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정신없지만 힘을 냈던 7월

회사에서 1년에 한두 번 정도 있는 빅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해외 거래처에서 한국을 방문하거나, 우리가 그 해외로 방문하거나 하는 건데요.

이번에는 전자였습니다.

저는 저에게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어야 마음이 편한 타입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오기 전부터 저혼자 동선, 일정, 준비자료 등등 모든걸 계획하고 짜느라 정신이 없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죠.

통제가 안될 상황들이 당연스럽게 일어날테고, 그걸 고려해서 최대한 통제하려고 이것저것 생각하고 하다보면... 그렇습니다.

막상 그들이 오면 만나서 이것저것 진행하다 보면 몸은 힘들어도 시간은 잘도 갑니다.

이번주 그들과 일정을 함께 하고, 오늘 며칠만에 사무실에 나와서 여태 밀린 업무 끝내놓고,

겨우 숨좀 쉬면서 개인적인, 그렇지만 아주 중요한 일을 했습니다.

그것은 부동산 전자계약입니다.

요 몇달 조마조마했던, 불안하고 떨렸던 청약이 최종 당첨 되어서... 계약을 이번주에 했어야 했거든요.

업무 때문에 기쁨도 잠시 잊었는데 계약까지 완료하니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내년부턴 서울시민이 아니라 경기도민이 됩니다.

집 때문에 이런저런 상처가 많았는데 그래도 이제는 한숨 돌리네요.

이사가면서 이런저런 가전도 새로 사야 하는데... 음향 관련해서는 PC용 스피커 정도는 살것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