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속상합니다.

어젯밤, 음감을 하려고 볼륨을 꺼내다 없었던 금이 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원래도 물건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심히 다루는 편이고, 특히 볼륨의 경우 더 신경 써서 사용했었습니다. 떨어뜨리거나 어디 부딪힌 적도 없으니 해당 금을 제외하면 당연히 외관상 하자도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작은 기스나 칠 까짐이 생기기 쉽다는 플레이트의 모서리 부분까지도 새 것 같구요.

제 볼륨은 ㅇㅋㅎㅇㅅ에서 수입한 물건인데, 규정상 구매 1년 이내 사용자 과실이 아닌 제품 자체 문제의 경우 무상으로 as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해당 건으로 문의한 결과, 유상으로만 유닛 교체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당사에서 무상으로 보증하는 것은 제품 자체 문제일 뿐, 외관상 문제는 초기불량이 아니라면 보증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과실이 전혀 없고, 제품에 갑자기 생긴 문제라는 것을 강조했지만 안 된다는 답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수월우 블레싱2나 소프트이어스의 RS10처럼 레진을 사용한 제품들의 경우에 유독 타브랜드보다 저와 같은 사례가 여럿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문제를 언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슈는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제품 자체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상 as 진행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도 여쭤봤지만, 일단 메일로 담당자에게 접수하면 내일 오후에 본사와 연락해보고 알려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한쪽 유닛만 교체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좌우 편차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문의하였으나, 지금까지 한쪽 유닛 교체시에도 좌우 편차 문제는 발생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경험자가 없지 않다는 점에서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일단 저는 상담원 측에서 말한 것대로 메일로 다시 문의를 넣었고, 본사 측에 해당 이슈를 인지하고 적절한 대응을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연히 무상으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당황스러운 결과네요. 추후 진행에 대해서는 정리되면 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람되지만 한 마디 덧붙이자면, 웬만하면 해당 업체 이용하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문제가 한둘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