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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비파 쇼케이스 참관기

L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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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DSC06441.jpg안녕하세요. Lenny입니다. 7월 30일 열린 비파(Vifa) 쇼케이스에 다녀왔습니다. 비파는 1933년 덴마크에서 창업한 오디오 업체로 2015년 한국에 진출해 ‘북유럽 디자인’ 신드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후 가정용 블루투스 오디오 시장의 급성장과 라인업 재정비를 맞아 비파가 다시 쇼케이스를 통해 소비자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번 쇼케이스는 성수동의 편집숍 에디토리(EDITORI)에서 열렸습니다. 뚝섬역 1번 출구 바로 앞 건물 2층이며, 바로 옆 건물에 그 유명한 블루보틀 한국 1호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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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보인 제품은 비파의 블루투스 스피커 라인으로 레이캬비크, 헬싱키, 오슬로, 코펜하겐 2.0, 스톡홀름 2.0입니다. 

 
에디토리에 들어서자마자 오늘 선보일 제품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형형색색 고운 컬러를 썼음에도 전혀 경박스러움 없이 차분합니다. 인테리어에서 조화성을 중시하는 북유럽 디자인 큐와 맞닿은 모습입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2019년 슬레이트 블랙 에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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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시작은 이상윤 디앤오 CEO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디앤오는 비파의 국내 수입원입니다.비파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 CEO는 “비파가 한국 소비자들의 음악 생활에 이정표가 됐음 좋겠다”라며 “가정에 꼭 하나씩 있는 훌륭한 장비로 남았음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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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쇼케이스가 열린 에디토리의 대표님이 직접 비파 제품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수입사 측 임직원이 제품 소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에서 이채로운 발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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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가 단순한 오디오 제조사가 아닌, 공간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제품을 기획 및 생산한다는 설명을 들으니 소개 자리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비파는 1933년 뱅앤올룹슨에 유닛을 공급하는 업체로 출발했습니다. 비파를 비교적 신생 업체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역사는 매우 긴 셈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창업 후에는 자체 브랜드로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피어리스AV, 스캔스픽을 인수 및 합병하면서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 본격 뛰어들게 됩니다.

 
비파의 컨슈머 오디오 진출은 처음부터 모바일 오디오 시장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기획됐습니다. 현재 모든 라인업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등 현 오디오 시장의 트렌드에 완벽히 호응합니다. 여기에 여성 지향적 기능 설계 및 디자인으로 소비자층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합니다.


 

07_DSC06492.jpg회사의 철학이나 제품의 성격에 대해 알려면 해당 회사 CEO의 말을 들어보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비파의 마이클 소렌슨 CEO는 “스피커는 소파나 거실의자, 식탁과 마찬가지”로 “시각적 디자인이 중요하며, 공간 인테리어와 어울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리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 패브릭 천을 사용한 따뜻한 감촉, 차분하면서도 다양한 컬러 베리에이션에서 CEO의 철학이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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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패브릭은 크바드랏의 원단을 씁니다. 크바드랏은 덴마크의 직물 제조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여러 가구 회사에서도 크바드랏의 원단을 사용해 마케팅에 이용하며, 다양한 예술작품에서도 크바드랏의 원단이 사용됩니다. 제품 시연 때 만져본 바, 적당한 보풀끼에 거친 감촉이 빈티지한 느낌을 주면서도, 조직감이 매우 촘촘하고 견고했습니다. 
 
이제부터 쇼케이스 때 발표된 비파의 5가지 제품을 항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REYKJAVIL(레이캬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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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의 엔트리급, 막내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뱅앤올룹슨 A1과 비슷한 급입니다. 레이캬비크란 이름은 아이슬란드의 수도에서 따 왔으며, 빛에 따라 변하는 돌과 얼음의 나라인 아이슬란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큰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에 무시 못할 정도의 사운드 무게를 지녔습니다. 


 
무게는 600g, 12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IPX4 방수를 지원합니다. 컬러는 샌드스톤 그레이(패브릭 커버), 라브스톤/아이스케이브블루(알루미늄 커버)를 고를 수 있습니다. 가격은 29만 원입니다.

 
 
HELSINKI(헬싱키)
 

11_DSC06437.jpg천 재질의 핸드백 같죠? 핸드백만 한 크기에 2×50mm 알루미늄 돔/네오디뮴 마그넷 트위터에, 2×60mm 플랫 샌드위치 콘과 네오디뮴 마그넷, 2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 구조가 합쳐진 우퍼가 상당히 강력한 사운드를 내뿜습니다.  
  
헬싱키는 2015년 한국 출시 당시 인기를 모았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디자인에서 포인트가 되는 가죽 손잡이는 스웨덴 ‘타조 가르베리’ 제품입니다. NFC를 지원해 빠르고 간편한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12_DSC06463.jpg무게는 1.4kg, 8시간 재생이 가능합니다. 컬러는 샌드스톤그레이, 더스티로즈, 윌로우그린, 미스티블루를 고를 수 있습니다. 가격은 58만 원입니다.

 
 
OSLO(오슬로)
 

13_DSC06436.jpg비파의 메인스트림 라인업입니다. 강력한 소리를 컴팩트하게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죠. 2×50mm 알루미늄 돔/네오디뮴 마그넷 트위터에, 2×65mm 플랫 샌드위치 콘과 네오디뮴 마그넷, 2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 구조가 합쳐진 우퍼 구조입니다. NFC를 지원해 빠르고 간편한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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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2.4kg, 12시간 재생이 가능합니다. 컬러는 페블그레이, 앤트러사이트그레이, 샌드옐로, 오션블루, 아이스블루, 마운틴블루, 파인그린이 제공됩니다. 가격은 78만 원입니다.

 
 
COPENHAGEN(코펜하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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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의 중상급 그레이드인 코펜하겐 2.0입니다. 코펜하겐부터 미드레인지가 추가됩니다. 또한 다양한 외부 연결이 지원되어, 에어플레이, 와이파이 연결, 유선 연결, USB 연결 등이 지원됩니다. 퀄컴의 aptX 역시 지원해 이동성을 최소화해도 사운드를 최대화시키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16_DSC06506.jpg실제 쇼케이스 시연에서도 텔레비전 및 턴테이블과 연결해도 연결성이 우수하며 소리 역시 시연장을 꽉 채울 정도로 단단하고 분리도 좋은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17_DSC06469.jpg무게는 4.65kg, 7시간 재생이 가능합니다. 컬러는 페블그레이, 앤트러사이트그레이, 샌드옐로, 오션블루, 마운틴블루, 파인그린이 제공됩니다. 가격은 129만 원입니다. 스톡홀름 모델부터 10만 5,000원에 리모컨이 별매 지원됩니다.

 
 
STOCKHOLM(스톡홀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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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의 플래그십 스피커입니다. 사운드바를 연상시킬 정도로 크기가 가로로 길쭉한 형태로 비파의 모든 사운드 솔루션이 집대성된 모델이라고 합니다.  
  
2×28mm 소프트 돔/네오디뮴 마그넷 트위터에, 2×80mm 알루미늄 콘과 네오디뮴 마그넷 미드레인지, 4×100mm 플랫 샌드위치 콘과 네오디뮴 마그넷, 4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 구조가 합쳐진 우퍼 구조입니다.  
  
코펜하겐 2.0과 같이 다양한 외부 연결을 지원합니다. 페블그레이, 앤트러사이트그레이, 샌드옐로, 오션블루, 마운틴블루, 파인그린이 제공됩니다. 가격은 209만 원입니다.

 
 
비파 홈·링크·플레이: 더 높은 연결성과 편의성을 위해

19_app_5b.jpeg코펜하겐 2.0부터 비파 홈, 비파 링크, 비파 플레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파 홈은 와이파이를 통해 집안의 여러 비파 오디오를 연결해 음원 재생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룸’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용 비파 앱을 통해 제어 가능합니다.
 
비파 링크는 제품 뒷면에 버튼을 통해 한 번에 멀티룸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게 특징입니다. 비파 플레이는 이른바 ‘즐겨찾기’ 기능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음악이나 채널을 스피커에 저장해 버튼 한 번으로 재생하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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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비파 쇼케이스 후기를 마칩니다.
 
오디오 시장에서 모바일의 비중이 커지면서 디자인 및 감성품질에 대한 인식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이제 방 안에서의 자기만족을 떠나, 집 안팎을 드나들면서 남에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죠. 오디오가 자신의 미적 감각을 보여주는 제품이 된 것입니다. 

 
비파는 자체 제품을 내놓을 때부터 이를 인식하고 제품에 디자인과 감성을 입히면서 ‘북유럽 감성’을 잘 곁들였습니다. 이젠 많이 신선함이 줄었어도 여전히 북유럽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비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 봅니다. 향후 나올 새로운 아이템은 무엇일지, 기존 아이템에서 어떤 기능 및 디자인 요소가 추가될지 궁금해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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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 격조님 포함 10명이 추천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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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진에서 이미...  
 '.'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12:30
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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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올에 납품하는 것으로 시작한 회사 답게 이쁘고 비싸네요..ㅠㅠ 

12:57
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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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제품이 비싼이유가 비파에서 납품을 비싸게 받아와서 그런 것 이었나요?

14:11
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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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단색 디자인이 생각보다 괜찮네요!
15:31
19.08.05.

첫 눈에 어디서 많이 본 감성인 듯 했는데 b&o와 연관되어있었군요? 
 가격이 좀 세긴 한데.. 미래의 여친에게 선물해주기에 괜찮은 제품들인 것 같네요.ㅎ...

15:31
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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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전부 북유럽 도시 이름이네요  
  
 개인적으로 극호 디자인의 제품이네요 ^^ 
  
 궁금궁금 합니다

01:10
19.08.06.

오... 이런 소품이... 이마트에 있는 강아지 스피커보다 훨 낫네요. 디자인과 스피커 구성을 보면 가격도 적당해 보입니다. 딸방에 하나 넣어주면 좋아라 하겠는데요? 헬싱키 분홍색 찜해 두었습니다. 사이즈 무게는 실제로 만져봐야 알겠는데 조금 무겁군요... 이런거 나온지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01:39
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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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게 이쁘고 겁나게 비싸군요...
12:33
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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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유닛 브랜드인 그 비파 맞나요? (맞군요!) 쫀득이 우퍼하고 쪼꼬만 링라디에이터 트윗이 잘 팔렸던 그 비파! 오랜만에 이름을 들으니 반갑네요!

20:40
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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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비파를 아시나니!! ㅎㅎㅎㅎ
04:26
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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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은 비싸네요 ㅋㅋ

역시 마진은 완제품에서 나오쥬
03:57
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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