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헤드폰 추천 :: 브이모다(V-MODA) M-100

 

슬슬 날이 풀려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큰 일교차와 쌀쌀한 바람 때문에 주위에서 헤드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음향기기에 관심이 많다 보니 헤드폰을 착용한 사람을 보면 가장 먼저 모델명이 궁금하고, 다음으론 디자인을 보게 됩니다.
이어폰과는 달리 시각적 비중이 큰 헤드폰이다 보니 아웃도어 용도로 사용하기엔 디자인도 무시 못하고 구매에 큰 중점이 되기도 합니다.

디자인에 대해 서론이 길어졌는데, 이번에 소개드릴 제품은 브이모다(V-MODA)의 헤드폰 M-100입니다.
V-MODA의 헤드폰은 독특한 디자인과 콘셉트로 이목을 끌었고, 뛰어난 사운드와 편의성으로 아웃도어 용도로 해외에서 호평받는 제품입니다.

요즘 유튜브에서도 V-MODA 광고가 많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V-MODA M-100 포장박스

포장박스에서 오렌지 ＆ 블랙 색상과 육각형 형태의 디자인, 메탈로 박스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 점이 V-MODA M-100 헤드폰 자체 디자인 느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포장박스 측면에는 제품의 특징이 간략하게 적혀있고, 후면에는 제품 디자인에 적용된 기술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V-MODA M-100 스펙
유형 : 오버이어
드라이버 : 50mm 듀얼 다이어 프레임
응답 주파수 : 5 ~ 30,000Hz
임피던스 : 32Ω
무게 : 280g
플러그 : 24K GOLD 플러그

 

▲ V-MODA M-100 구성품

M-100 / 엑소스켈레톤 케이스 / 케이블 (x2) / 5.5mm 단자 / 사용설명서 & 보증서

 

 

 

 

▲ V-MODA M-100 엑소스켈레톤 케이스

V-MODA에서 케이스 제품명을 엑소스켈레톤 케이스라 칭하는 거 같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틀은 하드케이스로 한 손으로 움켜쥘 수 있을 정도로 부피가 작은 편입니다.
상당히 휴대가 간편하며, 내부의 V 스트랩에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V-MODA M-100은 유닛과 케이블이 분리되는 형태로 케이블은 2종류가 제공됩니다.

왼쪽 검은색 SharePlay 오디오 케이블은 디바이스와 연결되는 부분에 단자가 연결되어 있어 별도의 어댑터 없이 타인과 음악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주황색 SpeakEasy 마이크 케이블은 1Key 컨트롤러와 MIC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유닛의 크기는 50mm의 대형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하였기에 귀를 다 덮을 만큼의 사이즈입니다.

그러나 50mm치고는 동일 사이즈의 다른 제품에 비해 유닛의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아웃도어에선 작은 유닛이 디자인에서 장점이겠지만 온이어 헤드폰처럼 쿠션이 귀를 압박하여 불편한 단점도 있습니다.

 

 

 

 

3D 프린팅 커스텀 실드가 V-MODA의 첫 번째 장점이라면,
두 번째 장점은 탁월한 내구성과 휴대성인 거 같습니다.

스틸 프레임 기반으로 파손되기 쉬운 접이식 구조와 헤드밴드 부분도 뛰어난 마감성과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헤드밴드와 유닛이 연결되는 부분의 경칩 구조, 유닛의 180도 회전으로 상당히 작은 부피로 접이식 보관이 가능합니다.

 

 

 

 

 

유닛과 헤드밴드를 연결하는 부분에는 R, L 마크가 적혀있습니다.

밴드는 상하로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10단계로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SteelFlex 헤드밴드로 수평으로 펴도 부서지지 않을 사실상 파손되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입니다.
또한 헤드밴드의 쿠션감도 상당히 뛰어나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줍니다.
 

 

 

이어 패드는 인조가죽 메모리폼 쿠션으로 쿠션감과 차음성이 뛰어나고 압박감이 없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케이블 연결은 L, R 양쪽 어느 곳으로 사용이 가능한 듀얼 입력식이며, 사용하지 않는 단자는 코르크로 이물질 유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외형 편을 요약하자면 V-MODA의 전형적인 디자인은 변화 없이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드라이버 크기에 비해 작은 유닛 사이즈, 쿠션감 좋은 패드, 파손될 일 전혀 없는 내구성, 뛰어난 차음성 등 아웃도어로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기능입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V-MODA 제품 모두 똑같다는 점은 아쉽지만, 사이버틱한 느낌과 본인의 취향대로 커스텀 가능한 실드 등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된 모습이 장점인 거 같습니다.

 

 

 

 

 

 

V-MODA의 전형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 외형은 다른 제품군과 차이가 없었지만, 음질에선 M-100만의 장점이 크게 드러났습니다.

해외에선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완성도 높은 제품입니다.
"진짜 이렇게나 좋은가?" 싶을 정도로 수상 경력도 상당하고, 좋은 평들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호평받고 수상 경력 뛰어난 제품이 왜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적은 편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아웃도어라는 용도에 알맞게 다른 음역대보다 저음이 크게 부각됩니다.
50mm 대형 드라이버답게 단단한 타격감과 단단함과 어울리는 공간감이 일품입니다.

"저음덕후를 위한 최고의 아웃도어 헤드폰"이라는 평이 많은데, 저도 이 제품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똑같이 할 정도로 정말 공감되는 평입니다.


총평


해상력 : 대부분 저음 강조 헤드폰의 경우 어두운 음색과 잔향감이 많이 남는 저음 때문에 해상력이 뛰어나지 않은 제품이 많습니다.
M-100은 사운드 면에서도 V-MODA 종래의 모델보다는 밝은 편이고 소리가 명료한 편입니다.
막이 낀 느낌이 전혀 없는 시원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공간감 : 50mm의 대형 드라이버지만, 작은 유닛 사이즈와 밀폐형으로 스테이징이 아주 넓은 편이 아닙니다.
온이어 헤드폰보다 약간 넓은 수준의 공간감으로 콘서트 같은 넓고 탁 트인 이미지보단, 스튜디오 같은 좁은 공간에서 알차고 꽉 찬 소리를 들려주는 이미지입니다.
뚜렷한 해상력과 꽉 찬 소리가 어울려 음색이 전체적으로 명료합니다.


저음 : M-100이 최고의 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인 뛰어난 저음역대입니다.
상당히 깊은 저음을 들려주며, 잔향감이 거의 없는 부드러운 저음보단 파워풀한 저음에 가깝습니다.
단단한 타격감과 꽉 찬 공간감이 어우러 풍성한 저음이 더욱 돋보입니다.
저음역대 전체적으로 명료하면서도 단단한 타격감이 매력적입니다. 극저음 역시 표현력이 상당하고


중음 : 저음에 묻히지 않고 존재감 느껴지는 표현력의 중음역대입니다.
보컬백킹 없으며 오히려 보컬이 한 발자국 나와있는 강조된 느낌을 받습니다.
중고음보단 중저음의 표현력이 더욱 뛰어나며, 특히 드럼과 피아노 같은 잔향감보단 명료함이 돋보여야 하는 악기의 표현력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여줍니다.


고음 : 고음의 표현력은 절제되어 있으며, 이는 저음을 더욱 강조시키기 위한 고음역대로 시원하고 청량한 고음을 원한다면 다소 실망할 고음입니다.


착용감 上 : 메모리폼으로 쿠션감도 좋은 편이고, 헤드밴드도 마감이 잘 되어있어 만족합니다.


GOOD
＊3D 프린팅 실드의 독특한 커스텀 헤드폰
＊뛰어난 내구성과 휴대성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저음 사운드와 디자인


BAD
＊플라스틱을 제외한 다른 재질 실드의 비싼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