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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예술과 외설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

뮤직마니아 뮤직마니아
304 5 32

예술과 외설의 차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요.
이전에 저도 그것을 구별하려고 노력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간단히 설명합니다.
모든 적나라한 몸의 노출은 외설이라고 말합니다.
외설을 예술로 감추려는 지성인들의 음모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기원"이라는 OO를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이 파리의 유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당연히 저도 가족과 함께 갔습니다. 
아이들과 마누라와 함께 보았습니다.
심한 수치스러움이 발동하더군요. 그래서 아직 예술을 잘 이해 못해서 이런가 보다 하면서 자책을 했지요.
그건 개뿔!!!
그냥 OO였습니다. 그건 예술과는 전혀 상관없는 정치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후 저는 모든 영화에 여자 혹은 남자 등 인간의 몸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면 포르노로 간주합니다.
그래서 아가씨 같은 멋진 작품에 외설스러운 장면이 너무 길게 포함되어 아주 유감이며 헤어질 결심에 어떤 노출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독의 인간적인 성숙에 경의를 표합니다.
누가 세상의 기원이라는 작품을 거실에 걸 수 있나요.


이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키치(Kitsch)들이 나타납니다.
"전쟁의 기원"이라는 작품입니다.


이것을 연인과 같이 파리의 미술관을 방문해서 볼 강심장은 있나요.
사물은 그대로 봐야 합니다.
그 인식에 잡티가 들어가면 사물을 왜곡하게 됩니다.
그냥 한가한 이야기였습니다.

 

 

뮤직마니아 뮤직마니아
42 Lv. 35835/36980EXP

헤드폰

[정전형]

Stax Lambda SR, Audio Technica Ath-8, Sennheiser Unipolar 2000

[평판형]

Nad Rp-18, Yamah HP-50s, HP-100, Bang&Olufsen U70, Audio Technica Ath-2

[다이나믹형]
AKG K280 parabolic, K500, Audio Technica Ath-L2, Koss prota pro

Sennheiser Hd 580 precision, Hd 800s, 
Sony Mdr-z1r, Sa 5000(modified)
Beyerdynamic T1 gen 2, Kenwood KH-K1000

 

이어폰
Honor Chois Earbuds X5
Samsung Level In ANC EO-IG930

 

앰프/덱
Elemental Watson 1
KOQEIEY Mini convertisseur DAC Hi-Fi
Musical Fidelity V-CAN II
Topping e30, a50s, a90, NX2 USB DAC/AMP 
Yamaha Rx-v395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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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alpine-snow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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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에서 사진과 특정 단어는 삭제하였습니다. 

나이 제한없이 학생들도 많은 커뮤니티입니다.

관련하여 약관에 문제가 있는 것도 확인하여 빠른 시일내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7:24
24.04.09.
profile image
음 모니터가 사무실 높이 걸려있단 말이에요
16:58
24.04.09.
profile image
떳떳하다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터부시하는 분위기가 있어왔었는데,
최근에는 FM의 확산의 영향으로 굉장히 터부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지에서는 오히려 대놓고 안 좋은 쪽으로 발산되고 있습니다.

숨기고 쉬쉬하는 쪽이 더 나쁜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외설과 예술은 한끗발 차이라는 말도 있던데,
저는 그 인식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17:03
24.04.09.
1등
오우... 모자이크... 없어서 당황ㅠㅠ
16:46
24.04.09.
profile image
금강선
파리 유명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16:48
24.04.09.
뮤직마니아
엇 그게 밖에서 폰으로 영디비 보다가 주변에 사람이... ㅠㅠㅠ
16:51
24.04.09.
2등
상당히 동의합니다.

강릉 솔향수목원 가는 입구무렵에 청동상이 여럿 있습니다. 정비율의 남성의 전라가 여럿 서있지요.

어린 자녀들과 꽃보러 갈때 참 거지같은 기분이 듭니다.

예술? 받아들일 대상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존중받지 못한다고 봅니다
16:48
24.04.09.
profile image
Noextraname
그런 것이 너무 많지요.
프랑스 거리는 전부 여성 속옷 광고로 걸어 다니기가 부끄럽습니다.
16:50
24.04.09.
profile image 3등

헐 ㄷㄷ 역시 예술의 나라다운 노출 작품이군요. 

 

16:55
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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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니
스크롤이 매우 조심스러워졌습니다. ㄷㄷ
16:55
24.04.09.
profile image
숙지니

우리 주변이 그래요.
여기 여자는 여름에는 그냥 젓가슴을 거의 다 내놓고 다닙니다.
덥지만 행복한 계절입니다.

머리는 안 그런데 몸이 달리 느낍니다.

16:58
24.04.09.
profile image
뮤직마니아
행복한(?) 나라네요. ㄷㄷ
17:00
24.04.09.
뮤직마니아
서양은 가슴보단 다리를 드러내놓는게 더 섹슈얼하다고 본다더군요. 뭐 전 둘다 좋습...읍읍
17:34
24.04.09.
profile image
음 모니터가 사무실 높이 걸려있단 말이에요
16:58
24.04.09.
profile image
떳떳하다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터부시하는 분위기가 있어왔었는데,
최근에는 FM의 확산의 영향으로 굉장히 터부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지에서는 오히려 대놓고 안 좋은 쪽으로 발산되고 있습니다.

숨기고 쉬쉬하는 쪽이 더 나쁜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외설과 예술은 한끗발 차이라는 말도 있던데,
저는 그 인식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17:03
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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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존재의 차이가 아니라 인식의 차이기에 심각합니다. 즉 나와 다른 대상이 언제나 참가하는 문제이기에 가치적인 논란이 따르지요. 직접적으로 도덕과 질서에 연관되는 문제이기에 좀 더 심각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09
24.04.09.
밖에서 안심하고 켤수있는 유일한 사이트였는데....ㅠㅠ
17:11
24.04.09.
profile image

"헤어질 결심"에서 탕웨이를 기용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음악들으면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원하시면요.

17:13
24.04.09.
역시 문화적 자유(?)를 추구하는 나라 답군요
뭔가 제 안에 유교 드래곤이 웁니다...ㅋㅋㅋㅋ
17:14
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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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에marue
다 사라지고 그나마 "예"만 남아있지요......
17:17
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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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에서 사진과 특정 단어는 삭제하였습니다. 

나이 제한없이 학생들도 많은 커뮤니티입니다.

관련하여 약관에 문제가 있는 것도 확인하여 빠른 시일내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7:24
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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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벽화를 보다가 오르셰에서 처음 보고 검열을 깨버린 시원함(?)이 있던 그림이었습니다 ㅋㅋ 가정집이 아니라 미술관에 있을 때 가치가 높아지는 작품이었어요.

17:25
24.04.09.
profile image

외설과 예술에 차이는 작품을 받아드리는 지금 시대가 예술로 받아 들일수 있는지 없는지에 갈립니다.

우리가 고대 예술의 정점이라 칭하는 그리스/로마 시절의 예술 작품, 건축 및 조각상등은 당시 시대에선 예술로서 받아들여 젔지만 후대 중세 시대에는 아주 외설적이고 부적절한 위법행위 였죠.

교회의 권위가 떨어진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선 누드화 누드 조각상등은 하나의 찬란한 예술로서 다시 받아들여집니다. 똑같은 주제를 가진 작품이 시대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여 진다는것 이죠.

극단적인 가정을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가장 저명한 화백인 김홍도가 어릴적 호기심에 그린 춘화가 발견되었다 “가정“ 했을때, 그것은 외설적인 음란물인지 고전 예술 작품으로 받아들여질지 생각해보면 당시엔 곤장을맞을 일이지만 현대 사회에선 유물이자 예술 작품으로 판단 될것입니다.

현대 들어오며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게된 그당시 춘화, 낙서등의 그림이나 조각상들이 예술로 받아들여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대중이 이것을 예술로서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예술이 되는것 이죠. 정말로 아이러니 하지만 우리가 저속한 싸구려 야X 3류 애로 영화가 앞으로 100년뒤 혹은 수백 수천년뒤엔 예술로서 인정 받을가능 성이 있을수 있습니다. 수천년간 인간이 만들어온 예술이라는게 그런 어두운 부분들을 포함 해왔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술 이라고 하는것 자체가 대중이 판단하고 대중이 평가하는것 이기 때문에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 또한 존중 받아야 합니다. 미대를 나왔지만 아직도 저도 예술이 어렵고 편해지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

18:07
24.04.09.
profile image
불량
너무나 교과서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제 자기의 이야기를 기탄없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조금은 경직된 언어라 좀 더 유연해지셨으면 합니다.
인간은 미래를 위해서도 과거에 얽매여서 사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현세에서 바로바로 판단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자기의 인생은 자기의 것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의 넋두리에 지나지 않으니 마음에 두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즐겁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18:34
24.04.09.
profile image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자기인식이야말로 사물을 대함에 있어서 가장 큰 잡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없이 존재하는 사물이 없다고 언젠가 말씀하셨듯, 맥락에서 빠져나온 인식도 인식 아닌 환상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삭제된 원문의 사진을 대체할 만한 것으로 가장 안전하고 식상한 것을 첨부합니다ㅎㅎ

image.png

19:02
24.04.09.
profile image
idletalk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어떤 사물을 그대로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궁극의 방법입니다.
이미 물체를 다루는 과학적 이론의 발견으로 인해 그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요.
존재 그 자체는 그대로 두고 인식에 대해 엄격함을 요구해야겠지요.
이것이 심해져서 단지 이유만을 찾는 학문이 된 철학은 현재와 같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서양 철학은 이미 존재와 존재자의 해체로 인해 사라졌다고 봅니다.
많이 이야기가 필요한 부분이라 더 나아가지는 않겠습니다.
여기는 할 자리가 아닙니다.
위 사진은 오늘 제가 시작한 질문과는 조금 다른 맥락이라 의견을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위에서 제시한 논의는 존재의 문제에만 제한을 두었고 위 작품은 개념에 대한 문제라서 따로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은 들뢰즈에서 구하면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개념으로 철학을 유지하려는 그의 시도도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논의는 마치고 싶습니다.
더 필요한 말이 있으시면 쪽지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9:16
24.04.09.
하지만 반대로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요? 외설의 기준이 정치에 의한 산물이고, 사실은 딱히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기준으로 저 작품을 본다면 넌센스 퀴즈의 정답, 아재개그의 피식거림이 느껴질 수 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19:25
24.04.09.
profile image
일곱글자가좋아
ㅎㅎㅎ 정치라는 단어를 협의로 이해하지 마시고 사회현상 전반으로 보면 그저 농담만은 아니지요.
19:29
24.04.09.
profile image
예술과 외설의 차이는 메세지가 있고 없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갈릴것 같네요..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21:51
24.04.09.
profile image
-루비아이
저도 개인적인 생각을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2:09
24.04.09.
profile image
서로 둘은 그냥 다른 정의
즉, 외설은 외설이고 예술은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점에서 동의합니다.
저는 예술을 '감탄할만한 완성도의 작품 그 무언가'라고 정의합니다.
그런 점에서 말씀하신 외설이 편승한 작품은 그냥 '외설적인 예술'인 것이고, 완성도가 높은 외설물은 '예술적인 외설'인 것이죠.
말씀하신 것을 확장해서 어떤 분야나 사설적인 부분에 있어 자꾸 두루뭉실하게 만들려고 하거나 뭉뚱그리고 뭉개거나 섞으려는 시도는 비판적으로 수용해야한다는 것에 크게 공감합니다.
01:47
24.04.10.
profile image

전 요즘 왜 여자가 사람으로만 보일까요..ㅋ

집에 저 빼고 여자만 셋이라서 그런지..

위의 비디오도 멋지다기보다는

요즘은 저렇게 티내는 여자들보다 

능력 있고 꿈 있고 생각이 깊은 여성들이

더 예뻐 보이더라구요. 

훨싼 더 빛나는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01:56
24.04.10.
profile image

우리네 사회는 숨막힐 정도로 굉장히 경직되어 있으면서도

자유보다는 자유지상주의에 가까운 이기주의나 방종 상태에 가까운 범죄들이

가까이서 너무 흔하게 일어나기도 하는 그야말로 혼돈의 상태인 것 같습니다.

자유지상주의에 가까운 습성과 정제되지 않은 인식이

나쁜 선례와 편견을 만들어 악순환을 더더욱 고착시키는게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댓글들까지 쭉 보니 역시 영디비다운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이런 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곳은 정말 드뭅니다.
이런 논제를 제시해주시는 회원 분과 의견을 진지하게 나눌 수 있는 회원 분들도
참 드문게 요즘 인터넷이기도 합니다.
영디비 대장님과 회원 분들께 진심으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02:23
24.04.10.
"니 작품이 예술인지 외설인지는 니가 정하는것이지만, 그걸 설득하는것도 온전히 니 몫이다"란 말이 생각나네요.
00:22
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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