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품을 고가품 보다 좋게 평가하기 사실 불편하죠

남의 생각이 자기 생각이 아닌데 그걸 꼭 등치시키는 사람이 있죠 ㅋㅋ

근데 또 오디오 만큼 돈값제대로 하는게 없긴하죠

자본주의세상엔 돈이 모든걸 결정하죠 물론 사기가 있지않다면요.

비싸고 안 좋은 제품은 있어도, 싸고 좋은 제품은 나오기 어렵죠.

우수한 측정치와 함께 소위 '갓성비'를 자랑하는 제품들은 얼핏 들으면 어? 싶지만, 좀 더 쓰다보면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는 세월이 말해주는 듯 합니다. 갓성비 제품들 중 오래 살아남는 제품은 찾기 어렵죠. 그 제품들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동일 가격대에서 좀 더 낫다 혹은 기본기가 잘 되어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는게 적당한 것 같아요.

비슷한 측정치를 가진 저가형과 고가형을 비교해서 들어보면 결국 FR은 비슷하다손 치더라도, 중역의 밀도감이나 대역폭, 해상력, 스피드, 다이나믹, 정보량에서 차이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발음체인 이상, 플라시보이든 뭐든간에 소리 울림이 좀 싸구려같다거나 쓸데없는 공진이 억제되어 있다거나 나무 울림이 듣기 더 좋다거나 하는 식의 청감 혹은 거기에 플라시보 약간 보탠 만족감으로 보면 결국 기본기가 잘 되어있다는 전제하에서는 비싼 놈이 결국 돈 값은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구조와 측정치 모두 똑같은 기종인데 소재 차이 뿐이라면 결국 개인 취향의 영역이라 봅니다. 다만 본인이 그 차이를 잘 인지하지 못하거나 가격 차이가 몇 배씩 나는 경우에는 머릿속에 의문 부호는 반드시 띄워봐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