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프리 UT90S 1일차 후기입니다

보통 리뷰같은 건 잘 안 쓰는 편인데, 출시 초반이고 정보도 적어서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짧게나마 적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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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시작하기 전에

우선 간단하게 제 성향을 말씀드리면,

[ 저음이 적당히 강하고 보컬이 뚜렷하고 가깝게 들리는 + 16K 고음부는 낮게 ] 로 듣는 편입니다.

무선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라 보통 웬만한 이어폰은 EQ를 설정해서 듣는 편이고 정확한 성향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사용 중이거나 사용했던 이어폰 EQ를 첨부했습니다.

1) 음질

톤프리 특유의 튜닝 (저음 벙벙 + 고음 답답)은 여전하지만 전작에 비해서는 그래도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춰져 있습니다.전작인 UT90Q는 극단적인EQ 설정을 하지 않으면 사용이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이번작은 확실히 취향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기본기가 충실하기에 어떤 EQ를 대입해도 웬만큼은 불만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EQ입니다.)

2) 노이즈캔슬링

보스나 에어팟 정도의 높은 수준의 노캔을 원하지만 않는다면 만족하고 들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화이트 노이즈는 없었습니다.

전작은 테스트해보지 않아서 비교가 어렵지만, TFP8의 없던 수준의 노캔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아무것도 재생하지 않고 노캔만 켠 기준으로 지하철 안내 음성이 작게 들리고, 지하철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안내음성을 1~5로 나눈다면 2 정도로 들립니다. QC 이어버드2가 0.5 정도)

현재는 TWX9와 리버티4NC를 사용하고 있어서 다른 이어폰과의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간단하게나마 순위를 매겨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MTW3, 버즈2프로 < FILL CC PRO2, TWX9 < UT90S, 리버티4NC < QC이어버드2

3) 주변소리듣기

톤프리의 주변소리듣기는 도저히 들어주기 어려운 수준이었어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작은 그래도 사용하기 괜찮은 수준까진 올라온 것 같습니다. 소리의 위화감은 여전히 있지만 들려줘야 할 소리는 전부 들려줍니다.

링크버즈나 MTW3에서처럼 폭포소리 같이 쏴~하는 화이트노이즈는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착용 안 한 상태에서 들려오는 소리를'5'라고 했을 때 '3.5' 정도로 소리가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지나가는 차 소리, 말소리, 발소리 등 모든 소리가 들어오긴 합니다. 다만 주변소리의 볼륨을 너무 키워서 약간 시끄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제 기준에서 타 기기와의 비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스 QC 이어버드 2 '4.5'

리버티 4 NC '3.5'

버즈2프로 '4'

MTW3 '3'

4) 이어팁 호환

개인적으로 톤프리의 얇은 이어팁을 좋아하지 않아서 보유 중인 다른 이어팁으로 교체해서 사용 중입니다.

현재는 아즈라 맥스 TWS로 사용 중입니다. (기본적으로 TWS용 이어팁이 아니면 호환이 대부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귀 모양 때문에 착용감을 중요시해서 다양한 이어팁을 돌려가며 착용감을 맞추는 편이라 여러 이어팁이 있으니 호환여부가 궁금한 이어팁을 아래 표를 보고 골라서  말씀해주시면 테스트해보겠습니다. (보유 중인 이어팁 리스트입니다)

5) 케이스 관련 장단점

[장점]

- 일단 케이스가 생각 외로 아담하고 작습니다. TWX9의 거대한 케이스를 보다가 톤프리를 보니 정말 선녀다 싶네요...ㅎㅎ

- 힌지 만듬새가 아주 좋아졌습니다. 40도 정도 열면 팍 하면서 열리는데 장력도 강하고 덜렁거리지도 않습니다.

[단점]

- 케이스에서 꺼낼 때 꺼내기가 조금 힘듭니다. 무광이라 손에서 약간 미끄러지기도 하고 손으로 잡는 부분이 위쪽으로 뾰족한 형태라 힘을 줘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

- 외부 마감은 개인적으로는 불호였습니다. 무광처리되어 있지만 펄 마감이 들어간 것 같은데 밝고 쨍한 화이트가 아니라 탁한 화이트에 펄 특유의 광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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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하루 사용해본 기준이라 통품이나 착용감 등 더 제대로 된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지만, 워낙 리뷰가 적고, 있어도 바이럴같은 글들이 대부분이라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리뷰 남겨봤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 댓글 남겨주시면 가능한 선에서는 테스트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