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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정말 알고 싶어요.

뮤직마니아
281 5 14

세상일이란 정말 몰라요.
큰 애들 둘은 이미 학교 졸업하고 결혼 혹은 동거하면서 지 밥벌이는 하고 마지막 애만 학교 졸업시키면 이 지긋한 곳을 떠나자고 마음먹었었지요. (물론 한국도 지긋해지겠지만....)
재작년에 파리에서 대학원 석사과정 1학년 다니던 애가 갑자기 학교 그만둔다고 낙향해서 집에 왔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가 아니라고 작년에 9월에 엑스라는 곳에 있는 대학교 학사 1학년으로 들어가 공부 중입니다.
원랜 올해가 석사 2년 차라 올 9월이면 졸업해 취직이 확실시되는 아이였는데 (여긴 주로 내신으로 상위 진급이 가능해서 취업도 그런 식입니다.) 취직하는 거 보고 1-2년 후에 귀국하려던 계획이 최소 5년 후로 미뤄졌습니다.
나이가 드니 점점 급해져서 계획을 바꾸니 것이 너무 힘든데 그냥 손 놓고 지냅니다. 그냥 버리고 가자고 했다가 마누라한테 손찌검당하곤 입도 뻥긋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음악 듣죠. 이선희가 부릅니다.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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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꽃미남 뚝섬꽃미남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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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아드님이 대학생이시니 저보다 형님이시겠네요.
아드님처럼 저도 중간에 대학을 바꿨습니다. (유학하는 상황이라면 더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그 뒤로 제가 장학금타고 벌어서 학교 다녔습니다.  
진짜 원하는 공부를 하니까 장학금도 알바도 다 할 수 있고 즐거웠습니다. 
아드님도 같은 상황일거라 생각합니다. 
음악을 들으시다 보면 어느새 지나가 있겠죠~

19:08
23.04.11.
(주)대한민국대통령
딸아인데 석사 과정에서 학사 과정은 상의나 해야겠지요.
저도 과를 3번 바꿨지만 매번 학년은 올라 갔습니다.
한번씩 이렇게 화가 나요.^^^
좋은 이야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각하!!!
19:14
23.04.11.
profile image
뮤직마니아
따님께 성별 테러한건 비밀로 해주시죠..ㅎㅎ
그리고 젊으니까 해보지 언제 해보겠어요. 형님이 능력되시니까 아버지 믿고 딸이 결정하는데...
'내가 능력 있는 아버지구나..'라고 생각하시고 위안을 삼는길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09:27
23.04.12.
profile image 2등
막내 자제분이 어려운 선택을 하셨네요. 석사 중단하고 다시 학사 시작이라니.. 원하는 공부를 통해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19:08
23.04.11.
숙지니
자기는 좋답니다. 우리 부부는 싫습니다. ㅎㅎㅎ
가족인데 안고 가야겠지만 갑자기 울화가 치밀어서리 여기서 실수를...
19:12
23.04.11.
profile image 3등
저는 큰애는 지금 2학년 막내가 고3인데 내신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갈 수 있는데 진학할 때는 좋아하던 과가 싫어졌다며 갑자기 내신 버리고 수능 본다네요.
그러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행복한 일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큰애도 대학 준비할 때 줄곧 원하던 과가 아니고 고3때 다른거 하고 싶다고 해서 두번째라 그런가 그러려니 합니다.
단 선택은 너희들이 했으니 책임도 너희가 지고 30 이전에는 무조건 독립이 조건입니다.
와이프나 저나 너무 어릴 때 결혼해서 우리끼리 좀 즐기게 해달라고..
자식 농사 참 어려운거 같아요.ㅎ
19:17
23.04.11.
타이거마스크
가장 친구 중 한 명이 결혼할 여자한테 실망해 지금껏 혼자 삽니다. 그래도 절대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은 못합니다. 두 번 쥑이는 일이라서요.
자식 대신 어마어마한 스피커를 가지고 있지요. 귀국할 때마다 새로운 기기에 정말 이 친구 자식 농사 잘 하네라고 생각하곤 하지요.^^
19:21
23.04.11.
profile image
뮤직마니아
애착을 갖고 무언가를 한다면 그역시 당사자에게 기쁨이고 행복이니 나쁘지 않다 봅니다.
각자 느끼는 행복의 이유와 방식이 다르니까요.
19:31
23.04.11.
profile image
뮤직마니아
제가 글을 잘못 읽었습니다.
댓글은 삭제하였고 가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8
23.04.11.
profile image
스무살 중반 가까이 키웠으면 알아서 할 나이죠..!
마니아님 소신발언 존중드립니다만, 내무부장관 결재가 안났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19:35
23.04.11.
profile image
요즘 광고 보면 대학가고
다시 집에 돌아오는것 까지 계산하고
파이넨셜 계획을 잡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ㅡ,.ㅡ;;; 고생...하세요.
전 결혼 늦게 해서 아직 아이가 없어서
시작?해야 하나 정말 걱정입니다.
당장 나아도 대학 졸업하면
이미 저는 은퇴할 나이일텐데
19:50
23.04.11.
profile image

1-2년 안에 부산에서 한번 뵙는 계획은 좀 늦춰지겠군요. 
암튼 저도 자식이 큰애가 고2라 남일 아닌것 처럼 느껴지네요.
하시는 일 다 잘 정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20:12
23.04.11.
플랫러버
올 8월에 귀국합니다. 가능하면 뵙고 싶습니다.^^
러버님보다 노이만이 더 보고 싶어요.ㅋㅋㅋ
14:10
23.04.12.
profile image
다 잘 키우셨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08:00
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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