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 AONIC4 5일째 사용중인데 체 취향에는 딱이네요.

저음은 제 기준에서는 약간 많은 편이고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저음 답지 않게 굉장히 단단한 소리를 들려줍니다.이럴거면 저역대도 BA드라이버를 쓰지 왜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했는지 모르겠습니다.중역대는 역시 슈어답게 또렷하고 가깝습니다.고역대는 er4sr 보다 양감이 적습니다.하지만 심벌즈나 하이햇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또렷하게 들리는 것이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자극적인 사운드는 아니고 그렇다고 심심한 사운드도 아닙니다. 
  
 가깝고 또렷한 중역대 위주의 사운드입니다. 특히나 보컬이 가장 강조돼서 들리는데 음촉이 살아 있고 날카로우면서도 적당한 두께감을 갖고 있어서 여보컬,남보컬 가리지 않고 모두 잘 표현해줍니다.
  
 1DD + 1BA 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이어폰이라 DD의 저음과 BA의 중역대,고역대가 따로 노는 위화감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제가 하이디션 NT8,수월우 S8,AKG K3003을 사용할 때 멀티BA 또는 하이브리드 이어폰의 부자연스러움을 견디지 못 하고 방출했는데 AONIC4는 그나마 그런 위화감이 덜 느껴집니다. 
  
제 취향에는 발음체 한 개가 전대역을 커버하는 조화로운 소리가 맞는가 봅니다. 
  
 셰에라자드에서 청음하고 구매했는데 정말 만족도가 높습니다. 
  
원래는 AONIC4를 구매하려 한 것이 아니고 250만원 예산을 잡고 그 가격대의 헤드폰 중에 청음해서 가장 맘에 드는 녀석으로 구매하려고 셰에라자드에 간 겁니다. 
  
 그래서 청음을 하는데 오테 200만원 넘어가는 헤드폰들이 모두 착색이 너무 심하고 소리가 리버브를 걸어놓은 듯 계속해서 잔향이 남아돌아서 실망했습니다.다음 젠하이저 HD820을 듣는데 이게 HD600보다 소리가 더 안 좋았습니다.그다음은 오디지 헤드폰들 다 들어봤는데 소리가 그닥... 
  
 그나마 200만원 근처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소리는 포스텍스 플래그십 헤드폰이었습니다.제가 들어본 헤드폰 중에 좌우 스테이징은 가장 넓었습니다.그리고 포스텍스 헤드폰이 저음이 엄청 강하다고 들었는데 오히려 저는 리뷰들과는 정반대로 느꼈습니다.저음은 그냥 일반적인 헤드폰들과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중역대,고역대가 시원시원하게 쭉 뻗어나가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슈어 SRH1840이 소리가 좋더군요.저음도 적당하고 중역대 또렷하고 고역대는 살짝 자극적인데 또 시원시원한 맛도 있고... 
  
 암튼 각설하고 돈 굳었다고 생각하고 그냥 청음이나 하고 가자는 생각으로 예전에 못 들어본 신제품들이 있길래 들어봤습니다.그러다가 아무런 생각 없이 AONIC 시리즈를 듣게 됐는데... 
  
 왠걸 AONIC4 듣자마자 그냥 이거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옳았습니다. 
  
 만족도가 정말 큽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캐쥬얼하게 작성한 글로써 어떤 객관적 신빙성도 없는 오로지 제 느낌과 생각만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여러분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그러나 제가 제 돈 주고 산 친구라 적어도 업체로부터 돈을 받거나 대여를 받아서 작성한 상업용 글이 아니라는 것 만큼은 보장드릴 수 있으며 정말 제 생각과 느낌을 있는 그대로 그냥 솔직하게 적은 글 입니다.
  
 그러니까 부디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ㅠㅠ 저 연약한 남자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