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Z King Pro 일주일 사용 리뷰

질문글에 조언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쇼핑을 했네요^ 
조잡하고 추상적인 말이 많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박싱
가격대에서 어울리지 않는 패키지로 만족스러움을 채워줍니다.
KING PRO 패키지의 우수함 보다는 '이 가격에 원래 이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니야?' 라는 기분을 자아냅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회사의 로고나 제품의 이미지가 부각 되어 화려함이 있는 박스를 선호 하지만 그런거 없습니다.
깔끔 단정한 이미지의 박스입니다. 
  

 
외관
커스텀을 떠올리는 디자인으로 생각보다 크지 않아 실물로도 굉장히 예쁩니다. 
아니 실물이 더 이뻐요ㅎ
컬러가 원색뿐인 제품이지만 마감처리가 좋아 부담스럽지 않고 세련됨이 부각되는 컬러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점을 꼭 칭찬하고 싶은데 케이블의 마감이 굉장히 우수합니다. 
케이블이 굳거나 꼬임이 풀리는 등의 자잘한 에러사항들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하며 촉감도 좋습니다. 
허나 케이블의 중앙의 티타늄 고정부의 무게로 조금 당겨지는 느낌이 있어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그리고 단자부분에 붙은 로고띠지는 스티커로 되어있어 먼지가 엄청 붙습니다.
즉시 때버리는걸 추천합니다.

착용
착용감은 굉장히 편안합니다. 
손에 들었을때 적당한 묵직함이 있지만 착용시 무게감으로 인한 피로는 전혀 느낄수 없었습니다.
단 사람에 따라 이어팁의 교체가 필요해 보입니다.
필자의 경우 기본팁을 사용시 밀폐감이 떨어집니다.
가지고 있는 팁들을 사용해본 바로는 파이널E팁, 스핀핏이 필자의 귀에는 가장 잘 맞았습니다.
(스핀핏의 경우 노즐의 뿌리부분까지 꾸욱 끼워넣어 사용합니다.) 
 

 
소리 
해상력이 매우 우수한 제품이며 전체적인 퍼포먼스 또한 우수합니다.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정위감, 소리의 분리력에 있는 듯 하네요. 
박스에 인이어 모니터라고 적을만 합니다. 
음감용으로도 모니터링용으로도 사용할 만큼 세밀하게 소리를 잡아주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저음은 단단하고 펀치력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퍼지는 저음에 대한 반응과 표현력도 매우 우수하여 전체적인 저음 재생력이 뛰어납니다. 
 
중음부, 주로 중저음의 밸런스가 훌륭합니다. 
중저음이 과할때 느껴지는 답답함은 전혀 없고 덕분에 악기들의 선명한 소리가 매력적입니다..
 
고음부의 소리는 시원하고 현란합니다.
필자는 이런 고음도 꽤나 취향이며 현장감이 우수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KING PRO의 이러한 튜닝 방식으로 인하여 보컬과 악기들간의 음상의 뭉침이 없고 보컬을 자연스럽게 부각시켜주는 효과를 줍니다.
이러한 고음 성향으로 인하여 극고음이 억제되어 있는 제품임에도 스테이징이 좁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은 상대적인 비교를 해서 억지로 느끼려는게 아니라면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드라이버의 완성도가 좋은건지 치찰음에 대한 억제력이 굉장히 좋은 듯 합니다.
치찰음은 있으나 깨지거나 날카로운 느낌의 치찰음이 아니라 좀 다듬어진 거북함이 없는 소리를 내주어 현란한 소리 속에서도 자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는데 KING PRO를 사용하여 즐겨 듣는 노래를 듣다보면 몇몇 곡들에서 뭔가 쉬원한 소리가 몇가지 부재중인듯한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필자는 즐겨듣던 몇가지 곡에서 심벌소리의 존재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EQ설정으로 극고음 부근을 10db 올린 후 다시 청음해보니 심벌소리의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음상이 조금 더 밝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렇게 퍼포먼스와 소리의 분리력이 우수한 제품이 몇가지 노래에서 단 하나의 소리라고 할지라도 존재감이 옅어지는 것은 굉장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간단한 EQ를 통해서 극고음의 존재감을 살릴수는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건 쓸모없는 말일 수 있습니다만 필자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하이파이 모듈, 드래곤플라이 레드, TD-384로 청음한 결과로는 출력기기의 능률을 좀 타는 듯합니다.
앰프에 물려 사용할때가 더 여유롭고 시원한 음색을 들려주었습니다. 
출력이 부족하다던가 그런게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DAC, DAP에서 사용할때 제품의 올바른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또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설계가 좋다는 V30등의 LG폰과도 궁합이 좋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55옴의 제품이라 다른 저항잭 없이 전문가 모드로 진입할수 있는 점 또한 장점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기본기인 해상력, 퍼포먼스가 좋은 제품을 찾으시는 분
정위감이 우수한 제품을 찾고 있으신 분
풍부한 저음 표현력을 가지면서 시원한 음색의 제품을 찾으시는 분 
KING LTD가 나왔으니 그쪽을 추천!(2018.09.21 추가)

비추합니다! 
OWT에 준하는 고음을 좋아하시는 분 또는 따뜻한 음색을 선호하시는 분!
극고음의 부재로 인한 소리에 민감하신 분!(EQ로 해결 가능) 특히 보컬이 없는 다편성의 연주에서는 크게 느껴집니다. 
더욱 저가에서 더욱 고성능의 이어폰들이 대거 출연..A66, 아리아 등등등 (2018.09.21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