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ze 99 CLASSICS 헤드폰 측정 리뷰

사진 : meze

이번 리뷰는 조금 생소한 브랜드인 MEZE HEADPHONES사 99 CLASSICS 제품입니다. 2009년 디자이너 출신인 안토니오 메제(Antonio Meze)가 영국 런던에서  meze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루마니아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Meze Headphones라는 이름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55 Classics 및 여러 제품을 만들었고 현재 99 Classics 헤드폰과 2종의 이어폰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진 : meze

메제 헤드폰 99 Classics 헤드폰입니다. 월넛 우드 하우징과 소프트 이어패드, 그리고 스프링 스틸 헤드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골드 포인트로 들어간 부분이 고급스러움을 증가시켜 주는 느낌입니다. 

사진 : meze

모든 부품을 나열해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우드 하우징을 보면 별도의 공기 통로는 안보입니다. 하우징 쪽은 밀폐하고 유닛이 있는 쪽만 공기 통로를 두고 사운드 튜닝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립 시에 본드는 사용하지 않고 볼트 체결만으로 제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99 Classics는 특이하게 제품에는 왼쪽, 오른쪽 구분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케이블을 연결하면 케이블에 L/R 마크가 보이는데 케이블을 연결한 곳이 왼쪽이 되고 오른쪽이 되는 것입니다. 하우징과 밴드가 완전히 일체형이라면 가능한 구조입니다. 어차피 신호는 케이블에서 나뉘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사진 : meze

메제에서 제공하는 99 Classics의 특성 그래프입니다.이 그래프만 보면 3~4kHz의 딥만 좀 있을 뿐, 전반적으로 매우 플랫한 형태의 주파수 응답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디비에서 측정한 데이터와 비교해 보면 재밌겠네요.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확산 음장과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제조사에서 제공한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100 Hz이하 저역에서 감쇠와 15kHz 이상 고역에서 감쇠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측정 오차가 있는 부분이라고 고려하면 3.5kHz의 딥이 있고 형태가 비슷한 그래프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주파수 응답 특성도 그렇지만 실제 청음도 상당한 수준의 밸런스와 질감이 좋은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특히 저역대의 음색과 질감이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우드 하우징을 사용해서 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 딱 알맞은 밸런스와 저음 고음 보컬까지 특별히 나무랄 게 없는 자연스러운 소리입니다. 그리고 보컬 음색은 살짝 밝은 편입니다. 고음 해상도도 좋아서 찰랑 거리는 하이햇 소리가 아주 좋게 들렸습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에서 이런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는 게 살짝 놀라웠습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100Hz 이하에서 1%가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4. Impedance

임피던스 특성 그래프입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456,0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월넛 우드 하우징과 골드 포인트로 만듦새가 좋고 고급진 느낌
• 신생 브랜드라 하지만 나름 사운드 튜닝에 고심한 노력이 느껴짐
• 좋은 밸런스와 음색을 가진 잘 만든 헤드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