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이즈님 헤드폰 리뷰 마지막....그리고 HP-1

좋은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야마하 HP-1 정말 좋아요.

역시 프로라서 다른 평가가 나오시네요. 저같은 야매 취미따윈 ㅠㅠ

다만, 이전 헤드폰 리뷰 써주신 것도 그랬지만, 역시 작업용 분석용과 감상용은 별개의 영역인게 확실한거 같습니다.

현업 입장에서 정리해주신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

1. 소니 MDR-ZX700

해당 제품은 소니가 컨슈머와 프로 타겟을 하나로 합친 Z1000의 염가형 제품입니다.

태국 생산으로 원가를 절감했지만 일본 생산인 후속기 Z7보다 비싼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처절하게 실패하였습니다. 컨슈머에겐 모니터링이고, 프로에겐 70만원 주고 살 이유가 없습니다)

바이오 셀룰로오즈 드라이버를 탑재한 Z1000보다 THD가 오히려 낮은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MDR-7520은 저음을 늘린 것으로 아는데, ZX700은 하단에 첨부했듯이 플래그십기와 거의 동일합니다.

그래서 현업 입장에서 Z1000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하여 동봉했습니다.

넓은 도화지 그림을 A4용지로 옮겨 논 듯하다 하셨는데, 아래의 거리감 관련 개발 의도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어보입니다.

개발자(츠노다 나오타카) 리뷰 발췌합니다.   

Q. MDR-Z1000이 프로용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원음에 충실한 헤드폰이라면, 일반 유저가 음악을 들을 때에도 변함없이 최상의 음질을 전해 줄 것이라고 단정지어도 될까요?

A. 물론 원음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좋은 음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같은 원음이라도 플레이어와 같은
스테이지 상, 즉 원음과 매우 가까운 거리감을 상정하는 것이 Z나 ZX시리즈로 분류한 모니터 계열 헤드폰입니다. 특히 MDR-Z1000은 어느 정도 음량을 키우면 악기 소리가 보다 가까이에서 연주되는 것처럼 들리도록 설정되어있습니다. 한편 하이파이 헤드폰은 어떠한 볼륨에서도 무대와 관객석만큼의 거리감을 원음이라 판단하여 그대로 소리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의 음이 좋고 나쁘다는 게 아니라 용도와 취향에 따라 헤드폰을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참고로 MDR-Z1000은 스테이지 위에서 듣는 음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2. 히타치 맥셀 MXH-MD5000

해당 헤드폰은 현업이 보는 하만 타겟이 어떠한지 궁금하여 동봉했습니다.

AKG K371보다 하만 타겟에 가까운 밀폐형 헤드폰으로, 제가 아는 모니터링like 제품 중에서는 맥셀 제품이 가장 근접합니다.

혹자는 하만 타겟을 V자형이라고 지칭합니다. 

본문에서도 익숙한 사운드 대비 V자형이라 말씀하신 점이 인상깊습니다.

특히 중역이 버무려졌다는 표현은 철저하게 현업의 입장이 느껴집니다.

며칠간 모아이수 님의 후기로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야마하 HP1은 IEEE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큼 전 지구의 명기입니다.

소니 ZX700(Z1000 패드) 측정치

Z1000 측정치

히타치 맥셀 MXH-MD5000 측정치

(점선 : 하만 타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