-ear 제품에 속한다고 보며, 드라이버가 커질 수록 Half(Semi) 제품군이 된다는 것입니다. 
 
3. BA 제품군 / 하이브리드 제품군
 
1항과 2항은 dynamic 진동판을 기준으로 분류가 먼저 되었고, BA 제품군은 보청기를 제외하고 시기적으로 나중에 등장한 이어폰이라 약간은 번외가 될 수 있겠지만 BA 자체가 초소형 드라이버이기 때문에 대부분 Inear로 분류가 되었고,  3~4개 이상의 Multi BA나 Hybrid의 경우 물리적인 공간제약 때문에 외관상으로는 Semi 커널로 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이유로 굳이 분류하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15년간 개발에 종사하면서 분류된 내용인지라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품개발 대응시 다양한 고객을 상대하다 보면 언어만 좀 다를 뿐이지 실질 내용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기초적인 것으로 정우철님처럼 나름의 기준이 명확하다면  무시해도 무방한 것이고,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참고하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소리 듣기 위한 일인데 뭐 오픈이든 커널이든 뭔 상관이겠나 싶습니다. ㅎㅎ 

05:02
19.07.03.
profile image

착용감도 좋다고 하고 여러모로 에어팟2 대용으로 좋을것 같은데 애매한 가격대가 아쉬운 녀석이네요.

10:41
19.07.02.
에어팟 귀에 안맞아서 비츠x에서 갈아탈라고 존버중이였는데 차음성은 비츠x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나요..?
14:33
19.07.02.
profile image
이거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음이 별로라고 해서 걍 버즈 질렀네요...
00:22
19.07.05.
팁을 교체해도 차음이 안되나요?
그리고 무선 이어폰이 없는데
입문으로 어떤가요?
06:51
19.07.11.
터럭
커널형인데
차음 점수가 처참하네요..
타라 프로도 차음이 마음에 안들어서 팔았는데..
15:05
19.07.11.
profile image
스트라이더
완전 무선에서는 갓 리뷰된 WF-1000xM3의 차음 성능이 괜찮죠.
넥밴드형에서는 WI-1000x
15:14
19.07.11.
터럭
답변 감사드립니다
테비 차음은 어느 정도인지 아시나요?
15:20
19.07.11.
profile image
영디비님은 비츠프로랑 1000xm3 중 딱 하나만 사실 수 있다면 뭐로 하실거에요??
03:49
19.07.12.
profile image
아 행거형인데...
그럼 스포츠 타입...
로드킬 방지 세미오픈?
22:11
19.07.14.
profile image
파워비츠 프로도 운동할때 엄청 좋아보이네요
21:00
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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