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네번째 택배s는 60~70년대 헤드폰 2개와 알리커케
60년대 헤드폰은 최초의 오픈형 헤드폰, 젠하이저 HD414 입니다.
정품패드로 교체까지 된 것이고 상태도 좋긴 한데... 케이블들이 좀 메롱합니다.
오리지널 케이블은 한쪽 접불에 6.3mm 단자쪽은 교체, 동봉된 호환케이블은 미묘하게 틀어진 밸런스가 좀 그렇습니다.
소리 성향은 424랑 꽤 비슷한데 424가 좀 더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패드 분리샷입니다. 424처럼 찍찍이 느낌으로 붙네요.
70년대 헤드폰은 젠하이저 HD430 입니다. 1979년 출시 제품이죠.
표기스펙을 보면 16Hz-20khz라서 HD414만 못한데, 414보다 저음역이 적당히 나와서 듣기에는 더 편합니다.
이 제품은 헤드폰 자체는 괜찮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폼이 열화가 되어 바스라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출시년도 기준으로 치면 40년이 넘은거니 그럴만도 합니다.
패드는 연식은 느껴저도 아직 박피되는 열화까지는 발생 안했는데 폼이 삭아서 저렇게 되었네요.
시간이 지나니 더 무너지기 시작해서 갈아줘야만 하는 상태가 됐습니다.
패드를 분리하고 더스트 리무버와 키보드 청소용 솔로 다 바스러진 폼을 제거해주고,
영국 모 오디오샵에 재고 있던걸 우연히 발견, 구매해놨던 정품 폼으로 교체해줬습니다. 두께는 약 3mm 정도 됩니다.
폼까지 교체하고나니 소리가 꽤 괜찮아졌습니다. 414보다 요새 음악 듣기에 밸런스면서는 훨씬 좋습니다.
예전에 입수했던 젠하이저 헤드폰들과 비교하면 HD535 소리와 어딘가 비슷한 구석이 있네요.
414, 530 모두 젠하이저 신형 2pin 케이블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밸런스드 케이블 테스트를 해보니 414는 언밸런스 케이블 대비 장단점이 갈리고, 430에는 나름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알리발 커케는 5만원 후반대에 구한 ivipQ-214 입니다. 4심 일본제 선재를 쓴 케이블입니다.
겨울세일기간에 상시판매가 대비 50% 세일하길래 질렀습니다.
이걸로 214 케이블은 젠하이저 IE, IE pro, MMCX, 2pin 모두 다 갖추게 되었군요.
댓글 3
댓글 쓰기그래서 미사용 정품 부속 찾는게 요즘 취미생활 중 하나가 됐습니다 ㅎㅎ
430은 그래도 운좋게 정품 폼을 구해놨고 조만간 이어패드도 입수할 수 있을것 같아 다행입니다만
540은 참... reference I, II를 다 구해놓긴 했는데 (독일에서부터 오다보니 한참 걸립니다)
I 패드는 상태 그럭저럭 괜찮은 정품같은데 II 패드는 정품이되 열화가 심해서 걱정입니다.
540 패드 미사용 정품 파츠넘버가 032951/046962인데 이건 정말 매물이 유니콘 급이더군요.
I, II가 구조상 다를게 없는데 이어패드 파츠넘버는 다릅니다. 왜그런지는 잘... 매뉴얼에 기재된게 그래요.
540 gold 매뉴얼에는 파츠넘버가 없어서 I, II와 동형인지가 또 의문이고...
그래서 540 gold 매물을 주시하고는 있지만 구매까지는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초기제품을 구하고 싶은데 초기제품 봐둔건 패드 상태가 심각하고,
그나마 괜찮아보이는건 후기넘버고 그러네요.
제가 아주 상태 좋은 골드(300옴, 외양만)가 하나 있습니다. https://www.0db.co.kr/FREE/3491444
이런 외양은 보기 드물어요.
이게 저의 2번째 골드인데 (처음 것은 레퍼런스1의 소리를 듣고 거의 같아서 팔았습니다)
상자도 완벽합니다.
아마 영디비에 올렸을 겁니다. 그런데 한쪽이 지지지하는 소리가 납니다.
왜 한쪽을 지정하지 못하는가 하면 사정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즉 유닛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한국에 갈 때 들고 가서 수리받을 생각입니다.
처음에 고물값으로 구매했는데 패드, 케이블, 댐퍼 등은 모두 레퍼런스 1(600옴)로 이동시켰습니다.
즉 드라이버가 같으니 골드에 레퍼런스 드라이버를 의식하면 그냥 골드가 탄생하리라 예상합니다.
혼자 하려니 엔디님이 극구 말려서 못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가격을 얼마 생각하시는지 몰라도 200유로 넘으면 구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좋은 물건 보이면 말씀드리지요.
좋은 헤드폰 구하셨네요.
HD 414는 젠하이저 헤드폰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셀러라고 하더군요.
70년 나올 당시 2,000옴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몇 년이 지나서 600옴으로 내렸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25년 기념 414 헤드폰은 55옴 짜리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좋은 상태의 물건을 본 적이 없고 특히 2,000옴짜리만 구하려다 보니 저는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HD 430은 정말 좋은 헤드폰이라고들 하더군요. 역시 좋은 상태를 본 적이 없어 구하지 못했습니다.
누가 이야기해서 구매 예정이긴 하나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구매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뵐 수 있을는지는 몰라도 제가 가지고 있는 이런 종류의 핀을 가지고 있는 헤드폰은 드리고 싶습니다.
인연이 되려나 모르겠네요.
일반적으로 그러더군요. 젠하이저 헤드폰은 HD 540, 560, 580, 600, 650, 660이 근간이라고요.
저도 동의합니다.
앞으로의 컬렉션이 기대됩니다.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