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끝판왕들 청음하고 왔는데요

아 걔네들도 다 들어봤는데 진가를 제대로 느끼지 못했습니다ㅠ 5005는 대치 메가스토어에서 팁도 안맞고 한쪽은 접불이었어서 아직 판단 보류긴 해요

착용법이 난해한게 문제죠

전 er4pt 유저로서 음색의 자연스러움으로는 깔게없다고 생각합니다

덥썩!!

옛추억이 떠오르면서 xr 하나 소장할까 싶네요ㅋㅋ

제 귀에는 64오됴 12 18 트리오 포르테 네놈 모두가 5005의 상위호환 비슷하더군요
인정사정없는 가필드눈깔로 건성건성 움직인다는건 비슷한데 5005로 듣는 중에는 저도 가필드눈, 64 듣기 시작하면 몸에서 잔경련이 일면서 땀이 납니다

가필드눈이라는게 몰아치는 감흥같은 건 없다는 뜻이싱가요?

측정그래프 모양으로도 제가 듣고 판단한 음색으로도 이건 막나가기 2보직전의 돈샤리 내지는 좋은말로 펀사운드인데 들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짐ㅋ

사실 예전에 정우철님이 64오디오 평가하신 글 읽었었어서 포르테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었으나 위에서 말한 그 어색한 느낌때문에 tia trio만 듣다 왔습니다. 그때 포르테가 훨씬 좋다고만 하시고 별다른 이유는 말씀 안하셨던거 같은데 특별히 좋다고 느끼신 이유가 있나요?

all ba 겸 프로덕션용으로 12(t), 18(t), 그보다는 일반 감상용이라는 인식이 더 강한 트리오, 포르테, 포르테 누아르 이상 다섯이 있습니다
약간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12랑 트리오, 18이랑 포르테가 같은 티어이고 포르테 누아르는 포르테보다 완전히 한끕 높은 상급기라고도, 혹은 쩜오정도 격차의 개량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제일 자연스러운, 내지는 다른회사의 괜찮고 비싼 이어폰들과 그나마 비슷한건 트리오입니다
12는 트리오보다 음색이 가늘고 빈약하며 64만의 독특함이랄 수 있을 시큰한 냉감이 트리오보다 조금 더 강합니다
종합적인 음질은 트리오보다 조금 손색이 있는 것 같아요
18은 12보다 64스러움이 좀 더 뚜렷하고 좀 더 고성능스러운 티를 내는 음색이구요
역시 같은 층의 포르테보다는 단순 감상할 때의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포르테는 12나 18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트리오보다 더 64스럽습니다
포르테 누아르는 트리오에서 포르테로 향한 방향의 연장선이겠거니 싶더군요
제가 귀로 무슨 측정을 하는건 아니지만 얼핏 들으며 짐작해보는 어떤 성능적 음질(??) 기준으로는 트리오와 포르테보다 포르테와 포르테 누아르의 거리가 더 가깝지만,
그렇지만 음색의 조화로움, 맨정신스러움, 일관성 등의 기준으로는 포르테와 포르테 누아르의 거리가 좀 멉니다
64충성고객과 음잘알의 교집합에 속하는 사람들 중에서 아주 소수만이 본전생각 않으면서 진심으로 포르테보다 포르테 누아르가 더 우수하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기계적인 성능으로도, 64스러움으로도, 음악성으로도요
포르테도 이미 선을 넘었지만, 트리오의 모든 장점을 유지한 채 모든 면에서 한걸음씩 더 나아갔다는게 명확히 들렸기 때문에 저는 그걸 감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포르테 누아르는 감수하기 싫다는거죠
이건 포컬의 클리어와 유토피아의 관계랑도 비슷합니다
트리오가 클리어라면 포르테가 유토피아이고, 포르테가 클리어라면 포르테 누아르가 유토피아에요
그래서 저는 64오됴 뽕을 가장 쎄게 가장 전형적으로 들려주는 대표선수는 포르테일 것이라 봅니다
사전정보나 청음 없이 한방에 갈 경우 포르테의 센세이션이 더 직관적이고, 지불한 돈이 아깝지 않다는 만족도도 더 클거에요
하지만 트리오가 더 맨정신이죠
여건이 되는 누구도 그렇게 할리가 없지만 만약에 이어폰을 존짱좋은거 한개만 보유하겠다! 그러면 트리오쪽이 더 합리적입니다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트리오, 포르테, 포르테 누아르를 하루에 같이 비교청음 해본게 아닐뿐더러 좀 산만한 상태에서 잠깐 잠깐 들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위에서 말씀하신 "기계적인 성능", "64스러움", "음악성"이라는게 무엇을 말하는지 아직 잘 와닿지 않습니다ㅠ 내공을 좀 더 다져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글의 연장선이기도 한데, 저는 트리오 포르테 포르테누아르 중에 하나 고르라면 트리오를 고를테지만 그게 합리적이어서가 아닌 (현재로선)가장 좋게 들리기 때문인데요 소위 음잘알 분들은 어떤 점 때문에 포르테가 또는 포르테누아르가 더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건지 궁금했던 것이구요. 음감이라는게 이게 참 주관적인 거라 저는 트리오가 더 좋다하면 끝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막귀라 못느끼는 무언가가 있을거라는 그 생각에 사로잡혀있다보니...

기계의 우열은 있지만 귀의 우열은 없어요
잘 아는 것 같은 사람들이랑 도남비님이랑 감상이 다르면 뭐 어때요 스스로 자신있고 스스로 만족하면 그게 장땡광땡이지

비엔토도 얼핏 들었을때 나쁘지 않았던거 같아요. 아 생각해보니 기본적으로 하이디션은 목소리가 이상한건 없어서 좋으나 전반적으로 과한 치찰음이 항상 거슬리는게 문제였어요

음..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t9ie가 셀렌토랑 비슷한데 아스텔앤컨에서 나온 앤가요?
셰에에서 들어본거 같은데 혹시 어떤점이 맘에 드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셀렌토랑은 성향이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같은 베이어 사운드지만 t9ie는 ak콜라보죠

청음 시에는 감미로운 사운드(편안하면서 들려줄 건 다 들려주는)가 너무 좋았지만 착용감이 너무 어색했고...

구매 후에 저한테 이어가이드 조정해가며 써보니 해파리팁이 커스텀 이어폰 같은 느낌을 줘서 차음성이 정말 좋구요 착용감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해파리팁은 개인차가 있지만요) 소리는 편안하면서 웅장하구요.

나중에 셰에가서 다시 들어봐야겠네요

아 역시 청음샵에서 잠깐 듣는거로는 한계가 있었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웜틸트라고 하시니 왠지 제 스피커가 룸튜닝을 아직 제대로 못해서 저음이 살짝 많은데 거기에 익숙해져서 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런 성향으로 스피커룸을 튠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런 소리가 오래듣기 참 좋은 세팅인데, 비싼애들은 워낙 분리도가 좋아서 그 세팅상태에서도 해상도가 아주 좋습니다. 배경소음이 있으면 이런 장점들이 잘 드러나지가 않아서 청음샾같은데서 조용한 청음실을 제공해주지 않는 경우에는 해상도, 정보량 같은 부분을 판단하기가 어려워요. 같은 이유로 저음/초고음이 다소 강한 제품들이 청음샾에서는 더 좋게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걸 혹해서 집에들고와서 들으면 소리가 완전 딴판이라 매각하게되는 경우도있고.. 가격대가 있는놈인데 중고매매가 잘 되는 제품들이 있으면 그런걸 구매해서 진득하니 체험해보시고 되파시는것도 방법입니다. 아무래도 신품을 모험삼아 구매하기에는 플래그쉽쪽은 감가삼각이 꽤 많으니까요.

지방이라 직거래에 다소 제한이 있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ㅠ

아이고 정말 아쉬운ㅠㅠ

네ㅠㅠ 그리고 이건 살짝 다른 얘기지만 배경소음 얘기하시니 이어폰을 밖에서만 주로 듣는 제 음감환경도 고려를 해야겠군요

개인적으로는 이어폰을 밖에서만 사용한다면 유/무선을 떠나서 에어팟 프로가 두루 쓰기에 아주 좋다 생각합니다. 아주 비싼제품도 아니고요. 음질이 절대적으로 좋은 제품은 아닌데, 밖에서 들으면 배경소음때문에 타 제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음질이 좋게들립니다. 편의성은 덤으로.. 노캔에 대한 거부감이나 멀미증상같은게 없다면 대안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차액으로는 실내에서 쓰는장비에 더 투자하시는게 좋아보여요.

ㅎㅎ이렇게 또 에어팟프로 뽐이... 안그래도 요즘 e8 1세대 대체할 tws 찾고 있었는데 모멘텀 tws2가 단독모드가 안된다는 얘기에 어찌해야하나 고민중이었습니다. 안드폰 쓰긴 하지만 전에 쓰던 6s에 음원 넣어서 dap 마냥 쓸까봐요.

안드폰에서도 잘 붙는것 같습니다. g8제품에 붙여쓰고있는데, 아직까지는 오작동이 없습니다. 근데, tws에서 단독모드가 꼭 필요한 기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스터쪽 배터리가 좀 더 많이 닳는다는 단점 말고는 딱히 단독모드가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aptx adaptive 지원한다고 하니까 안드로이드에서는 에어팟보다는 모멘텀이 더 음질이 좋을것 같습니다. 흥이나는 소리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밖에서만" 이어폰을 활용한다면 음질 좀 떨어져도 역시 에어팟 프로와 나머지 제품간 체감적인 성능차이가 꽤 클거라 예상해요. 에어팟 프로는 노캔성능과 외부음향모드 딱 이 두개만 보고 가는건데, 이번것은 정말 잘 나왔어요. 소리도 잘 정돈된(과장되지않은) 스피커스러운 사운드가 나와주고 있고요.

좋은 선택이십니다. 다만 저는 맘에 드는 녀석들이 여전히 고가이긴 해서요...ㅠㅠ

아날로그는 소스기기도 분명히 영향을 미치는 게 있어서 계속 야금야금 돈이 들어가죠....ㅠㅠ
큐델릭스 언제나오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