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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BSK 다녀왔습니다 : Bowers & Wilkins 헤드폰 첫인상

creatube creatube
2125 2 6

여느때와 비슷하게 0디비 들어와서 이런저런 글들을 보고 있었는데, 
bsk 다녀오셨다는 글들이 2개 올라왔더라구요. 
  
벅스에서 주관하는 사운드 축제를 하는구나 그냥 글보고 넘어갈려고 했는데, 
@keichi 님께서 올리신 사진에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본거 같은데..., 어디더라... 앗!' 
  
네, 저 사진은 얼마전 Bowers & Wilkins 에서 출시한 헤드폰의 모델입니다.
 

royco.png 
 사실, PX5는 며칠전부터 Amazon 쇼핑카트에 넣어두고, 계속 리뷰들을 보면서 구매할까 말까 계속 고민하고 있었죠.  
 미국 아마존에는 지금까지 PX5에 대해서는 12개, PX7에 대해서는 19개의 리뷰가 올라왔는데, 거의 대부분이 vine (무료로 상품 받아서 리뷰 써주는 선별된 리뷰어들) 들이 쓴 리뷰라서 객관성이 좀 떨어질 수 있어서 직접 구매한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하는지 계속 보고 있었죠. 
  
 다른 이유도 있었던 것은 아시다시피 다음달 중순이면 Black Friday일테고, 이때 할인율 정도면 세금이랑 배송비는 아낄 수 있겠고, 또한 좀 더 객관적인 리뷰들이 올라올꺼라 기대하고 있기도 했는데, 오늘 갑자기 그 물건을 직접 만져볼 기회가 생긴거죠!!
  
 저 사진이 Bowers & Wilkins의 새로운 헤드폰의 사진이라는 것을 확인한 이상, 사실 지체할 필요가 없었죠. 사전 등록해서 티켓을 받고 코엑스로 바로 날라갔습니다 ㅎㅎㅎ 
  
 ---------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로이코 부스를 찾았고, 그곳에서 PX5와 PX7의 제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차례를 기다려서 PX5와 PX7를 청음해봤고, 제 아이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직접 들어왔습니다. 제품들에 대한 간단한 감상 남깁니다. 
  
 PX5 

px5.png  
 (공식 홈페이지에서 초기에 사용하던 이 이미지는 색상에 왜곡이 심각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사실적인 색상으로 바꿨지만, 아마존에선 이 사진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네요.. 이렇게 밝은 촌스러운 파란색은 아닙니다.) 
 
 아마존 리뷰에 올라온 대략적인 평들을 보면 음질에 대한 것은 거의 불만이 없었고, 좋은 평가를 받은 편이었습니다. 몇가지 부정적인 의견들은 아무래도 온이어 방식이기 때문에 머리를 누르는 압력이 좀 세다는 것이었고, ANC가 조금은 약하다는 의견이 좀 있었습니다. 
  
 ANC 는 아무래도 타사 제품들보다는 조금 약하다는 인상이었고, ANC를 강하게 -> 약하게 -> adaptive(환경에 따라 자동) -> 끄기 이렇게 4가지를 돌아가면서 설정할 수 있는데, 강한 설정과 약한 설정은 큰 차이를 느낄 만큼 강도의 차이가 있진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음질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ANC의 유무가 중요하지, 그 성능을 크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편이라, 저에게는 괜찮은 부분이었고, 음질은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저는 강한 저음이나 특정 영역에 힘이 들어가는 사운드보다, 모든 영역의 음 하나하나의 선명도가 깔끔하게 느껴지는 장비를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미드 템포의 보컬 음악을 주로 듣는 편인데, 괜찮았어요.
   
 아마존 리뷰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크기는 작습니다. 머리를 조이는 강도는 괜찮은거 같은데 나름 작은 머리라고 생각하는 제 머리에도 완전히 다 펴야지만 쓸 수 있더라구요. 제질 때문인지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었고, 헤드가 돌아가는 것이 좀 헐겁다 느껴져서 머리에 맞추는 것이 좀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이건 좀 적응해야 겠더라구요.  
  
 참, Bowers & Wilkin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제품 이미지의 파란색이 너무 밝게 나와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파란색도 정말 이쁘네요.
  
 PX7 
 px7.png
 PX5가 온이어라면 PX7는 오버이어입니다. 가격은 $100 더 비싸고, PX의 정통 후손으로 인식되는거 같네요. (px5가 px와 디자인은 더 비슷하긴 하지만..) 아마존에 올라온 리뷰들은 px5와 비슷하게 조금 약한 ANC지만 음질은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 중 좀 걸리는게 있어서 오늘 확인했습니다. 그 내용은 : 
   
  ANC를 강한 것으로 설정하고 볼륨을 거의 최대로 올리면 특정 영역에 volume limit이 걸린것처럼 느껴지고, 선명도가 망가진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 2가지 조건이 있을 때 발생하며, ANC를 끄거나 볼륨을 낮추면 이런 현상은 사라진다고 하네요. 
    
 이 사람이 나름대로 추정하기로는 Bowers & Wilkins 는 추구하는 sound profile에 맞추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데, anc는 사실 그 기능 자체가 음질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요소이며, 그것을 음악과 믹싱하는 프로세스가 잘 처리가 안되었다는 의견이더라구요. 제가 직접 들어보면서 ANC 레벨을 조절해보고, 볼륨도 거의 최상까지 올려봤는데, 일단은 다른 헤드폰에 비해서 조금은 출력이 낮았던거 같았지만 깨진다거나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은 거의 받진 못했네요. 보통 음악 감상하는 수준에서는 거의 문제가 없었던거 같았고, 이 헤드폰이 추구하는 것이 anc 의 기능보다는 음질에 보다 우선점이 있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px5와 마찬가지로 음질은 제 기준에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조금 따뜻하면서 가까이 들려주는 선명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px5와 비슷한 느낌이었네요. 오버이어이기에 당연히 착용감은 px5보다 낫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  
  
 총평 및 몇 가지 잡다한 정보들 
   
 저는 PX5를 살듯 합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블루투스 헤드폰 중에서 음질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고, 그 헤드폰에 ANC가 추가적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px7에 달린 리뷰에서 제기한 문제는 제 범위내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듯 하나, firmware update를 통해서 추후에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 제품들을 몇분 정도만 만져보고 쓰는 글이라 그냥 첫인상 정도로만 느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사실 저도 '막귀' 를 가지고 있기에 전문적인 평가는 불가능 하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하고 그냥 제 취향에 맞더라 정도로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마도 질문을 하신다면 답변드리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아마 전문적인 분이 리뷰를 남겨주신다면 오히려 제가 도움이 많이 될듯 합니다)
  
 PX5, PX7는 다음달 중에 Wadiz를 통해서 예약을 받는다고 합니다. px5는 43.9만원으로 책정됐고, px7는 56.9만원인데, Wadiz에 올라올때 조금 할인이 있을꺼라고 하고, 제품은 12월초 받을 수 있을꺼랍니다. Wadiz같이 펀딩하는 곳에서 음향장비를 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들어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대중적인 인지도를 따지면 그것도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네요. Bowers & Wilkins이라는 브랜드는 이 바닥에선 확실하고 또 재고에 대한 부담도 어느정도 덜 수 있으며, 초기 붐업 시키기에도 용이한 편이라.
  
 미국 Amazon에 Black Friday에 올라오는 가격과 비교해보고 최종 결정을 할까 싶은데, 아무래도 보증에 대한 부분이 조금 걸릴 수도 있겠다 싶고, 또 Black Friday에 제품 불량률이 많이 올라가는 것도 널리 알려진 현상중에 하나긴 하죠. 아마도 Wadiz 통해서 사는게 심리적 부담감이 적을꺼 같은데, 문제는 12월까지 어떻게 기다려야 하나요?? ㅜㅜ
  
 음악 듣기에 정신이 팔려서 사진은 한장도 못 찍었습니다. 
 BSK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서 즐겁게 감상 하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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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이 꼬북이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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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b&w도 와디즈통하는군요 에고 이걸들어봤어야했는데ㅜ aptx adaptive도 확인도 못하고 아쉽네요ㅜ
23:24
19.10.26.
profile image
creatube 작성자
완전무선매니아
대중적인 제품들 몇개를 막 들고 나오는 상황이라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꺼 같아요.
00:04
19.10.27.
2등

파란색도 있었네요? 디자인 맘에 들어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저건 좀..ㅎㅎ

23:35
19.10.26.
profile image
creatube 작성자
벤치프레스좋아함
공식 제품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색보다 실제 제품은 훨씬 진해 보여요.
00:02
19.10.27.
profile image
creatube 작성자
벤치프레스좋아함
네, 맞아요 ㅎㅎ
00:17
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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