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 중인 무선 공유기는 5배나 세다던데? ASUS ZenWiFi XT8

오호... 딴딴해 보이는 제품이네요. 에이수스 믿고 사는 브랜드긴 하죠! 요즘 에이수스 제품 모으는데 재미가 살짝 생겨서 더욱 궁금했던 제품인데 잘나온 것 같네요. 한번 구매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A. 공유기의 한계 스펙 테스트에 Speedtest등을 사용하는건 상당히 의미가 없는게... 
 10기가 인터넷이 아닌 이상에야... 최고 속도를 뽑아낼려면 인트라넷을 테스트하셔야합니다.   
 
인터넷이 100MB/S나오는 환경에 동일 공유기에 물려있는 NAS에서 PC나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다운받는 속도를 보면 공유기 스펙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GB/s 단위로 다운되거든요.   
  
즉, Speedtest의 서버나 인터넷 회선이 병목을 잡고 있는 셈으로 다운로드 속도 테스트는  
 의미가 없는 테스트입니다. 
  
 
 B. RSSI상으로 5dBm 의 차이가 나는것이 정상적인 수치로 보입니다.  
 
  dBm은, mW 단위의 전력을 dB 스케일로 나타낸 단위 입니다. 
 그리고 dB은 로그 함수 단위입니다.   
 10dBm의 차이는 mW 단위에서 10배입니다.   
 영디비님도 아시는 부분일텐데... 분야가 달라서 간과하신거 같습니다.  
  
 이론상으로 200mW와 1000mW간의 차이라면 7dBm 정도 차이가 나야겠죠.
 그러므로 실사용시의 편차를 고려했을때 정상으로 보입니다. 
 
 실제 무선시장에서 단순히 출력을 늘리는게 비효율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호는 전방위로 퍼져흩어지는 만큼 전력은 와장창 올렸는데, 정작 개선되는 무선신호는 쥐꼬리만큼이거든요.
 
    
 C.  공유기 출력 스펙이 아무리 빵빵해도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A와 B에서 설명한 이유에도 결정적인 한가지 문제가 더 있습니다. 
  
 통신은 쌍방으로 작동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공유기의 무선 출력이 아무리 좋아도, 그 출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유기랑 통신 하는 대상(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 동급의 수신과 발신 능력이 있어야합니다. 당연히 괴물 공유기의 성능에 준하는 무선송수신 능력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엔 없어요. 그렇다보니 현실적으로 괴물 공유기의 제 성능을 활용하기가 힘듭니다.
 
 저도 사정이 있어서 좀 구세대지만 안테나 8개 달린 RT-AC5300라는 괴물공유기에  
 커스텀 펌웨어로 성능을 끌어올려서 써본적이 있는데.. 저도 뒤늦게 깨달았죠.
 
 공유기는 엄청 강력한 신호를 쏩니다. 엄청 강력한 신호를 쏘는건 확실합니다.  
 얼마나 강력한지 제 경험담을 소개하자면....10층 아파트에서 쏘면.. 아파트 단지 바깥에서도 지상에서 집에 얼추 가까워지면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목록을 보면 공유기의 와이파이가 리스트 안에 보입니다(...) 
  
 문제는 Wifi 리스트안에는 분명히 우리집 와이파이가 보이는데, 스마트폰에서 "그 신호를 잘 받았다." 혹은 "앞으로 이런 신호를 보내달라"고 공유기를 쏴줄 출력이 안되서(보통 스마트폰의 출력은 15mW 급입니다) 와이파이 리스트에만 보이다 뿐이지, 실제 Wifi 연결 및 인터넷 활용은 안됩니다. 
 
 그래서 1000mW의 출력은 그림의 떡과 같습니다.

저는 asus공유기 2대로 메쉬 구성해서 사용중입니다. 신호강도는 -50~55정도로 잡히는군요.. 원래 거리에선 -60~70dBm대로 잡히는데 메쉬 추가로 이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커버할 공간이 넓고 벽이 많다면 강한 공유기 1대보다는 메쉬 구성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