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820 영입했습니다

연휴라 조금 여유가 생겨 오랫만에 글을 남깁니다.  
 

얼마전 쿠X 찬스로 영입한 HD820입니다. 2018년부터 사용중인 애정하는 HD800S와 함께 찍었습니다. 

연휴가 아니었으면 도져히 귀차니즘 때문에 못할 일을 이렇게 해냅니다 ㅋㅋㅋㅋ 

820은 예전 세헤에서 들은 느낌이 너무 안좋아서 고민을 많이 하다 구매한 건데요, 집에서 각잡고 들어보니 생각보다 나쁘진 않습니다.

제 종합적인 느낌은 820을 들으며 800S를 재발견 하게 됨 ㅋㅋㅋㅋㅋㅋㅋ (800S가 더 좋아 집니다...응???)

그냥 800의 밀폐형 버젼이란 기대가 사용자들의 저평가의 원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중에 가격이 현재의 800S 세일가 정도 되면 인기도 꽤 올라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듣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녀석입니다. 

제가 들었던 가장 괴랄한 젠하이져가 700이었는데 그 녀석처럼 듣기에 생각 보다 괴롭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제가 느끼는 특징은 음상의 맺힘이 괴랄합니다. 좌우는 넓으나 전후가 좁은 마름모꼴 음상에 저역을 밀폐형이다 보니 800보다 과하게 조절하며 잃는 것들도 좀 있는것 같습니다. 레이어가 복잡하게 구성된 곡들에서 두드러집니다.

음상이 저렇다 보니 보컬은 800 대비 좀 더 가까운데, 주변 악기들도 가깝게 모인다는;;;; 어색한 크로스피더를 켠듯한 느낌이;;;

  
 준수한 디자인과 생각보다 가벼운 무게는 맘에 듭니다. 
 

막귀에 대충대충 듣는 성의 없는 리스너이니 참고만 하시고, 너무 믿으시면 곤란합니다^^;;  
 

즐거운 연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