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매니아....
moaisoo
예전에 가끔씩 오디오매니아분들의 집에 초대받아서 수천만원짜리 (억대를 넘기도 하는) 시스템을 감상한적이 많았는데 대부분 룸환경이 엉망이라 이해하지 못할 사운드를 감상한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자신의 장비를 흐뭇하게 자랑하시는 모습에서 차마 솔직하게 대답을 못했죠
룸튜닝에 삼사백만 투자해도 수십배 좋은 소리가 나올텐데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나봅니다 그래도 요즘은 룸튜닝 중요성을 많이 아시는것 같아요
스피커라는 물건이 세팅이 힘듭니다 녹음실에서도 새 스피커가 들어오면 그에 맞는 룸튜닝하느라 골치가 아파요
가정집은 5인치만 되도 룸튜닝이 들어가야 그나마 괜찮은 소리를 내주니까 이것저것 다 생각하면 헤드폰이 진짜 속편하기는 합니다
moaisoo
숙지니님 포함 5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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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등 그저 그 기기로 음악 들어서 행복하면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꼭 서킷 가서 달리거나 공도에서 과속하려고 스포츠카 사는게 아니듯이요.
그래서 들어보고 소리가 별로래도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기기는 저도 갖고 싶더라고요. 안 들어보고 샀는데 마음에 들었던 경험이나 오히려 들어보고 샀는데 나중에 내 귀에 내가 속았구나 싶었던 경험이나 또이또이 하기도 하고요.
네 ㅎ 맞습니다 개인의 만족이면 충분하죠 그런데 더 좋은 소리를 즐길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생각되는건 제 직업병이죠^^
3등 자기가 원하는 것을 위해 자기 돈을 쓰고 만족한다면 지출의 목적이 완성된 거기는 하지만,
돈을 쓴 결과를 잘 모르면서 오디오숍에서 추천해주는대로 비용을 맞추고 그 소비의 크기에 만족하는 삶은 정말 피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는 그럴 돈도 없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더욱 영디비같은 사이트들을 다니며 조금씩이라도 배우고 직접 느끼며 살고 싶네요.
사실 수천 들여서 꾸며도 완벽한 룸튜닝은 힘들죠.
특히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정기적으로 기기 롤링까지 한다면
그때 마다 갈아 업을수도 없을듯 하고 매번 측정하고 전문 시공하고...
돈이 아무리 넘쳐도 불가능해 보입니다.
스피커 진동과 청취 거리, 높이, 각도만 잡아도 일반적인 음감환경에서는 충분히 들어 줄만 합니다.
(물론 장소가 협소하다거나 음압을 크게 듣는다면
벽에 계란판급이라도 흡음처리는 좀 해주어야 되지만 ㅎㅎ)
전문가적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족해 보이겠지만요.
재밋는건 공연쪽일 하시는 회장님 지인중에
누구나 알만한 올드 밴드 전속 투어 엔지니어가 있는데...
룸튜닝을 전혀 안하고 산다고 합니다.?!?!
집에 제데로 된 오디오시스템이 아예 없다는 이야기도....ㅡ,.ㅡ;;;
제가 고가의 장비를 자꾸 사면 혼나는 이유중 하나죠.
전문가도 안쓰는걸 쓴다고 ㅎㅎ
전부 엄청난 경험과 귀로 떼우시는 분이 아닐지 추측해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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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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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방음 안 되는 환경에서만 줄곧 살아서 반대로 스피커와는 담을 쌓았습니다.. orz
이어폰 위주로 계속 파다가 헤드폰은 근 3년 안팎으로 늘어났는데
작년 MV1 들이고 나서는 집에서 헤드폰으로 듣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