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erdynamic DT 888 - 600Ω 이야기

이번에 구매한 DT 800-600은 개방형 다이나믹 헤드폰입니다. 프로 버전과는 달리 직선 케이블과 장력이 조금 약하다는 것 말고는 같은 에디션 버전입니다.

가격은 어느 것이 더 비싼 줄은 모르겠고 한국보다 중고나 새 제품 가격이 프랑스가 더 싼 아주 드문 헤드폰입니다.

600옴이라 앰프가 제법 좋아야 하는데 제가 가진 왓슨은 무엇이든 다 받아주는 멋쟁이 앰프입니다. 속도 차이나 뭉개짐 등 다른 현상은 전혀 없이 잘 작동합니다. 그래도 요즘 TR 앰프를 하나 구하고 있습니다. 6.3m 단자만 있는 아주 단순한 형태였으면 좋겠습니다. (절대 밸런스드를 다시 사용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너무 좋아서 다른 생각을 자꾸 하게 만들어서 피합니다.)

AKG나 Sennheiser에 비해 베이어다이나믹은 제품이 종류가 많지 않더군요.

저가 3대 장(770-880-990)도 다양한 네이밍(에디션-블랙-크롬)을 통해 제품을 발매하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각 제품은 3개의 옴수 차이(30-250-600)를 가지고 있고요.

초기형과 후기형의 사운드 차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은 공부하지 않을 겁니다. 예습을 해보았으나 구하기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지금 소개하는 이 헤드폰으로 모든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기형에 비해 후기형은 즉 우리가 만나기 쉬운 헤드폰은 저음이 좀 더 강화되고 더 따뜻한 소리를 낸다라고들 하더군요.

특히 가볍기도 하고 착용감이 월등해서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어 패드는 쉽게 교환할 수 있어서 패드 놀이를 좋아하시는 분은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저는 패드가 상하면 그때나 생각해보겠습니다.

케이블은 고정형이라 장단점이 있지요. 저에겐 장점이 됩니다. 케이블 놀이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헤드폰은 거의 XLR을 사용할 수 없는 헤드폰입니다.

스튜디오용으로 만들어서 코일 선을 엔지니어들을 좋아하겠지만 저는 아주 싫더군요.

저음이 충분한데 극저음이라든지 아주 강한 저음을 원하는 분에게는 그렇게 어울리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중음대는 최강이라고 말하고 싶고요. 고음대 역시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제가 느끼는 소리 중심축이 정확하게 내가 생각하는 0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HD 600 이 조금 아래에 있고 피델리오 x1과 Akg k712가 조금 위에 있다면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심심한 사운드라고 하는 것이 맞아요. 그래서 좋습니다.

기계가 나를 지배하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아래 FR 측정치를 보면 (잘 모릅니다만)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게 제가 원하는 소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이걸 좀 더 연구하면 그래프만 봐도 헤드폰도 알 수 있겠다 하는 경솔한 생각도 들어요. ㅎㅎㅎ

이렇게 아름다운 헤드폰을 만나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귀에서 다이아나 크롤이 속삭이고 있어요.

자기야 글 그만 쓰고 나하고 놀자 라고요........

Ciao!!!!!

Red DT880      Green DT1990

Type: Over ear, open

Usage: Home

Driver type: dynamic

Pads: replaceable, velour

Inner Pad dimensions: depth = 20mm, ∅ 58mm

Collapsible: No

Headphone connector: none, fixed (non replaceable) cable.

Cable entry: single sided (left)

Cable: 3m terminated in 3.5mm TRS with screw-on 6.3mm adapter.

Driver size: ∅ 45mm

Nom. power rating: 0.1W (100mW)

Max. voltage: 7.8V

Max. current: 13mA

Max. S.P.L.: 114dB

Impedance: 570 Ω

Efficiency: 93dB @ 1mW

Sensitivity: 95dB @ 1V

Weight: 330 g. (with cable)

Colour options: Black (more options in ‘Manufaktur‘ edition)

Clamping force: low (2.8N)

Accessories: Ø3.5mm to Ø6.3mm gold-plated connector, travel c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