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좋은 예상대로 버즈2프로 외이도염 원인 이어팁이랑 무관했던거 같습니다

저도 내부 둥근 마감이 참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버즈 프로 시리즈는 귀에 닿는 모양 자체가 결함이라 생각합니다. 소리는 그 다음 문제고요.

전에 이어팁이 상관 없는 것 같다고 글이 올라온 것을 기억합니다. 당시, 그럼 본체 재질이 문제가 아닐까 썼었는데, 역시 의심스럽네요. 버즈 시리즈만 유독 그렇다면 말이죠. 

하우징 과 노즐 설계 결함 인 것 같습니다.

저는 버즈시리즈는 사용해본적 없지만 Fill CC PRO2 처음 쓰면서 오른쪽 귀만 유난히 연골이 아프더라구요. 30분정도만 착용해도 압박감이 생기면서, 계속해서 착용하니 진짜로 염증이 생겼습니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외이도염인가 싶었는데, 아마 이어폰이 외이도염을 유발시키는 원인은 귀 연골의 압박이라고 봅니다.

외부 세균이나 오염물질,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외이도염일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정말 징하게 안씻고, 더럽게 유지시킨 상태에서 몇달이고 계속 오염물질이 쌓여야만 발생하는거고, 틀림없이 표면에 상처가 남아야만 했거든요. 어릴때의 경험담입니다(...)
그리고 왜 오른쪽 귀에만 생기냐... 차이점은 귓바퀴의 둥근 연골 부분에 왼쪽은 자연스럽게 안착이 되었는데,
오른쪽은 귓바퀴 안착하는 부분이 좀 더 오목하게 말려져 있어서, 이어폰이 들어가면 귓바퀴를 좀 더 벌리게 누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어폰이 연골의 원래 형태를 변형시키도록 장시간 압박하는 경우, 내부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이걸 이어팁을 변경해서 해결하긴 했습니다
기본 이어팁은 아주 말랑하고 얇은 재질로 단순히 귓구멍을 외부와 차단하기 위한 용도였고, 이어폰의 하중을 귓바퀴의 연골이 버틸만큼 분산시키지 못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어팁을 크고, 두껍고 비교적 뻗뻗한 재질로 바꿔서 귓구멍에 꽂아넣었습니다. 귓바퀴에 온전히 실리던 이어폰의 하중을, 귓바퀴와 귓구멍에 분산시킨거죠. 굳이 따지자면 이어폰이 귓구멍에 대롱대롱 메달려있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결과는 지금은 몇시간이고 계속 착용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물론 과도하게 큰 이어팁으로 귓구멍은 약간 압박감이 있지만, 귓바퀴보다는 훨씬 튼튼한건지 염증은 발생하지 않더라구요


이런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봅니다
이어폰이 귓바퀴 안착부보다 작아서 단순히 하중만 버티고 있는 경우라면 아무 이상 없이 쓸테고
저처럼 귓바퀴 안착부가 이어폰보다 작아서 연골에 변형을 일으키고 있다면 귓바퀴에 외이도염이 날테고
반대로 귓구멍 모양이 특이하거나 약하다면 오히려 이러한 이어팁이 염증을 일어킬수 있을테구요
뭣보다 사람마다 외이도염의 발생 위치가 조금씩 다를겁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원인은 너무 큰 이어버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