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인마들아 머하노 싶었드만
alpine-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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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사는게 맞다 싶습니더.
문디 저도 마 MZ로 묶인 닝겐입니다마는.
기약없이 은행 이자 장사 보태주믄서 월급 탈탈 털어넣으면 뭐합니꺼.
평생 그리 살아가꼬 남는게 머라꼬. 일부 악덕 집 주인하고 은행 좋은 일만 다 시키지.
다 뽜뿔라.
오늘도 락사 컵라면 가꼬 마무리 합니데이.
어제 저녁은 요걸로 때웠다 아입니꺼. ▼
고수 잎을 탈탈 털어넣어도, 국내산 고수 갖고는 향이 제대로 안 납니데이. 맛대가리 없십니더.
이래 살아가 머하긋나 싶어서, 아버지 돌아가시고 안 계신 세 가족이서 요래 좀 다녀왔십니더.
이래가 되긋나 싶어서 ㅎㄷㄷ 했는데, 막상 다녀오니 정신/정서적으로 마이 힐링이 되데예.
환경이나 물질적인 것 때문에 힐링이 되는게 아니라, 사람 덕분에 힐링이 되었습니데이.
말레이시아령 보루네오섬 사바 주 코타 키나발루 교외의 투아란 지역이었습니데이...
난생 처음 해외 여행 해보시는 어무이 즐거워하시는 표정이 마 기냥 제 평생 선물이 되었십니더.
우리나라는 사람 때문에 다치는 일이 압도적이다 보이께, 귀국하기 싫은 심정이었습니데이.
우리나라가 머선 선진국이라꼬... 개뿔... 하는 생각이 마이 들었습니데이.
마 물질적으로는 선진국 맞는 것 같기는 합니다마이, 정서/정신적으로는 마이 멀었다 싶습니데이.
멋진 곳이군요.
괜찮으시면 마지막 사진 원본 있으시면 부탁합니다.
컴퓨터에 배경 화면 삼아 자위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