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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ASR 리뷰 보다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임피던스 그래프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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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신뢰하던 ASR에 T1 2세대 리뷰가 나왔다길래 보러 갔습니다.  
링크: https://www.audiosciencereview.com/forum/index.php?threads/beyerdynamic-t1-review-v2-headphone.20192/   
  
보러 갔다가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과 회의에 빠졌습니다. 
리뷰 대상인 T1 2세대 제품이 좋다 나쁘다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측정치 기반 객관주의 오디오 리뷰, 이대로 가도 되는가?"의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 인용 (그래프 생략)

원문: The T1 is stated to have 600 ohm impedance which is already high. Turns out that the real impedance can be much worse:  
번역: T1은 이미 높은 600옴의 임피던스를 가진 것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실제 임피던스는 훨씬 더 높을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임피던스 그래프] 
 
원문: In bass frequencies where we have most energy in music, impedance rises even higher to whopping 910 ohm! This means you want a headphone drive/amplifier that does well with high impedance, i.e. produces high voltage. This rules out most portable solutions such as phones and tablets. So even though sensitivity is not too crazy: 
번역: 음악의 에너지를 담고 있는 저음 주파수에서, 임피던스는 엄청나게도 910옴까지 치솟습니다. 이는 당신에게 고임피던스를 잘 다루는 헤드폰 구동기/앰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높은 전압을 내는 것 말이지요. 이는 폰이나 타블렛 등의 포터블 솔류션을 배제해버립니다. 비록 감도는 그렇게 미친(미칠정도로 낮은) 것은 아닙니다:
 
[94dBSPL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전압 표]  
 

원문: You still need to have very good drive for this headphone. I noticed that the third generation one is rated at 32 ohm so they seem to have learned their lesson here. 
번역: 그래도 이 헤드폰에는 아주 좋은 앰프가 필요합니다. 3세대는 32옴이라는데, 그들(베이어다이나믹)이 여기서 교훈을 얻은 것 같습니다. 
  
--------------------------------------------- 
  
공칭(혹은 평균) 임피던스가 높은 헤드폰의 단점은 다들 아시다시피 구동을 위해서 높은 전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특정 주파수 영역에서 임피던스가 치솟으면, 그 대역 재생을 위해서 더 높은 전압이 필요할까요? 
 
...이건 아닙니다. 
특정 주파수에서 치솟는 임피던스 피크는 "고임피던스를 잘 다루는 헤드폰 구동기/앰프"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특정 주파수에서 훅 떨어지는 임피던스 딥은 "대전류(저임피던스)에 잘 대응하는 헤드폰 구동기/앰프"를 필요로 합니다. 이 둘은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주파수 응답 그래프는 전 대역에 동일한 교류전압을 걸어서 나오는 음압(SPL)을 측정해서 그래프로 표시한 자료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임피던스 피크 위치에서 더 높은 전압이 필요하다면, 그 위치에서 더 적은 음압이 나오는 것이 FR 그래프에서 딥으로 보여야 합니다. 
  
포컬 유토피아를 예로 들지요. 

FR 그래프 (=주파수별 SPL변화)

0db_utoFR.png

임피던스 그래프 (=주파수별 임피던스 변화)
0db_utoZ.png
 
상단의 FR그래프가 정확히 몇 V를 넣은 결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50Hz에서는 대략 95dBSPL만큼 나오고 있습니다. 
800Hz에서도 대략 95dBSPL이 나오고 있습니다. 
둘 다 같은 전압을 넣어서 나오는 음압입니다.
  
하단의 임피던스 그래프를 보세요. 
50Hz에서는 대략 320옴 
800Hz에서는 대략 80옴입니다. 
  
그러면 50Hz 대역에서는 800Hz 대비 저항이 4배이니 전류는 1/4만 흐르고 있는데, 똑같은 95dB의 음압을 낸다는 겁니다. 전압이 똑같으니까요. 전압이 같은데 전류량이 1/4로 줄었으니 파워 소모도 1/4입니다.
"제어"를 논외로 하고, 파워 대비 음량에 관점에서는 오히려 임피던스 피크에서 구동이 쉬워집니다.
 
임피던스 그래프에서 (숨겨진) "진짜" 임피던스를 알 수 있고, 이게 공칭임피던스보다 높이 치솟으니까 그 대역 구동이 더 어렵고 높은 전압이 필요하다...? 헤드폰 취미 판에서 너무나도 흔한 썰입니다. 그러나 과학적인 해석은 아닙니다. 십수년전 Head-Fi.org 포럼도 아니고, 객관주의 오디오관의 요새와 같은 오늘의 ASR에서, 더군다나 수장(?)인 amirm의 리뷰에서 임피던스 그래프에 대한 이런 비과학적인 해석을 보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측정 방법과 결과수치들이 아무리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라고 하더라도, 해석이 잘못되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리뷰는 나올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해석이 무소불위의 권위를 얻는 결과가 나올까 우려됩니다. 측정치를 제공하는 사람이 가치평가(별점이라던가, 골프치는 팬더라던가...)까지 같이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져 갑니다.
   
ASR의 원문에도 거의 같은 내용의 답글을 달아놓았습니다. amirm의 답변을 고대 중입니다만,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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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SunRise님 포함 7명이 추천

댓글 39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임피던스가 낮은 3세대가 좋다는건가요..?

09:08
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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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백운
3세대 측정리뷰를 아직 안 했으니 그런 평가를 직접적으로 내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저임피던스 = 좋은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긴 했습니다. 저는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얘기지요.
18:55
21.02.09.
profile image 2등
스피커 리뷰, 헤드폰 리뷰가 늘어감에 따라 ASR에 대한 모든 희망을 버리고 측정된 값 그 자체만을 참고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10:01
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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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검은튤립
현명하십니다!
18:56
21.02.09.
profile image 3등
측정치는 그냥 참고용인게 실제 청음하면 아예 다른게 부지기수죠
10:49
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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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윤석빈

측정치래봐야 대부분 FR그래프를 말하는건데, 똑같은 FR그래프에서도 엄청나게 다른 소리가 나오지요. 그 증거는 바로 DF타겟 자체의 기원에 있습니다. 그에 대한 글을 한편 더 올리려고 합니다.

19:47
21.02.09.
idletalk
음...전에 여기에 질문을 한적이 있는데 FR이 같으면 같은 소리라고 하시던 분들이 좀더 많던데... 회원 레벨 높을 수록... 음향쪽 종사하시는 분들 같던데...*^^*
20:00
21.02.09.
슈뢰딩거의고양이
스피커쪽은... DI니 지향각이니 뭐가 좀 있고 대략 스피노라마 만 있으면 극복~ 인거 같았는데요.
이헤폰은 fr 말고 뭐가 더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더 있을꺼 같긴한데 말입니다 ㅎㅎ
00:12
21.02.10.
kalstein
음.... 그러면 한개의 이어폰으로 EQ만 조정하면 되는거네요...수백만원짜리 제품의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아큐...ㅋㅋ
07:27
21.02.10.
슈뢰딩거의고양이
그냥 막 하긴 좀 힘든게...아마 THD가 왔다갔다 할꺼 같네요.
요샌 좀 덜하긴한데 예전에는 보면, 저렴한 녀석들일수록 고음이 제대로 안나왔거든요. 분할진동떄문에... 요샌 뭐 코팅기술들이 좋아져서 저렴이들도 잘나오지만여 ㅎㅎ
09:59
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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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슈뢰딩거의고양이
감사합니다^^
19:50
21.02.09.
어디까지나 측정치는 그래프만 참고 하는 용도로만..
12:00
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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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wiju
보는 사람이 알아서 참고만 하면 다행이데, 팬더 머리가 깨져가지고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질 않네요 ㅎㅎㅎ
19:59
21.02.09.

저는 다른것보다도 측정결과에 하만타겟 기준으로 무식하게 eq때려박는것 보고 골든이어스의 재림인줄 알았어요. 충격과 공포가ㄷㄷ 고음역대를 그렇게 올려도 안되는데, 저음역대 디스토션이 치솟는거 측정으로 확인하고서도 eq를 추천하는!
 
이어폰/헤드폰에대한 이해도가 좀 떨어지는 상태에서 리뷰를 시작한게 패착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전에 스피커측정때에도 크게 한번 터진적이 있었던 기억입니다. 스피커때 경험으로는 그리 유연하지 못한 분으로 알고있는데, 과연 봉기의 결과가 어찌될지!

12:06
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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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nalsse
봉기는 무슨 봉기ㅜㅜ... 아무도 대꾸를 안 해줍니다.
스피커 때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20:19
21.02.09.
idletalk
스피커 측정방법에 대하여 아미르와 부카드가 한판 붙었던 적이 있습니다. 부카드 스피커 측정시 측정방법에 오류가 있었다 정도의 내용으로 기억합니다만, 최종적으로는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22:07
21.02.09.
nalsse
부카드 스피커 측정법이면... 그 마이크 빙빙빙 돌려서 측정하는거 아닌가요? ㅎㅎ 스갤에서 요새 mmm 측정방법으로 유행하던데요. 꽤 현실적인 측정치가 나와서 좋다고들 하더군요. 따로 수 개의 측정점으로 안해도 되고요.
00:14
21.02.10.
kalstein
마이크 측정 거리 관련해서 다툼이 있었던 기억입니다.
00:24
21.02.10.

많이는 아니지만 평판형과는 다르게 다이나믹 헤드폰들은 주파수에 따른 임피던스변화가 있는경우가 있습니다. 헤드폰 load impedence 는 그 헤드폰의 공진점에서의 임피던스를 뜻합니다. 다시말해 드라이버의 최저의 전류값에 최대 excursion을 낼수있는 저항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에그래프에서 말씀하신대로 50헤르쯔에서 1khz 의 1/4 전류값만 받아도 같은 SPL을 낼수 있습니다. 그래서 헤드폰 앰프를 매칭을 할때 최저 load impedence에서 일정하게 전류량을공급할수 있고 Voaltage swing을 최소화하기위해 아웃풋 임피던스를 로드 임피던스대비 1/6정도값을 가지는 앰프를 매칭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주파수에 따른 임피던스 변화를 가지고 있는 헤드폰은 구동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임피던스 변화는 Phase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Phase란 피크전압과 피크전류간의 시간차를 말하는데 이 Phase shift 가 클수록 로드를 제대로 구동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피크임피던스일때 구동이 쉬워지는것이 아니라 어려운것이 맞습니다. 포칼클리어니 유토피아니 임피던스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힘있는 제대로된 앰프를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Armin이라는 분이 제가 설명한것을 토대로 이야기 한것인지 아니면 정말 일차원적인 생각으로 임피던스값이 치솟으니 높은 전압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으로 말한것인지는 알지는 못하지만 딱히 틀린말은 아닙니다. 로드임피던스가 600옴이니 고전압앰프가 필요한것은 맞는말이고 (요새는 solid state amp가 주류이니 높은 출력을 낼수있는 앰프를 말하는것이겠죠?)  최저로드 임피던스에서 충분한 전류를 보낼수있는 앰프 그리고 out of phase를 효율적으로 handling할수 있는 앰프가 필요한것은 맞는 말입니다. 

20:16
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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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Peanut352

원문 링크를 타보시면 아시겠지만 글자 그대로 "임피던스값이 치솟으니 높은 전압이 필요하다"라고 일차원적으로 써놓아서 문제입니다. 임피던스 그래프와 위상phase 변화의 관계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지요. 주파수별로 임피던스가 요동치는 헤드폰이 구동하기 어려운건 결과론적으로 옳지만 이를 설명하는 논리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명색이 audio "science" review니까요.

로드임피던스가 600옴이라서 고전압앰프가 필요한 것은 맞는 말이지만, 임피던스가 피크가 910옴까지 높아져서 고전압을 내주는 "좋은" 앰프가 필요하다는건 잘못된 주장입니다. 반대로 공칭임피던스 이하로 떨어지는 임피던스 딥에 대응하기 위해서 대전류를 내주는 "좋은" 앰프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는게 맞지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피크임피던스가 10000옴인데 공칭 또는 최저 임피던스가 1옴인 헤드폰이 존재한다면, 이 헤드폰에는 고전압을 내주는 앰프가 아니라 대전류를 내줄 수 있는 앰프가 "좋은" 앰프입니다. 반대로 매칭하면 위험합니다.

20:57
21.02.09.
Peanut352

Armin이라는 양반이 엔지니어출신이긴 하지만 헤드폰쪽은 전문가가 아닌건 확실한것같습니다. 그사람이 말하는것이 전부다 옳은말도 아니고 전부 다맞는말만 할수도 없지요. 그렇지만 가장 객관적인 데이타를 가지고 음향기기를 평가하기 때문에 오디오애호가의 입장에서는 모르겠지만 엔지니어링 측면만 봐서는 그나마 가장 과학적인 근거와 데이터를 가지고 제품을 논하기는 합니다.

앰프이야기는 말씀하신대로 좋은 "고전압앰프" 사용의 말은 어폐가 있을수 있지만 임피던스의 변화가 큰 헤드폰들은 "좋은출력"의 앰프를 사용하는건 맞습니다. 요즘 나오는 앰프들은 열에 아홉은 낮은 아웃풋 임피던스를 가진 Solid state amp들이 주류이기 때문에 튜브앰프같은 고전압앰프들은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추세이고 말씀하신 대전류 앰프들이 높은 출력을 앞세워 "고전압" 앰프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헤드폰 앰프를 디자인할때 Circuit stability를 테스트하기위해 이행하는게 TINA라는 테스트를 시뮬레이션합니다. 여러 임피던스를 시뮬레이션하여 Phase margin을 알아보는
테스트인데 대체적으로 여러 임피던스테스트 가운데 리니어한 phase response를 내기 위해서는 앰프 회로가 유동적으로 전류 조절을 잘할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많은 출력도 요구하고요.
그러기 때문에 임피던스 피크때 구동이 까다로운건 사실이어며 "좋은" 전류 앰프를 필요한것은 맞습니다.

21:55
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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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Peanut352

"그러기 때문에 임피던스 피크때 구동이 까다로운건 사실이어며 "좋은" 전류 앰프를 필요한것은 맞습니다."

죄송하지만 바로 이 부분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임피던스 피크때 구동이 까다로운건 사실이 아니며, 피크 때문에 대전류를 내줄 수 있는 좋은 앰프가 필요해지지 않습니다. 피크 때문에 고전압을 내줄 수 있는 좋은 앰프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고전압 앰프는 낮은 임피던스 딥이 충분히 낮지 않을 때 필요하며, 대전류 앰프는 낮은 임피던스 딥이 너무 낮을 때 필요합니다. 임피던스가 변화가 큰 헤드폰들이 구동하기 어렵다면, 그 이유는 피크가 아니라 딥 때문입니다. (사실 임피던스 딥을 가진 다이나믹 헤드폰은 하나도 못 봤습니다. 임피던스 변동폭때문에 구동이 어려운 헤드폰은 딱히 없다는 얘깁니다.)

즉, 임피던스 그래프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가장 낮아지는 지점의 임피던스값입니다. 높이 올라가는 임피던스 피크는 그것이 어느 주파수에 있는가는 중요할 지 몰라도,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펙표에 표기할 가치가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아무도 표기하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진짜 임피던스 real impedance"라고 부르면서 무슨 숨겨진 중요한 정보처럼 다루거나, 그걸 구실로 보기보다 구동이 어렵다는 소문을 낸다면, 목적이 비판이든 신비화를 통한 변호이든간에, 과학적으로 잘못된 접근입니다.

출력은 전압과 전류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인데, 임피던스가 넓은 범위에서 변동하는 헤드폰을 울리기 위한 "좋은 출력"은 무엇을 의미하는가가 문제의 핵심이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면 그게 그 얘기다라고 한다면, "science"를 간판에 달 자격이 없고 주관주의 애호가들을 미신에 빠진 호구 취급할 자격도 없을 겁니다. 제가 경계하는건, "측정치에 기초한 과학적 리뷰"를 이런 식으로 한다면, 결국 수천만원짜리 측정장비를 가졌다는게 권위의 원천이 되는게 아니냐는 겁니다. 제일 비싼 오디오 가진 사람이 고수 노릇하는 커뮤니티와 뭐가 다르냐 이거죠.

00:01
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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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Peanut352
시간 지나서 다시 보니 하신 말씀이 원론적으로 모두 맞는 말씀이신데 제가 아미르 글에만 집중하다가 큰 그림을 못 본거 같습니다. 대화가 조금 엇나가 있네요. "좋은" 전류앰프라는게 꼭 대전류 앰프를 말씀하시는건 아니겠지요. 늦었지만 사과의 의미로 추천 한개씩 드립니다.
02:03
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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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신 분석내용을 amirm이 썼다는거죠?
막연히 달인급 헤드파일이겠거니 짐작해오고 있었는데 완전 이거 실망이네요

00:41
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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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정우철
네...
amirm의 오류도 놀랍지만, 스레드의 논의가 amirm의 측정치 받아서 EQ예쁘게 먹이기, 호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amirm로부터 확인받고 안도하기로 흘러가는걸 보면서 객관주의 오디오판에 대한 실망이 커져갑니다.
01:31
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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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엥 그거 완전 골든이어스...
01:45
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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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별도의 대답은 없군요. idletalk 님 댓글 이후 간단한 답글만이 있어서 좀 더 기다려야할지..

01:33
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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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출력"은 전압과 전류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그리고 최근 (이라기 보다 꽤 오래 전부터) 나오는 앰프들은 거의 대부분이 정전압 앰프이지요. 전압은 일정하고, 전류량의 변화에 따라 볼륨(출력)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정전류 앰프 (ex. 바쿤 앰프) 같은 것들도 예외로 있긴 하지만 극히 일부이구요. 
 때문에 임피던스 그래프에서 고임피던스가 찍힌다면 '고전압'이 아닌 '고출력'을 요구하는 것은 맞습니다. 중간에 포칼을 가지고 든 예제에서 주장하신 부분은, 같은 전압을 넣어주었으나 해당 50hz에서 고임피던스가 고출력을 필요로한 것이고, 측정장비가 당연히 해당 필요에 맞게 출력을 맞춘 것이고, 결과적으로 95dBSPL 이라는 일정한 값이 나와준 것입니다. 
 저 Amirm 의 글에서 '고전압'이 필요하다 라는 글은 틀렸을지 모르나, '고출력' 앰프가 필요하고 구동이 까다로운 것은 분명 맞습니다. 절대 임피던스 그래프가 치솟는다고 오히려 구동이 쉬워지는 것이 아니에요. 
  
 때문에 고출력을 요하는 헤드폰들은 순간적인 부하 (피크 임피던스, 특히나 저역대)로 인해 통상 들을만한 볼륨보다도 훨씬 넉넉한 여유 출력(최소 2배, 가능하다면 4배)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그게 제대로 확보가 되어있지 않으면, 순간적인 저음역대의 높은 전류 요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결국 저역대 사운드가 좋지 못합니다. (이신렬 박사님께 직접 들었던 답변입니다)

02:11
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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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Heskeybi

"그리고 최근 (이라기 보다 꽤 오래 전부터) 나오는 앰프들은 거의 대부분이 정전압 앰프이지요. 전압은 일정하고, 전류량의 변화에 따라 볼륨(출력)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던 바와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셔서 직접 테스터기로 앰프 출력단을 찍어보았습니다.
출력 음량 6dB당 2배씩 전압이 달라집니다. 테스트한 앰프는 그레이스 m903입니다. 음압에 따라 전압이 변동하고, 부하측 임피던스에 따라서 전류가 달라짐을 확인했습니다. 정전압인 것은 앰프가 아니라 앰프의 전원부를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본문의 포컬유토피아의 예시에서, 임피던스가 높아지는 50Hz에서는 대른 대역 대비 더 적은(1/4) 파워만을 소모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은 출력임피던스가 0에 근접하는 흔한 전압구동 앰프에서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바쿤 등 소위 "전류구동" 앰프에서는 출력임피던스가 거의 무한대∞에 근접하는데, 이런 앰프는 헤드폰측 임피던스에 상관 없이 동일한 파워를 냅니다. 320옴+무한대∞옴이나, 80옴+무한대∞옴이나 거기가 거기니까요. 50Hz에서 1/4만큼의 파워만을 소모할 때 토널밸런스가 맞춰져있는 포컬 유토피아를 이런 앰프에 물려주면 50Hz가 과다하게 나오게 됩니다. 앰프의 출력임피던스를 높여서 헤드폰의 임피던스 그래프를 마치 EQ처럼 활용한다는게 이런 원리입니다.

첨언하면 출력임피 0옴짜리 앰프에서 고임피던스 헤드폰이 작게, 저임피던스 헤드폰은 크게 들렸다면,
출력임피 수백옴짜리 앰프에서는 고임피던스 헤드폰이 크게, 저임피던스 헤드폰은 작게 들리게 됩니다.

03:14
21.02.10.
idletalk
음 근데 최근에 출시된 제품들중 고임피던스 헤드폰앰프가 있나요...?;; 대부분 1-2옴 언더로 만들던거 같은데요. 커봤자 10옴수준...
뭐 스피커 앰프들에 달려있는 헤드폰단자만 있는것들은 빼구요.
10:02
21.02.10.
profile image
idletalk 작성자
kalstein
베이어 A2(선택), A100이 이있고, 확인은 못해봤지만 바쿤이나 퀘스타일 상급기의 전류구동 모드도 아마 해당될겁니다. 바쿤끼리의 전류전송규격인 SATRI-LINK 규격을 살펴보면, 라인아웃 전압전송과는 정반대로, 출력쪽 임피던스가 높고 입력쪽 임피던스가 아주 낮습니다. Heskeybi님 말씀대로 극히 일부의 예외에 불과하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다루지 않았지요.
20:23
21.02.10.
idletalk
바쿤은... 극소수중의 극소수아닐까요 ㅎㅎ
22:49
21.02.10.
amirm도 자신의 기준이 확실한건 좋은데 보다보면 너무 고집이 세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모습이 종종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 그라스 장비를 도입하면서 헤드폰 리뷰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fr이 어떻게 나오든 하만타겟에 맞춰 eq를 하고 듣기 좋아졌다고 평을 하거나 그럼에도 헤드폰이 제대로 구동이 안된다면 악평을 내리는데, 과연 자기 귀에 진정으로 좋게 들려서 그러는건지, 타겟에 부합하는정도에 따라 좋게 들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좋게 느껴지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14:13
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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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60318-4
아마 취미로 측정을 하는 입장이라면... 측정치가 나쁘게 나오면 나쁘게 들리고 좋게 나오면 좋게 들리지 않을까요? 그라스도 그렇고 AP도 그렇고 측정장비들이 엄청 비싸잖아요.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ㄷㄷㄷ
00:17
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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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ㄷㄷㄷㄷㄷ 
  
F0구간에서 임피던스가 왜 올라가는지 모르는가 봅니다.  
Q값을 보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저항이라고만 해석하다니...

17:25
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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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영디비
영디비님 코멘트를 받아서 기쁩니다. amirm는 여즉 답이 없어요ㅜㅜ
코멘트는 제게 하시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amirm의 해석을 보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임피던스 피크의 해석에 대해서 가르침을 좀 나눠주세요!
20:26
21.02.10.
profile image
idletalk
In bass frequencies where we have most energy in music, impedance rises even higher to whopping 910 ohm!
이 코멘트에 대한 얘기죠. ㅎㅎ
17:35
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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