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a50 들인지 두달째 소감

좋은 소리가 뭔지도 잘 모르는 뉴빕니다. 영디비 레벨이 모든걸 말해주네요 ㅎㅎ

디테일하게 잔향, 공간감, 힘있는 소리 같은건 들을줄 몰라서 얘기를 못하겠고..

그냥 두어달 사용한 소감입니다.

우선 d50 3

취미로 곡을 쓰는데 asio 드라이버의 안정성이나 레이턴시가 마음에 듭니다.

전에는 모투m2나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같은 보급형 오인페를 썼는데

제 시스템에서는 하루 한두번씩 소리가 갑자기 죽어서

샘플레이트나 버퍼를 한번 바꿔줘야 살아나는.. 사소한 찐빠가 좀 있었는데

토핑의 asio드라이버는 현재까지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peq는 뭐.. 제가 안써서 그렇지 많이들 탐내시는? 기능 ㅎㅎ

라인아웃 trs, rca 각각 혹은 같이 내보내도록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스피커랑 헤드폰을 번갈아 쓰는 제 환경에 딱 맞아서 좋았고

컴터 끄면 알아서 전원 내리는 점도 저 같이 전원버튼 만지기 귀찮아 하는 사람에겐 딱입니다

이걸 또 a50이랑 연결한다? 크... 이거지

반대로 아쉬웠던 점이라면

첫번째가 리모컨..

이 가격에 뭔 대단한걸 바란건 아니지만 본체에 비해 좀 급이 떨어지는 재질과 만듦새..

그 만듦새야 넘어간다 쳐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휴면모드로 들어가는지

매번 리모컨을 쓸때면 버튼을 눌러도 한참 반응이 없다 4~5초 정도? 시간이(아마도 연결되는 시간) 지난 후에야 바로바로 반응합니다.

그리고 본체 조그다이얼 하나로 모든 컨트롤을 하게 되어있는데

저는 밤에는 볼륨을 줄이고 낮에는 키우고 볼륨조절을 하는 경우가 잦아서..

0.5db씩.. 아래위로 움직여야 된다는점이 좀 불편했습니다.

꾹 위로 올리고 있으면 1디비씩 움직이는데 그래도 좀 불편은 해요.

이것도 리모컨 반응이 빨랐으면 프리셋 설정 왔다갔다 하면 되서 큰 문제가 안됐을텐데 아쉽..

a50 3 같은 경우

첨에 eu플러그가 와서 별도 케이블을 사야 했는데

용량만 생각하고 대충 사서 그런지 하이게인에서 볼륨을 네시정도 까지 올리는 경우 화노가 조금 있습니다.

이건 아이파워같은거 사서 비교를 해봐야 기기문젠지 아닌지 정확히 알 수 있을것 같네요

물론 출력을 그렇게 많이 올리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12시(절반)정도에 두면 제 귀에는 노이즈가 거의 들리지 않아서 만족하고 이용중입니다.

제가 딱히 울리기 어려운 기기를 쓰지 않아서 출력이 부족하다고 느낀적은 없구요(mv1, srh840)

발열도 딱히 심하지 않습니다. 

또 위에서도 적었듯 d50과 12v단자 연결로 컴터를 끄면 같이 전원이 내려간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원래 쓰던 앰프는 이어맨 챔프였는데

너무 체급차이가 나서 a50은 괜히 샀나? 했던게 기우였습니다

챔프는 볼륨 끝까지 올려도 화노 거의 없고(아마도 분리 전원의 위엄)

출력도 좋고 안전장치도 잘 되어있는걸로 알고 있지만

저 같은 귀차니스트에게 매번 전원을 켜고 끄고

출력단자 변경할때마다, 케이블을 바꿔 끼울때마다 볼륨을 0부터 20까지 빙글빙글 돌려서 올려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했구요

(단자별로 프리셋을 좀 만들어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도 토핑이 다들 심심한 사운드라고들 하는데 제 귀에는 토핑의 깔-끔 한 사운드가 더 취향이네요

아니면 제가 아직 챔프 수준의 소리를 들을 귀가 아닌지도...

아.. 이제 뭐라고 끝내지..

직구 규제로 이제 못구할 수도? 있는 토핑의 50 3버전!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