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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늘, 아니 어제네요.

굳지 굳지
334 12 26

12시가 넘었으니 어제네요. 
 직장 휴무하고 
 아들 만나고 왔습니다. 
  
 군입대 해서 훈련소 수료식을 하는 날이어서... 
 강원도 양구 신병 훈련대대에서 5주 훈련 마치고 
 오늘 자대 배치 받아 갑니다. 
  
 새벽 5시에 집사람과 출발해서  
5주 전 데려다 줬던 신병대대에 다시 가서 본 아들은 
 처음의 어리버리한 일반인에서 군인이 되어 있네요.  
 그런데 살은 안 빠졌어요. 허허 
 군대 체질인가...
   
 근처 펜션 하나 잡아서  
 집에서 해 간 음식들 먹이고 
 푹 쉬게 해주는데 
 친구들과 톡하고 전화 하느라 애기 나누기도 어렵더군요. 
 뒹굴거리며 그러는 모습을 보니 왜 이리 안쓰럽던지.. 
  
 소대별로 한명씩 우선 차출되는데 끼어서 포병여단으로 간답니다. 
 어려서부터 공부는 썩 잘 하지는 못해도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는 녀석이라 
 걱정은 안 되지만 들여보내고 뒤돌아나오는데 찡하더군요... ^^;;; 
  
 다치지 않고 무사히 15개월 마치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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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사라다 감자사라다님 포함 12명이 추천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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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18개월 금방 가더군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씩씩해져서 돌아올 겁니다. 
 

01:36
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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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지 작성자
재인아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무사히 보내고 진짜 남자가 돼서 오겠죠. ^^;;;
01:45
23.05.04.
profile image 2등
곧 건강하게 무탈하게 ~
제대를 명 받았습니다!
하실겁니다.
근대 강원도 위쪽 포병이면 낯 익은 곳이네요.
어으.. 생각하지 말아야지. 군대가는 꿈 꿀라. ㅜ ㅜ
01:50
23.05.04.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JNK
빡센가요? ^^;;;;
인제로 가는 것 같던데...
01:53
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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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지
선배님들 앞이라 불도저 앞에서 삽질이지만..
인제..좀 빡세죠. 전방이라서요.
전 155미리여서 더 빡셌습니다.
105미리는 한참 편하구요..k9은 더 편하다 들었습니다.
훈련 이런거 다 견딜만한데 추운게 좀 많이 짜증났었습니다.
하지만 보직 따라서 다 다른거니까요 뭐 ㅡ ㅡ
01:59
23.05.04.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JNK
허허.. 이 녀석 얘기로 포병여단에 예하부대가 인제와 양구에 있는데, 양구로 다시 오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양구에 있는 부대가 처음 몇 개월간 훈련을 엄청 시킨다고...
양구나 인제나... 해줬습니다. ^^;;;
에혀... 제일 서쪽 사단에서 근무했는데...
양구, 인제 안 간 걸 다행으로 알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제 아들이 그 쪽으로 갈 줄은... ^^;;
02:08
23.05.04.
3등

제 여동생 아들놈이 작년에 고성으로 배치되었는데 고생 많이 하나보더군요. 
우리 아들은 여기 사람이라 군대도 안가고 편하네요.^^ 
부인께서 힘이 많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금방 시간 갑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02:04
23.05.04.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뮤직마니아
고성, 양구, 인제.. 다 그 쪽 동네네요. ^^;;
집사람이 고생했죠. 음식 장만해서 새벽부터 가려니..
저는 운전이나... ㅎㅎ
내일은 집사람 혼자 남쪽 바닷가에서 외박 나오는 아들 데리러 간답니다.
부부가 아들들 챙기느라 골병 들게 생겼습니다. 허허...
02:15
23.05.04.
profile image

아, 훈련소라고 살 빠지는 건 아닙니다. 마음대로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없고, 하루종일 구르기 때문에 식사 시간에 정말 엄청난 양을 먹어댄 기억이 있습니다. Survival이죠^^

02:35
23.05.04.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purplemountain
저는 훈련소 때 정말 살이 많이 빠져서..
통통한 녀석이 짧은 머리까지 하고 있으니 아기 보살 같은.. ㅎㅎㅎ
11:45
23.05.04.

몸 건강히 제대하길 바라고 아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대학다니는 아들이 있는데 군대가 고민입니다. 영주권자라 군대를 (안)갈 수도 있거든요. 저는 일년반 짧다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다녀오는 게 어떠냐고 권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교육은 초1 부터 대학까지 미국에서만 받아서 일단 한국어의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학생들이 다들 저와는 반대의 조언을 한답니다. -.-;;  조만간 다시한번 이야기를 나눠야겠습니다.

03:12
23.05.04.
profile image
byoo

뺄수 있다면 빼는게 좋습니다. 저 또한 해외 생활 15년차입니다. 주면에 군대 갔다온 친구 후배 선배 전부 경력 /학업 단절로 생고생 하는걸 매번 봅니다.  

일년반 이라는 시간이 짧다고 느낄수 있으나.. 일년 반을 군대에 갔다 오면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나 직업이 있다면 커리어에 공백 기간이 생기고 그걸 매꾸는건 생각보다 매우 어렵습니다.

교환 학생으로 온 학생들이 그런 조언을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앞으로 쭉 살게 아니라면 군대가서 배우는 작업이나 정신 교육 기타 등등 하등 쓸대없습니다...

잘 할 아이들은 안가도 잘합니다. 잘 못할 아이들은 군대 갔다 와서도 못해요. 군대 가서 정신 차린다 이런거 다 옛말이에요...

05:06
23.05.04.
불량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들이 제게 하고 싶었던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어도 그렇고 한국에서 살기는 쉽지 않고 그럴 생각도 없어보이기는 하는데 불량님의 경험을 들으니 너무 제 생각만 이야기했던 것같습니다. 절 실망시키고 싶진 않았겠죠. 평소에 말을 잘들어서 -.-;;
제 입장에서는 한국사람이란게 좋고 인생에서 일년반 길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사람이란게 좋다고 적으니 좀 이상하네요. 또 그동안 외국에서 가족 친척과 잦은 교류 없이 외롭게 살았으니 군대가서 한국어, 한국문화 경험하고 조부모님을 비롯 친척들과 추억을 쌓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강요할 수는 없겠죠.

06:28
23.05.04.
profile image
byoo

어려운 문제조 ㅠㅠ 1.5세대 이민자들이 2세대(자식들) 사이에 겪는 identity crisis 중 일부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아드님과 잘 이야기 해보시고 두분의 의견을 듣고 결정 하는게 좋습니다.
저도 어려서 삶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고 현제 모든 사회 생활, 인간 관계가 전부 캐나다에 있다보니 더더욱 안가는게 좋다에 무계가 실리긴 합니다. 아드님에게 는 한국은 사실 놀러 가는 곳이고 외국일거에요.

07:25
23.05.04.
불량

경험을 나눠주신 것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해외생활하셨음에도 한국어 너무 잘하십니다. )

09:42
23.05.04.
byoo

우리 아들은 여기서 나서 한국 이해 못합니다. 그래서 한번 아들에게 물어보고 바로 국적 포기 신청했습니다. 저는 외국인 기준을 국민학교 수학으로 봅니다. 제 견해로는 자제분은 이미 한국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자기가 하는 거니깐요. 친구 중에 태권도 사범이 있습니다. 언제나 군대 이야기하고 애국자인양 강조하더만 아들놈들 둘 다 국적 포기 신청 하더라구요. 개인의 경험담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들 군대 보내기 좋아하는 엄마 아무도 없어요.)

05:18
23.05.04.
뮤직마니아
같은 경험을 하신 선배님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렇죠. 이런 결정은 직접해야겠죠. 어떤 결정이던 지지하도록하겠습니다. 애국자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태어나서 자란 나라 좋아하는 것이고 아들도 같은 경험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친척들과 교류도 하고요.
외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딸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봐서 한국문화도 많이 알고 욕도 한국인처럼... 그런데 아들은 안그렇네요.
06:37
23.05.04.
byoo

우리 집도 딸 둘은 한국말 곧잘 합니다만 아들은 잘 못해요. 
국민학교가면 애들 그나라 사람됩니다.
그게 국민 교육이지요.
문화는 드라마 좋아하고 노래 좋아하고와는 질이 다른 문제입니다.
저만해도 한번씩 한국 가면 바보됩니다.^^^

06:43
23.05.04.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byoo
감사합니다.
저희 애들이야 한국에서 낳고 자라서
의무를 다 해야 하니 군 복무에 그렇게 거부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부담이야 없을 수는 없겠지만 말이죠.
11:55
23.05.04.
profile image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을거 같습니다.
저도 둘째가 고3이라 조만간 군대에 보내야겠네요.
사실 안갔으면 하는 마음이 아주 크지만 뺄 방도가 없으니 보내야겠지요.
가끔 주변에서 요즘 군대가 군대냐?
야 우리때는 26개월이었어.
이딴 소리하는 인간들 있는데 그럴때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거고 16개월이든 1달이든 자유에 제한을 받고 그 꽃다운 나이에 군대에 가는게 당연한거냐?고 합니다.
아드님 많이 격려해주시고 사랑한다는 마음도 많이 전해주실거라 생각하지만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없으니 더더더더더더 표현해주세요.
부디 건강히 군복무 마치고 전역하길 기원합니다.
06:25
23.05.04.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타이거마스크
감사합니다.
뭐 표현을 안 할래야 안쓰러워 하게 되더만요.. ^^;;
11:56
23.05.04.
profile image
아드님이 군대를... 저도 남의 일이 아니고 몇년 안남았네요. 무사히 군생활 잘 할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07:22
23.05.04.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플랫러버
감사합니다.
저는 자녀분이 갔다 왔을 연배실 거라고 상상했는데... ^^;;;
11:57
23.05.04.
profile image
굳지
저 아직 만 5학년 안되었습니다... 아직은...^^;;
11:58
23.05.04.
profile image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모쪼록 아드님이 무탈히 건강하게 
복무를 마치기를 바랍니다.

10:44
23.05.04.
profile image
굳지 작성자
Gprofile
감사합니다.
1년 반이 짧지 않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한국에 태어났으니 해야지요.
통일되면 군대 안 가지 않냐는 말을 하는데
통일되면 압록강 백두산에서 경계 근무 해야 하는 나라죠. ^^;;;
12:00
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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