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 RE-3 영상을 보며 느꼈던 게 확실히 국내 음향계는...

작일 공개 되었던 RE-3의 영상을 보다가 국내 양산 이어폰 회사가 거의 전멸 했다, 명맥을 잇는다는 멘트가 나왔을 때

아니 가짓수는 적지만 그래도 신제품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전멸 까지는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영상에서 소개 되었던 양산형 이어폰과 오픈형 이어폰의 명맥을 잇고 있는 유코텍

이어팁과 게이밍으로 주력 시장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음향쪽에 관한 연구 개발과 투자, 제품 출시는

지속적으로 되고 있는 아즈라

양산은 양산인데 가내 수공업에 좀 가까운...? AME

(무선모델 이지만 양산형이 기준이니까) 톤프리 ODM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블루콤

(역시 무선 모델이 주류가 됐지만 양산형이 기준이니까 2) 살아있는 화석(?) 크레신(피아톤, 오딕트)

(최근 일본 쪽으로 판로를 개척한 것으로 보이는데 현지에서도 잘 보이지는 않는) 디렘의 그 회사

중고 신입 컨티넘

하이디션은... 양산형이 없는 건 아니니까... -_-;;;

아스텔앤컨은... 패스

생각 나는 브랜드는 다 꺼내보고 청음샵도 찾아봤지만 하...

최근 신제품들을 개발할 정도로 여력이 남고 제품도 꾸준히 판매하고 있는

살아있다고 할 수 있는 회사가 진짜 딱 열 손가락...

저 옆에 일본도 최근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10개, 15개는 거뜬히(?) 넘고

중국은... 해외 수출하는 브랜드만 해도 30, 50개는 거뜬히 넘을 것 같고 내수를 더하면 ㄷㄷㄷㄷ 한 수준인데

진짜 쥐어짜고 쥐어짰는데 10개 라니.... 게다가 출시 주기도 국내 브랜드는 1년에 많아야 몇 개 수준인데

쟤네는 막 주간, 월간 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니 거의 전멸 이라는 말이 갑자기 체감이 확 되네요 OTL

그리고 두 번째로 좀 충격이었던 게 생산 대수가 많아야 몇 백대 라는 멘트와

국내 유저가 1000명 정도라는 멘트 였습니다(이건 좀 기억이 애매모호 해요)

아니... 아무리 파이가 작아도 그 정도는 아닐 건.... Ah......

제가 코로나가 본격화 되기 쪼매 전인 19년 초에 이 쪽에 입문해서

올해로 대략 5년차로 경력이 상당히 짧아서 확실한 거다 라고 할 순 없지만

돌아댕기다 보면 뵈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5년, 3년 전에 뵀던 그 분들만 계속 뵙고 있네요 -_-;;;

그나마 신규 유저 분들을 뵈도 많이 뵈야 3개월...? 반년...? ㄱ-

정말 1000명 정도인지는 확실치는 않지만 확실히 몇 백대도 많이 부담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레프릭오디오도 뜨레첸토 2021 발매 당시에 처음 목표 수량이 10대 였었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ㄱ-)

거기에 입문 당시에는 그래도 몇몇 (이어폰/헤드폰, 포터블 관련) 커뮤니티가 이래저래 활성화 되어 있었지만

1, 2년 전에 나름 컸던 커뮤니티 하나는 이름만 남고 사실상... 쓰읍...

중소는 정말 거의 전멸에 그나마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건 딱 다섯 군데 정도일 정도로

커뮤 쪽도 많이 줄은 게 눈에 보이고 (거기에 최근에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곳도 있고...)

중국은 국제 헤드폰 전시회나 기타 자잘한 전시회, 영어권은 캔잼, 일본은 헤드페스, 포타페스, 포타캐라 등등 여러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는데

((봇이라고 의심 받을 정도로 w) 이래저래 떡밥 들고 오는 게 많아서 바이럴이다, 업체 관계자다, 뭐 하는 인간이야 라는

소리는 가끔 자주 듣지만 의외로(는 아니지만) 업계 쪽과는 전혀 관련도 인연도 없어서

업체, 내부 사정은 전혀 모르지만)

국내는 BSK로 그래도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가 코로나 때 사망 선고 받았다가 스폰서 떼고 SSK로 부활하는 가 싶더니

후원금이라던가 예산이 없어서 완전히 소멸 해버렸다는 카더라도 들었을 정도로 행사도... 쓰으으읍....

네... 국내 브랜드는 정말 무형문화제 처럼 겨우겨우 명맥만 잇고 있고 당장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풍전등화의 상황 이네요... 그러니 신토불이라고 국산도 애용 합시다(퍼퍼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