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결산

안녕하세요? 글은 참 오랜만입니다.. 허허..

올 하반기에는 활동이 참 뜸했습니다.

거의 세팅이 완결된 느낌이라 지름도 거의 없었고 해서 글 쓸 일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대부분 올 해 상반기에 지른 것들입니다.

작년에 결산하면서 적은 방식처럼 잘 샀다 싶은 것은 +, 괜히 샀다 싶은 것은 -로 표시해 보려 합니다.

1. 헤드폰

다 유선 헤드폰이고 종결했습니다.

순서대로 적어보면

*Shure SRH 1840 (+) : 처음에는 제 대두에 맞지 않는 형태 때문에 착용감이 매우 불편했지만, 이어컵을 연결해주는 다리 부분이 금속이라 좀 펼 수가 있더군요. 이렇게 성형하고 나서는 최상의 무게와 착용감, 맛깔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헤드폰이 됐습니다.

HD800s와 함께 two pick 입니다.

가격차이가 좀 있지만 HD6XX 보다 훨씬 좋은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Koss KPH40 utility (+) : 이것도 다리 부분을 살짝 펴주면 온이어 특유의 귀에 대한 압박감이 덜해지면서 가벼운 무게로 최상의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사운드도 중립적이면서 답답하지 않고, 오래 쓸 수록 사운드가 부드러워지는 느낌입니다. 젠하의 PX100ii 보다도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접히지 않는 점은 포터블로서는 감점 요인일 수 있겠네요.

*Drop HD6XX (-) : 젠하에 대한 미련으로 사봤습니다만, 결론은 괜히 샀습니다. 젠하이저 베일로 인한 답답한 느낌의 사운드는 확실히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있으니 한번씩 듣기는 합니다만, 제 사운드 성향과 착용감을 고려하면 거의 두배 가격이지만 SRH 1840이 가격차이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ennheizer HD800s(+) : 제 헤드폰 종결기입니다. 젠하가 베일없는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줬고, 단단한 저역과 청명한 사운드 성향, 압박감 없는 착용감은 그냥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2. 이어폰

제가 인이어 타입의 이어폰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어폰을 원래 많이 구매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유선과 무선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어폰은 이미 n5005로 진작에 종결했습니다. 더 비싸고 좋은 이어폰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극저역부터 고역까지 신명나게 재생해 주는 오공이의 사운드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궁금증에 몇 개를 더 샀는데

*nothing earstick (+) : 오픈형 무선 이어폰입니다. 기본 사운드 세팅은 고역이 너무 자극적이라 앱의 이퀄라이저로 중저역을 늘리고, 고역을 줄여 제 취향에 맞췄습니다. 지금까지 구매한 오픈형 무선 중에 이만한 사운드 질을 보여주는 기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침대파이 할 때 잘 쓰고 있습니다.

*Truthear Hexa (-) : 굳이 살 필요는 없었던...비싸지 않고 궁금하기도 해서 구입했습니다만, 초반에 몇 번 듣고 안 쓰고 있습니다. 핸드폰에 꼬다리 연결로는 사운드가 맥아리가 없었던 것 같고, 거치형 앰프에 연결했을 때는 들어줄 만한 소리가 났던 것 같습니다만 거치형에 연결해서 더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기기가 많은 관계로 서랍행이 됐습니다.

*Timeless AE (-) : 얘도 평판형이라는 호기심에 구매했습니다만, 결국 서랍행입니다. 오공이에서 자극적인 면을 뺀 사운드고 핸드폰에 꼬다리 직결에도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만, 이어폰으로서는 오공이와 무선에 밀려났습니다.

*Soundpeats air3 deluxe hs (-) : 중역이 상대적으로 강조된 무난하다 못해 음감용으로는 재미없는 사운드의 오픈형 무선 이어폰입니다. 구매하고 한동안 침대파이에서 태블릿으로 영화나 유튜브 볼 때 주로 사용했습니다만, 어느 날 유닛이 사라졌습니다. 침대 밑에 떨어졌나 살펴봤지만 안보이더군요. 오리 무중. 3만원 대의 가격이라 부담 없습니다만, 사운드 질로 보자면 오픈형 무선 이어폰을 또 산다면 10만원대인 nothing earstick을 또 구매할 것 같습니다.

3. 꼬다리

*Audirect Atom3 (-) : musehihi M1이라는 만원대 초반에 구매한 C type 꼬다리가 있었습니다만, 아이들링 시의 노이즈도 있고 해서 좀 더 나은 걸 찾아보려고 구매해 봤습니다. 결론은 또 산다면 만원대 musehifi M1을 구매하렵니다. 가격은 3배 이상인데 그만한 장점을 못 찾겠습니다. 사운드도 도리어 심심한 느낌.

4. 거치형 Amp/DAC

*Fiio K7 (-): 듀얼 DAC 칩과 THX amp 라는 스펙에 혹해서 덜컥 구매했지만, 헤드폰단의 성능은 불만이 없었는데, 스피커단 라인 아웃의 질이 의심스러운 기기였습니다. 지금은 게임을 주로 하는 작은 녀석에게 불하 돼서 필립스 shp9500 헤드폰과 로지텍 PC 스피커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Drop THX AAA ONE (+) : 원래는 이걸 사려고 Drop에서 판매하는 시기만 기다리다 지쳐 K7을 사고는 실망해서, 아마존에 판매자가 있길래 드랍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비쌌지만 덜컥 구매해 버렸습니다. 결론은 필요할 때 사서 잘 쓰면 남는 것이더군요. 밸런스드 단자는 없지만, 액티브 스피커 연결해서 쓰는 프리앰프로서의 기능, 헤드폰 앰프로서의 성능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HD800s도 여기에 연결해서 잘 쓰고 있고, 제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HD6XX 조차 여기 연결하면 꽤 괜찮게 들립니다. 

향후 Drop에서 판매하는 시기를 잘 살펴서 하나 더 구매해 직장의 아톰+ 앰프를 교체할 생각입니다. (메일함을 보니 판매 시기를 한번 놓쳤더군요. ㅜ.ㅜ)

5. 카오디오

ㅎㅎㅎ 이것도 음향 관련 구매라면 구매니까요. 10년 넘게 타던 제 차를 이번에 교체했습니다.

B&O 사운드 시스템이 있어 들어봤는데 맑고 차분한 사운드가 아주 마음에 들어 구매를 결심하는데 + 요인이 됐습니다.

올 하반기의 유일한 음향 관련 구매네요. B&O 사운드 시스템을 구매했더니 차가 딸려왔다고나 할까요. ^^;;

정리해 보니 올 상반기까지는 열심히 사들였더군요.

작년부터 해서 올 상반기까지 구매하면서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까지 종결했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긴 리스트를 작성할 일이 없을 듯 합니다. 

영디비 회원님들의 열성적인 구매와 후기를 보며 대리만족 하겠습니다. 허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