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T71 IEM 개봉기

이제 마지막 친구네요. 아무래도 이 이후서부터는 무언가를 더 사지는 않을 듯 합니다.(도...돈이...)

큐델릭스 T71을 살 때 부터 기대하던 True 7.1 그것도 이어폰으로 구현한다는 소식에 T71 나오자 마자 구입을 했었고, 이제 그 마지막인 T71 IEM이 기나긴 여정 끝에 도착하였습니다.

T71 출시할 때에도 길게 기다렸지만 이번 IEM은 더욱 긴 여정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40개만 출고가 되었는데 제가 받은 것을 보아 아마 이후에 다시 주문하게 되었을 때의 순서가 아닌 기존 첫 예약 구매 순서인 듯 합니다. 아직까지는 40개 한정판인 것이 무언가 기분이가 좋네요.(이런 적이 없어요. 없어)

윗부분 입니다. AME 제품은 처음이네요. 빛이 비치는데 금색으로 쓰여 있습니다.

상자의 앞과 뒷부분 입니다. 한글과 영어로 T71 전용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좌 우는 별다른 문구나 그림이 없어서 생략하였습니다.

하단입니다. 봉인 스티커가 붙어 있으며 이어폰의 간단한 정보와 구성품이 적혀있습니다.

오픈한 모습입니다. 새카만 색이 마음에 드네요.

완전히 오픈한 모습입니다. 이어폰 줄은 저렇게 박스에 살며시 들어가 있습니다. 닫히는 부분 없이 마치 봉투처럼 되어있습니다.

폼팁은 꽤 단단합니다. 밀도가 높은 느낌이네요. 

이어폰 본체입니다. 줄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단단하지 않아서 좋네요. 이어가이드 역시 부드럽습니다.

C 타입 단자는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유닛은 저렇게 되어있습니다. 구멍이 3개로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하니 각각 다른 위치의 사운드를 출력할 것 같습니다.

이어폰 케이블은 바꿀 수 없다고 하셨으니 괜히 뽑을 생각은 안했습니다.(근데 뽑아보고는 싶었어요.)

그리고 유닛 크기가 굉장히 큽니다. N5005는 말할 것도 없고 제가 가진 제품중에 유메가 가장 모양이 비슷하지만 유메보다 크네요. 팁 역시 소자 끼우고 귀에 넣으니 딱 맞네요. 다른 제품들보다 아주 살짝 더 크다고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스핀핏 끼우는데 아주 빡빡하게 들어가네요.

기나긴 여정의 끝을 오늘 보게되네요. 집 나가기 직전에 택배 받고 이제서야 까면서 찍어봅니다.

소리의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는 저로서는 그저 양품만 왔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또 이 제품을 기대하시고 궁금해 하실텐데 사운드는 어떨까 싶지만 짧은 귀의 저로서는 솔직히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다는 점이 굉장히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크롬 앱에서는 이렇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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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아무것도 모르는 양반이 쓴 내용이니 "그렇게 느꼈구나"라고만 생각해 주세요. 능력자 분들의 후기를 더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ㅠㅠ)

 N5005를 주력으로 사용하는데 이번 T71 IEM을 들었을때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기교 없는 사운드' 였습니다. 마치 '소리를 재생하는 기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려는 깔끔한 느낌이여서 생각보다 밋밋한가? 했습니다.

 잠깐 들어보면서 그렇게 느낀 점이 N5005 보다 약한 저음 때문이였습니다. 근데 여기서의 저음은 저음 자체를 말하기 보다는 소리 전반에 깔린 저음입니다. 저음 성향인 이어폰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음 막이라고 하면 좀 표현이 될까 모르겠네요. 막으로 표현한다면 두껍지 않고 얇아 덜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음을 내기 시작하니 어디 꿀리지 않는 강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운드 전반에 나는 저음은 덜하지만 저음을 내주어야 할 때는 확실하게 내주었습니다.

 그 특징을 노래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얄짤 없습니다. 강합니다. 하지만 달랐습니다. 저음을 따로 듣겠다면 들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음과 다른 부분들의 분리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였습니다. 저음을 낼때는 강하게, 하지만 다른 소리와 확연히 분리된 느낌입니다. 반대로 저음이 약할때는 저음 막이 걷혀서 그런지 소리가 깔끔하게 들렸습니다.

결론을 짓자면 저음은 강합니다. 다만 말소리와 같은 외적인 부분에 저음을 덜 끼워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좌우의 경우 재미난 점은 좀 더 확실하게 분리를 시켜주었습니다. N5005를 T71에 물린 것과 이 T71 IEM의 차이는 확실하게 났습니다. 전방에서 좌측 후방으로 지나가는 우주선을 들었을 때 좌우의 소리 차이가 훨씬 컸습니다. 과장하면 좌측에서만 들리는 기분이였습니다.

 뒷부분의 경우 위도우의 돌비 엑세스 앱을 사용하여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의 분노> 이것을 들어보면 좀 달랐습니다. 뒤로 넘어가고 앞으로 넘어올 때의 먹먹해짐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게 뒤의 소리를 잘 표현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여기까지 왔는데 그거 구분 못하는 제가 문제입니다. 공간음향 찾아 여기까지 온건데 그거 아직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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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굳이 이어폰 바꾸지 않고 계속 이 T71 IEM 장착해서 쓸 것 같습니다. 사운드도 만족스럽고 이런 깔끔한 저음 역시 마음에 듭니다. 게임에서 실제로 써보면 또 어떨지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2023년 7월 23일 결제를 시작으로 2024년 4월 6일 T71 IEM 수령까지 8개월, T71 출시 전에 여러번 밀린 것을 생각하면 1년도 한참 넘는 여정을 여기서 마치게 되었네요. 언젠가 또 새롭고 재미난 제품이 나올 때 까지 총알을 모아야 겠습니다.

아직 받지 못하신 분들도 빠른 시일 내에 받으시길 기원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