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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이어폰, 헤드폰 리뷰 보는 법 - 입문자들을 위한 가이드

Heskeybi Heskeybi
3209 10 6

시작하기에 앞서, 네이버 블로그 글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한 것이니 가능한 블로그로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078161024) (글이 도움되셨다면 이웃 추가와 공감,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흔히 음향기기(이어폰, 헤드폰) 리뷰를 보면, 많은 리뷰어들이 음질이 어떻고, 밸런스가 어떻고, 음색이 어떻고,이러한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초보자 분들은 이러한 용어에 있어서 정확한 정의들을 헷갈려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넘어가자면, 일부 소수의 분들은 이에 대해 정확히 모르시고서 리뷰를 작성하시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꼭 잘못된 행동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단지 알아가는 과정이겠지만, 적어도 현재의 리뷰들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부정확하니 우선 당장은 배제하는 것이 좋겠지요.

또한 소리는 개인차가 굉장히 크게 나타날 수 있으니 리뷰를 보실 때는 먼저 그 사람의 이전 리뷰들을 충분히 보고 신뢰도와 성향, 표현들을 보고 그 리뷰를 신뢰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관심있는 제품에 대한 리뷰 하나만 달랑 보고서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해당 리뷰어가 제대로 된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는 사운드 뿐만 아니라 가격대, 착용감 등등 모든 부분에서 그렇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제품마다 기준이 전부 달라지니 제대로 된 리뷰가 나올 수 없고, 그런경우 대부분이 커뮤니티에서의 의견이나 말들에 휘둘리게 되는 경향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제대로 된 리뷰가 아닌 대중들의 의견을 모아서 정리하는 글이 되겠지요.

추가로 사운드 적 기준을 잡기 위해 레퍼런스 제품을 찾는데 큰 비용을 지출하기는 어렵다면, 아래의 수월우 SSR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리뷰를 보면 아시겠지만 레퍼런스로 쓰기에는 큰 무리없고 10만원대 아래에서는 가장 추천할만 합니다. 돌피니어도 추천드리고 싶지만 단종으로 인해 현재는 구할 수 없는만큼 SSR을 가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068093075

 
 수월우 SSR (Moondrop SSR) 리뷰 - 이 가격에 이런 레퍼런스 이어폰이?

 

이제 제대로 된 용어 설명에 들어가자면, 리뷰어에 따라서 어떤 단어들을사용하는지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통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정말 독특한 소리를들려주는 제품이 아니라면, 항상 음질/음색/밸런스 세 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세 가지의 조합이 결과적으로는이러한 사운드를 내어준다”라고 소리를 표현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음질이란 말 그대로 객관적일 수 있는, 좋다/나쁘다로 나뉠 수 있는 항목입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는 음질은 음의‘질’입니다. 질적은부분은 말 그대로 퀄리티 차원이고, 이게 좋다/나쁘다는 명확하게구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해상도과 분리도, 정보량입니다.

 

여기서 해상도는 음질을 생각할 때 가장 기본이 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다름 아닌 우리가 흔히 보는 TV혹은 모니터의 해상도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선명하고 깨끗한 영상을 보실 수 있듯이, 해상도가 좋은 음향기기는 그 소리 하나하나가 굉장히 깔끔하고 선명하게 들려옵니다. 다만, 모니터에서의 해상도와 조금 다른 점이라고 볼 수 있는 건 음향기기가 해상력이 좋으면,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 상당히 저렴한 이어폰에서 적당히 좋은 이어폰으로 넘어갈 때 체감이 크고, 그 이후로는 그런 느낌의 체감은 쉽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정말같은 곡 같은 플레이어에서, 이런 사운드들이 나와주는지 전혀 들을 수 없던 것들이 들리는 경험을 할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고음과 해상도의 차이입니다. 잘 모르는 경우 대부분이 고음양감, 특히 초고음 양감이 많으면 특유의 밝고 열린 듯한 느낌의 사운드로 인해 이를 해상도가 좋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해상도는 고음의 양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고음에서 가장 차이를 느끼기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해상도가 좋은 것은 전 대역에서의 모든 소리들이 깔끔하고 명확하게 들립니다. 사운드의 질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고, 고음의 양감차이는 단순히 고음만 많이 들리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해상도는 기본적으로 높을수록 좋은 것 입니다.물론 특이하게 오히려 너무 해상력이 좋거나 정보량이 많으면 오히려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는 합니다만,그건 고가 제품의 이야기고 그런 제품을 고려하실 때쯤이면 충분히 음향 기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을 때이니 그때 가서는 본인의 성향과 원하시는 것을 아예 스스로의 취향대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운드가 좋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 음질이 좋아야 합니다. 밸런스나 음색은 솔직히 개인 취향이 거의 대부분인 영역입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선호도와 대중적인 사운드가 있고, 아래에서 설명할 것입니다만, 일반적으로 보기에는 분명 이상하고 말도안 되는 밸런스인 것 같은데도 그걸 또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왜곡률(THD)가 높다거나 하는 이유로 착색감이 생기는 제품들도 종종 있는데, 또이 착색감을 좋게 들으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들은 모두 개인 취향이지만, 음질만큼은 취향보다는 기본적으로 좋지 않으면 전체적인 사운드가 만족스러울 수 없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긴 합니다. 해상력과 같은 음질은 분명 가격대비 별로인데도 그 나름의 튜닝과 어울어지며 내주는 소리가 만족스러워서 찾게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제게는 그런 제품이 그라도였습니다. 솔직히 음질이 같은 가격대 타 제품대비 좋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또 들어보면 그라도가 마약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사운드는 항상 어느 한 부분만 보고서 판단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다양한 요소요소들의 종합적인 믹스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의 사운드라는 최종 결과물을 듣고서 판단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밸런스입니다. 사실 이건 가장 정확하게 그래프로 나타낼수 있는 영역입니다. 우리가 흔히 측정치라고 부르는게 바로 이 밸런스를 측정해 각 대역의 양감을 그래프로 나타낸 Frequence Response 입니다. 측정치도 굉장히 종류가 다양하고 고려할 요건들이 많아서 전문가가 해석하면 일반인이 해석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고 자세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흔히 일반인들이 보고 쉽게 이해하는 가장대표적인 측정치가 바로 이 FR 그래프입니다. 흔히들 이 측정치를 가지고 이어폰이 V자다, W자다, 플랫하다 등등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예측과 전체적인 사운드의 느낌은 생각한 것과 비슷할 수 있지만, 별로 예상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특이점이 생겨 예상과는 또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먼저 Frequence Response에 대한 이해와 읽는 법을 공부하시고(아래 링크 첨부한 헤메 님의 글을 추천드립니다) 청음샵에서 먼저는 레퍼런스로 불리는 것들 (ER4 시리즈, M7 등)을 측정치와 대조하면서 듣고 레퍼런스가 충분히 잡히면 그때 다른 다양한 기기들을 들으면서 측정치를 찾아보고 비교하는게 가장 빨리 측정치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가능하면 여러 커뮤니티 들에서 충분히 잘 정리된 측정치에 관한 글들을 읽어 이론적인 지식도 같이 쌓는다면 이걸 이해하고 어느 정도 전반적인 사운드를 추측하는데는 큰 문제 없을 것입니다. 다만 주의할점은, 이 측정치는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 제대로 된 장비로 측정하지 않는 한 신뢰도가 없으니꼭 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gre_nada/220799006007

 
 이어폰, 헤드폰 측정치 보는 법 Part 2. Frequency Response Graph (DF & Harman Target)

 

마지막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음색인 것 같습니다. 음색의표현은 사실 대표적인 것들이 밝다, 어둡다, 건조하다, 부드럽다 등등..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는데, 문제는 이게 참 어렵습니다. 위의 두 요소보다 훨씬 더 개인차가 심하게 들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고 소리로 다양한 것들을 들어보고 “이런 소리를 이 리뷰어는 이런 음색이라고 평가하는구나”라는 걸 인지하고 리뷰를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이면, FR 그래프를 통하여 어느 정도 음색이 추측 가능해지긴 합니다. 물론 이것도 작은 딮이나 피크 하나하나가 또 예측과 다르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유추한 것을 과신하면 위험합니다.

 

항상 모든 분들이 권장하는 것이지만,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청음입니다. 그리고 청음보다도 더욱 추천할 수 있는게 직접 제품을 구매해서 다양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들어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저희가 모든 제품을 청음이나 구매해 볼 순 없고, 여건이 정말 어려우신 분들도 계시니 리뷰를 보게됩니다. 하지만 음향은 굉장히 주관적인 부분도 크고 미신도 많기 때문에 초보자 분들이 공부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보지 않으면 결국 이상한 음향 미신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니 다양한 제품들의 청음과 리뷰, 측정치를 대조하면서 참고하시고, 음향에 관심이 있으신 거라면 깊게는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지식들은 알아두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추가적으로 가능하다면 본인과 잘 맞고 신뢰할 만한 리뷰어 분들은 꼭 구독해놓고 챙겨보시는게 좋습니다. 반드시 본인이 관심있는 제품이 아니더라도 글을 통해 본인이 얻어갈 수 있는 지식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당 리뷰어의 다양한 글들을 통히 그 리뷰어에 대한 신뢰도도 쌓일 수 있고 리뷰의 표현 등에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경우 본인이 관심 있는 제품이 생겼을 때 검색을 통해 몇몇 리뷰들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생각보다 해당 제품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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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muth bismuth님 포함 10명이 추천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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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감사합니다! ㅎㅎ
16:27
20.09.02.
profile image 2등

이쪽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터라 맨날 영디비 리뷰에서 그래프 봐도 대충 느낌은 알았지만 정확히는 몰랐거든요. 도움 많이됬습니다!

18:09
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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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서표
감사합니다^^
그래프는 정말 아는만큼 보이는게 맞습니다. 처음에는 그래프 보면 "이게뭐지...?" 하다가 조금 경험이 생기고 공부하게되면 "아 대충 이런 느낌이구나!"가 되고 조금 더 지나면 "이런 성향에 이런 사운드겠구나"가 되고 전문가 분들은 FR 가지고 약간의 딮이나 작은 피크 하나하나를 다 분석해서 거의 완벽하게 실제 사운드와 가깝게 분석해 내셔요 ㄷㄷ
18:29
20.09.02.
profile image

오 이런 좋은글을 이제야 봤네요! 감사합니당 
 

15:44
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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