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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일렉트로마트 이어폰청음 탐방기 Part.2

KIMBBAM KIMBBAM
15050 1 11

이번엔 이어폰 청음기!

이어폰을 종결하고나니 요즘은 헤드폰에만 눈길이 갑니다. 그래서 빼먹었던 이어폰들을 오늘 다시 방문해서 청음해보고 왔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전문 청음샵처럼 어마어마하게 많은 이어폰들이 구비되있는건 아니지만 온쿄나 B&O, 파이널처럼 우리나라에서 엄청 잘나간다고 보기 힘든녀석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펜더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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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앞에있는 스피커코너가 사실 신기하게 생긴 제품이 많아서인지 눈길은 더 갔는데 당췌 스피커는 잘 모르다보니...그냥 구경만 하고 다시 헤드폰코너로 돌아왔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저번처럼 청음환경은 좋다고 볼 수 없었고 사용한 소스기기는 G5+HIFI Plu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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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만나본 이어폰은 파이널(FinalAudio)의 헤븐2(HEAVEN II)! 플랫하면서 중저음과 중고음이 살짝 부각되어 상당히 듣기좋은 음색이었습니다. 디자인도 스테인리스재질의 둥그런 원통형이어서 차음성도 좋았죠. 아쉬운건 싱글BA의 한계로 초고역이 거의 없게 느껴지던점인데 EQ로 13KHz이상만 조절하니 괜찮더군요. 사실 제가 10만원 미만에서 BA이어폰중에 음질로는 가장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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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2 바로 윗급인 헤븐4는 디자인이 아주 조금 더 멋집니다

그 옆에는 헤븐2의 형인 헤븐4(HEAVEN IV)가 위치해있습니다. 헤븐4는 개인적으로 처음 청음해본건데 헤븐2에비해 저음이 좀더 부스팅된 느낌이고 고역성향은 비슷하더군요. 음질은 좋은데 개인적으로 옆에있는 '청량감'이라는 단어는 초고역이 없다보니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디자인은 헤븐2보다 조금더 이쁘구요. 차음성도 역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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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VC의 FXT200LTD를 구매하기전 몇번씩 찾아와서 청음했던 바로 그 FXT200입니다. FXH30을 쓰던당시 처음 듣고서 저음때문에 충격받았던 제품이었죠. 이제품은 제가 쓴 자세한 리뷰를 참고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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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녀석까지 들여왔을줄은 꿈에도 몰랐었네요. 가격이 무려 120만원이나하는 파이널의 플래그쉽모델인 피바스(FI-BA-SS)입니다. 디자인도 세련되고 차음성도 좋았는데 음질은 청음환경이 안좋아서 그런지 세밀한 부분까지는 듣지는 못했으나 약한 V자에 헤븐에 비해 초고음이 좀더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타의 리프를 매력적으로 울려주더군요. 다른 헤븐시리즈처럼 여성보컬에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120만원이라는 가격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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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져(Sennheiser)의 인기 라인업 모멘텀의 인이어(Momentum IN-EAR) 이어폰입니다. 젠하이져다운 부드럽고 잔향감있는 어두운 저음에 중고역이 억제되어있어 전체적으로 어두운 음색입니다. 디자인은 신세대를 위해 세련된 느낌인데 소리는 중후하고 클래식해서 개인적으론 뭔가 이질적이긴 했습니다. 디자인도 좋고 음질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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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음향기기에 다시 관심을 붙일때쯤,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의 번들로 판매되었어서 관심이 갔었던 뱅앤올룹슨(Bang&Olufsen)의 베오플레이 H3(Beoplay H3)입니다. 저음위주의 음색이며 초고역이 억제된 클래식에 어울릴듯한 음색입니다. 덕트가 많아서그런지 공간감도 좋아서 스테이징에도 유리하구요. 2세대 제품을 판매중이던데 1세대와는 하우징재질의 차이가 있습니다. 디자인은 제취향에는 잘 맞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22만원이라는 정가를 주고 사기에는 좀 비싼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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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시절, 음덕들의 마음을 설레게한 오픈형 3대장이었던 A8의 마이크버젼인 이어셋 3I(Earset 3i)입니다. 처음나왔던 A8과는 음색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착용감도 좋고 가벼웠으나 오픈형이라는 한계때문에 저음은 거의 없었습니다만 고음은 옛 명성답게 잘 올라갑니다. 오픈형이라 소음때문에 제대로된 청음은 힘들었네요. 디자인은 지금봐도 정말 예쁜거같습니다만 가격은 과거에 비해 너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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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부스에 위치한 펜더(Fender)의 이어폰들입니다. 펜더는 사실 기타로 더 유명한데요, 요즘 악기회사들이 이/헤폰 분야에 많이들 뛰어드는 것 같습니다. 모니터링 이어폰이 주인것으로 보이는데 음색들은 저역이 부스트되고 고역이 억제된 특징이 전 제품에서 느껴졌습니다. 세밀한 느낌은 좀더 제대로 청음을 해봐야 알겠더군요. 물론 가장 만만한 가격의 DXA1과 FXA7은 좀더 고역이 나오는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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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에는 소니(Sony)의 아이유 이어폰인 히어인 이어폰(H.ear in MDR-EX750AP)이 있습니다. 음색은 히어온처럼 V자음색인데 저음이 좀더 부각되어 들리면서 고음이 찰랑입니다. 이제품역시 아이유 음악에 좋게 들리더군요. 대중적인 음색,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을 보여준 이어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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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운드를 보여준다는 온쿄(Onkyo)의 E700M입니다. 하이브리드처럼 생겼는데 13.5mm의 네오디뮴 마그넷 드라이버를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단단하면서 양감이 많은 저음에 입체감있는 고음이 매력적인 음색이었습니다. 디자인도 메탈소재의 하우징등 세련되게 느껴졌습니다. 착용감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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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굳이 말안해도 이어폰좀 안다하시는분들은 아시는 슈어(Shure)사의 SE215입니다. 이마트에는 215 CL버젼이 입고되있더군요. 착용감도 편하고 음질은 고역이 다소 억제된 보컬+저음의 음색입니다. 보컬이 가까운데 고역이 억제되어있어 선명하지 못한게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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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마트에 입고되있던 이어폰중 상당히 저가에 속하는 MEZE사의 11NEO 이어폰입니다. MEZE의 이어폰은 사실 처음봤는데 생각보다 디자인도 괜찮고 착용감도 좋았습니다. 음색은 중음이 조금 빈느낌이긴 했지만 일반적인 V자느낌으로 무난한 음색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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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면서 좀 이상하다 느낀점은 블루투스 헤드폰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었는데요, 사실 그래서 위에 보시는 JBL의 E40BT가 거의 유일한 블루투스 헤드폰이었습니다. 음질은 무난한 V자였는데 중음이 너무 빈느낌이 좀 아쉬웠습니다. 착용감도 귀를 압박하는 느낌이 좀 강하고 디자인도 괜찮으면서도 로고가 너무 큰것도 아쉬웠구요. 하지만 용도와 가격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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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들어본 제품은 파이널의 Soronous II입니다. 어제는 잠깐만 들었었는데 피바스를 듣고 궁금해서 다시 제대로 들어봤습니다. 확산음장을 기준으로한 플랫한 음색으로 느껴졌습니다. 다시말해서 저음이 단단하지만 거의 느껴지지않는데 이에반해 고음이 부드럽게 뻗어 올라가더군요. 제품설명에도 고음의 배음 설계가 뛰어나다고 되어있는데 정말 그런 느낌입니다. 고음위주의 여성보컬을 주로 들으시는분들은 이제품이 잘 맞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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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시 청음하러 간 이유는 포칼의 스피릿 클래식(Spirit Classic)과 스피릿 원S(Spirit One S)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와싸다 닷컴이라는 곳에서 특가로 판매중인지라 다시한번 소리를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일단 스피릿 클래식은 내구성이 안좋다는 소리를 듣고 확인해보니 일렉트로마트에 있던 샘플도 힌지부분에 금이 가있었습니다. 빈느낌없이 꽉차게 클래식을 울려줘 사운드가 참 맘에들었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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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옆에있던 스피릿 원s도 다시 확인해봤는데 알아보니 이 제품은 해당문제가 없더군요. 음색은 클래식과 비슷하지만 좀더 밝고 담백합니다. 초고역은 억제해서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보여줬습니다. 둘중에서 고른다면 내구성문제 때문에 스피릿원을 고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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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진다 (부제: 청음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이번글로 일렉트로마트 청음샵 소개를 마칠까합니다. 헤드폰이 주로 구비되어있지만 생각보다 나쁘지않은 이어폰도 상당수 있었고 심지어 펜더까지 있는걸보면 다른 지역의 일렉트로마트는 좀더 큰 규모로 만들어져있지 않을까 기대되더군요. 유명 청음샵에 비해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중-고가의 이어폰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블로그 원문 : http://wlstjr201.blog.me/220888967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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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영디비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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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리뷰 잘 봤습니다! ^^ 

일렉트로마트에 납품하느라 몇번 왔다갔다 했었는데요 ㅎㅎ

23:40
1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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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영디비

감사합니다 :)
근데 납품이라면..!? 아직 영디비님이 밝히시지않은 뭔가 더 있군요 ㅎㅎ

00:41
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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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사이트 만들기 전에 많은 일을 했었죠. ㅎㅎㅎ
01:05
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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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영디비
오...역시 엔지니어셨으니까 제품 납품이었나요????
16:16
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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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아니요~ ㅎㅎ 엔지니어일 이후에 브랜드 매니저일도 좀 했었어요. ㅎㅎ
17:57
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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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영디비
이것저것 많이 도전하셨군요 ㅋㅋㅋ 멋지십니다 b
01:22
16.12.20.
클레식도 크랙문제가 있네요
구매할까 잠깐 고민했었는데 정보감사합니다
16:47
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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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모자
ㅠ.ㅜ 저도 특가중이라 혹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도움되셨다니 감사합니다.
16:51
16.12.19.
엇 죽전이마트!저때면 제가 마트안에서 철권하고있었을텐데...혹시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ㅋ
16:07
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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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어쿠스티
음향코너 기웃거리는 찐하게생긴사람이면 접니다 ㅎㅎ
22:28
16.12.20.
잘 보았습니다. 일산 일렉트로마트에서 청음해보았는데 와이프와 같이가서 제대로 못하고 왔지만.. 그 이후 QC35 구입계기가 되었습니다. 죽전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05:28
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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