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L sp400은 게인이 너무 낮은가요?
JDS
안녕하세요.
앰프를 sp400을 사려고 정했는데
게인값이 낮아서 볼륨노브를 많이 돌린다는 말이 보입니다.
지금은 hd800s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겠으나
나중에 he6se나 아리아 등을 사용할 예정이라 조금 고민됩니다.
전류는 충분한데 게인이 너무 낮은 것 같아 고민입니다..
특히 클래식에서는 dnr때문에 노브를 확 돌리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더 걱정이네요.
전에 쓰던 thx one은 -12 0 12의 게인이라 음량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Sp400은 6 9 11 정도네요.
Sp400이 음량만 보면 조금 떨어지는게 맞나요? 전류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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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링크로 주신 글도 전에 읽어봤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우선 a90d 앰프는 최대4v입력에 15.3db의 게인이 있고
Sp400은 11.5의 게인에
6v 이상은 클리핑이 난다고 하니 최상의 조합이라고 하는
동사 dac인 m400의 5.4v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각각 61.2와 60.95네요.
그렇지만 보통 dac에서 주는 전압은 smsl 제품 기준 4.5또는 4.8 이었으니
실질적으로는 55.2이가 일반적이겠네요.
제가 앰프를 바꾸려는 이유는 평판형 구동을 고려한 것이고 출력을 더 원해서인데
Thx one은 최대 2v에 12의 게인이 있으니 24v임을 생각하면
두 앰프 모두 업그레이드가 확실하네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Sp400앰프에 하이파이맨 아리아를 매칭하고 하이게인에서 볼륨을 75에서 80 퍼센트 이상
올렸는데도 만족스럽지 못 했다는 경우입니다.
M400과 sp400의 조합이면 최대출력전압인 60.95가 나오는데
이 유저는 왜 볼륨에서 만족하지 못 한 걸까요?
SP400의 출력전압은 60V이 아니라 9.8~11.5V입니다. 제가 잘못 설명한 부분이 있어서 고쳤습니다. 스펙표에서 임피던스별 출력을 찾아서 "전압=루트(파워Wx임피던스Ω)"를 적용하는게 맞습니다.
음향기기의 출력전압은 10V를 넘기지 않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헤드폰 앰프의 게인은 0dB로 충분하지요. CD시절 가정용 거치형 소스기기의 출력전압이 2V 전후였는데, 이 전압으로도 99%의 헤드폰이 충분히 구동이 됩니다.
그렇다면 세 가지 의문이 생기는데,
1) 앰프에서 제공하는 +10dB 이상의 게인은 무엇에 쓰는 것인가?
2) 소스 출력 전압 2V로도 구동이 된다면 헤드폰 앰프는 왜 필요한가?
3) 최대 출력전압이 10V 나오는데 75에서 80퍼센트 이상 올렸는데도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는?
하나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1) +10dB 이상의 게인은 저출력 소스기기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거치형CDP는 2V가 나온다지만, 옛날에 껌전지 들어가던 휴대용CDP나 라디오는 그보다 훨씬 미약했습니다. 앰프를 이런 기기에 연결했을때 최대 볼륨에서 최대 출력이 나오게 하려면 게인값을 많이 키워야 했지요. 또한 소스기기 쪽에서 볼륨을 조절할때도 이런 세팅이 필요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2) 전류 증폭을 위해서입니다. (전류 구동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소스기기에서 출력되는 2V 전압은 스피커나 헤드폰이 아니라 앰프 입력단으로 연결됩니다. 앰프 입력단의 임피던스는 10k옴~1M옴에 달하기 때문에 극미량의 전류만 필요하지요. 파워=전류x전압이니, 파워도 극미량입니다. 그런데 스피커의 임피던스는 4옴, 헤드폰은 16옴부터입니다. 수천배에서 수십만배의 전류가 필요합니다. 소스쪽 출력전압 2V는 이정도 전류량에서 유지되지 못합니다.
3) 링크로 드린 글에서 설명이 되어 있지만, 디지털 볼륨의 숫자는 퍼센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80퍼센트로 듣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20dB이며 따라서 10% 전압입니다. 파워로 따지면 1%고요. 그래도 꽤나 큰 소리가 나오고 있을 겁니다. 불만족은 이 음량이 9시나 10시가 아니라 "80%"나 올려야 나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왜 그런 후기가 있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rme adi2 pro가 dac으로 최대 12V가 나오죠
결국 완전 동떨어진 khv-200을 샀다가 팔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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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축: 볼륨위치 (각도 또는 숫자)
세로축: 출력레벨 (dB)
게인이 다른게 아니고 볼륨 곡선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SP400의 디지털 볼륨 숫자 증감은 dB증감치와 1:1로 매칭됩니다.
위 그림에서 직선에 해당하지요.
반면에 일반 아날로그 볼륨팟은 처음에는 음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나중에는 증감치가 작아집니다.
위 그림에서 곡선에 해당하지요.
사실은 dB 단위가 로그스케일이라서 그렇습니다.
W나 V단위로 표기하면 디지털 볼륨이 지수함수 곡선이 되고 아날로그 볼륨은 직선에 좀 더 가까워집니다.
앰프의 게인은 최대볼륨위치를 기준으로, 입력신호와 출력신호의 전압비로 판단합니다.
위에 그린 그래프 예시에서 직선 그래프가 음량이 늦게 증가하지만, 최종 게인은 더 높지요.
이 그림은 개념 예시일 뿐이라 SP400 게인이 다른 앰프보다 더 높다는 의미는 아니고,
실제로 최대 볼륨에서 전압이 얼마나 나오는가는 앰프 스펙을 보면 됩니다.
입력전압 x 게인 = 출력전압
즉, 앰프 성능을 다 활용하려면 소스기기 출력전압이 앰프 최대 입력전압에 근접해야 합니다.
모자라면 다이나믹레인지에서 손해를 보고, 넘치면 클리핑이 생기지요.
그레이스 앰프도 마찬가지 디지털 볼륨이라서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참고가 되실겁니다.
https://www.0db.co.kr/FREE/2250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