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보정이었나 봅니다.. TDK IE800

 방을 정리하다 발견한 파우치에서 이어폰을 발견했습니다. TDK IE800.

당시 굉장히 플랫한 측정 그래프에 판매 정가에 비해 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해서 꽤 추천받았던 기기죠.

동봉된 폼팁 사용이 추천됐었고, 2개의 DD를 써서인지 유닛의 크기가 이어폰 치고는 상단히 커서 착용시 저 유닛이 툭 튀어나오는 아름답지 못한 모습이 연출됩니다.

오래만에 핸드폰(S20+)에 EARSTUDIO HRA ADAPTER 꼬다리 젠더로 연결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전형적인 과거의 레펀러스 소리네요. 특정하게 부각되는 영역없이 편안한 사운드입니다. 극저역까지 일자로 뻗어있는 측정그래프에 비해 저역의 느낌도 풍성하진 않습니다. 기대보다 해상도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N5005에 이어 들어보니 차이가 더 극명하네요. IE800의 매우 심심하고 해상도가 다소 떨어지는  무자극의 사운드성향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명기였어.. 하는 기억은 추억보정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