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우퍼를 설치해봤는데 뭔가 어렵네요

패시브 우퍼면 음압레벨도, 주파수컷도, 위상도 조절 안되고 앰프에서 나오는 출력 그대로 병렬로 받아먹는 물건인가요? 제대로 사용하시려면 주파수컷을 해주는 채널디바이더와 우퍼 전용 앰프를 따로 추가해야 합니다. 간단하게는 5.1 디코딩앰프 (흔히 AV리시버라고 부르는)에서 .1 출력에 연결하면 스튜디오용 액티브 우퍼와 마찬가지로 여러 설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수정: 이미 그렇게 쓰고 계시군요!!)
그래도 엄청 어렵긴 한데... 매인스피커에 들어가는 출력 그대로 병렬로 받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또한 여력이 되신다면 차라리 2개 이상을 사용하는 편이 하나만 사용하는 것보다 좀더 쉬워질 수도 있습니다. 벽과 벽간의 거리가 저음 파장 길이와 유사할 수밖에 없는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는 절대로 절대로 여러 청취위치에서의 균일한 저역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해야 합니다. 
  
첨언: 방이 작아서 부밍 생긴다고 굳이 저역 잘나오는 스피커(우퍼)를 처분하고 저역이 안나오는 스피커로 바꾸는 것보다는, 큰 스피커를 그대로 쓰면서 차라리 EQ나 크로스오버 회로를 써서 부밍 생기는 대역 아래를 싹둑 잘라버리는 편이 더 낫습니다. 큰 스피커는 놓을 자리와 청취 거리만 확보된다면 모든 면에서 작은 스피커의 상위호환입니다. 물론 같은 품질의 부품을 쓰면서 사이즈가 커지려면 가격이 많이 비싸지는게 당연하므로, 크고 싼 스피커가 작고 비싼 스피커보다 무조건 좋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솔직히 원룸 살지만 기존 스피커 저음도 느무 커서 줄이고 듣고 있네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