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고(?)의 헤드폰은 아직까진 hd800s네요...

600만원짜리 오디지 lcd-5 듣고 온 소감입니다. 물론 제 귀가 표준인건 아니긴 한데...  
 
이제까지 경험으로는 hd800s를 제외한 다른 헤드폰들은 이게 올라갔다 저게 올라갔다 이게 내려갔다 저게 내려갔다... 아주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모니터링을 표방하는 것들(예 srh1840)은 나름 균형잡힌 소리를 들려주긴 하지만 문제는 음악듣는 재미가 없구요... 
hd800s가 밸런스, 듣는재미, 사이즈 무게 착용감 이런 부분을 아주 잘 만족시켜주고 있다는걸... 한번 더 깨닫는 계기가 되네요. 
  
일단 lcd-5는 오디지 제품중에서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다른 헤드폰 듣다 손대면 그래도 좀 묵직하긴 한데 무게 때문에 못듣겠다는 말은 이제 안해도 될듯 하다는게 최고 장점입니다. 
소리는... 오디지 평판형 특유의 뭔가 부서지는 소리는 잡힌거 같습니다. 깔끔하다고나 할까요, 급이 좀 되는 이어폰의 특징인 고해상도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모니터링 성격이라고 봐도 될거 같습니다. 근데 역시 문제는 재미가 없네요. 소리가 맘에 들면 그게 이제 600만원의 가치를 하느냐 단계로 넘어갈텐데, 솔직히 저는 못넘어갔습니다. 
  
참고로 제가 재미가 없다고 하는것은.. 모니터링 지향이신 분들이 들으면 매우 맘에 드실 확률이 높습니다. ㅎㅎ 플랫 지향이시라면 오디지에 한번 더 속는셈 치고 청음해보셔도 괜찮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