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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880flat, MDR-Z7 등 청음후기

Magnesium
285 12 10

금일 셰에라자드에서 사진쟁이윤석빈배고파정말 님 과 번개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한 기기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DT880flat, MDR-Z7 듣고나서 다른것도 이것저것 더 들어봤는데... 앞에 두개 듣고 힘이 완전 빠지는 바람에... 간단히 적겠습니다.

 

 

먼저 DT880flat 입니다.

 

100Hz 주변이 약간 올라와있고, 고역은 6k쯤부터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1990같이 하이쉘프처럼 올라온게 아니라 완만한 피크형태로 대략 7k를 중심으로 피크가 있는 느낌입니다.

 

하이햇, 심벌이 쏴아아 거리게, 입자감이 좀 굵은 소리가 나게 착색됩니다.(이제 좀 그럴듯한 단어를 쓰게 되네요! 입자감...)

저역중 좀 낮은 부분의 강조로 일렉기타의 낮은 소리가 선명하고 울림있게 들렸는데,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DT1990pro와 비교하자면 소리가 약간 흐려지면서 착색감이 있고, 극저음은 상대적으로 빠지나 이지리스닝용(일반감상용)으로 밸런스가 더 잘 맞습니다.

DT1990pro는 고역 강조가 치찰대역에 걸쳐있어 살짝 쏠 수 있었으나 880flat은 그 뒤로 강조되어 화사하면서도 정말 편안합니다.(치찰음은 전혀 안쏩니다.)

저역이 적당히 올라오면서 저역과 고역의 밸런스가 맞춰져 1990보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밸런스였습니다.

 

극저음은 꽤 많이 빠져서 극저음이 중요한 곡에선 비교적 아쉬웠습니다. 또한, 하이햇/심벌 소리가 전체적으로 다른 소리를 덮으면서, 전체적으로 조금 흐린 느낌이었습니다. 극저역은 성능차이가 조금 있는 것 같고, 중고역은 성능보다는 토널 영향 같으나, 어찌되었든 성능이 좀 떨어진다고 느껴질 수 있는 소리입니다.

 

 

 

다음은 MDR-Z7입니다.

 

기대한것과 달리 취향에 잘 안맞네요. 뇌이징이 부족했거나, 곡이 안맞았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하시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진득히 들어보면 생각이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Z7 가지고 계신 분들은 장단점이나 잘 어울리는 곡 같은거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극저역의 양감과 울림이 인상적입니다. 약간 울렁거리는 느낌입니다.
중고음은 소리에 중심이 없는 느낌입니다.
보컬과 기타, 전자음 등 중고역의 소리의 힘이 빠지면서 비어있습니다. (좁은)중역이 깎이면서 소리가 단순해지는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극저음은 세미오픈형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빠져있습니다.

100Hz쯤에서 소리로 느껴지는, 부밍저음느낌으로 저음 양감이 올라왔습니다.

마스킹이 생기는 소리는 아니었으며 단단한 저음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극저음이 중요한 곡에선 확실히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역, 중고역 둘 다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소리 크기가 변화하는 느낌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킴버케이블 사용 시 약간 선명해지는 느낌이 있으나 확실하진 않으며 전체적으로 크게 변하진 않습니다.

 

중고음이 중심이 없고 단순해지는 느낌,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크기가 많이 변하는 점이 특히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구 유토피아

중음 위주의 감상용 헤드폰이라고 느꼈습니다. 극저음이나 저음타격감이 좋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극저역곡에서도 클리핑은 못느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제 청취볼륨이 낮아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NA70P

70mm 드라이버라곤 하지만 Z7과 소리가 비슷할거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드라이버 구경은 드라이버의 여러 특성중 하나 일 뿐이니까요. 왠걸 저역표현부터 중고역 느낌까지 전체적인 느낌이 Z7이랑 매우 비슷했습니다. 다만 NA70P는 좀 더 일반적인 소리에 가까워서, Z7이 캐릭터가 완화되고 좀 자연스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Z7보다 좋다고 느꼈습니다.

 

 

울트라손 시그니처 퓨어

S로직? 그게 뭔가요. 20만원 이하에서 "무난한" 밀폐 입문기로 훌륭한 것 같습니다. 정말 무난한 소리고... 딱히 특별한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패드가 두껍긴 한데 워낙 탄탄해서 착용감은 그냥 그렇습니다.

앞으로 밀폐 입문기 추천 할 때 K371과 같이 추천 할 것 같습니다.

 

 

디타 퍼페추어

들려주는 소리는 확실히 많았습니다만, 그 소리 표현이 자연스러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디아블로2에 물리니까 빈듯한 부분이 채워지면서 개선되었습니다.

 

 

디타 프로젝트M

윤석빈 님이 말씀하신대로 전대역이 넘치기 전까지 꽉 채워진 소리입니다. 기악곡에선 선명하여 만족스럽게 느꼈고, 보컬곡은 치찰음이 좀 쏘긴 쐈는데, 안쏘는 곡을 찾아서라도 듣고 싶은 소리였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간에 쓰다가 한번 날려먹었네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Z7은 나중에 제대로 진득히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원래는 구매하려고 눈독들이고 있었는데 일단은 보류...입니다. 뇌이징이 많이 필요하거나 선곡이 좀 잘못된거 아니었나 싶네요. 이것저것 여러노래 들어보긴 했지만...

 

 

저에게는 마케팅용어던 뭐던 모니터링 딱지 붙은 기기들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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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in nerin님 포함 12명이 추천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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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있었겠네요. 부산도 또한번 번개를 할 때가 되었나...
21:27
24.04.20.
Magnesium 작성자
플랫러버
부산번개! 기대하겠습니다
참여는 힘들겠지만 ㅎㅎ...
21:47
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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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대한 고민이 좀 해결되가시는거같네요
00:42
24.04.21.
Magnesium 작성자
카스타드
여전히 스테이징, 공간감 같은 건 잘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느낀걸 쓰면 되는 것 같습니다.
몇헤르쯔니 피크니 쉘프니이런것도 제가 느낀 걸 잘 전달하기 위해, 극저역이라던가 저역이라던가 이런 표현을 명확하게 할 뿐인,딱 그정도 같습니다. 듣고 응답 맞추는 대회도 아니고, 정확하지도 못합니다.

그냥 주관평이니까 제 주관을 쓰면 되는 아주 간단한 것 이었습니다.

토널 자체에 너무 집중해서 듣다보면 다른 부분이 잘 안들리기도 하는 것 같고요.

쓰시는 글 많이 읽고 있습니다 ㅎㅎ... 고수님...
00:55
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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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esium
측정치만봐선 아리송송한 부분이 꽤 많아서 후기들이 꽤 도움이된다고 생각하긴합니다 ㅋㅋㅋ
01:55
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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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후기를 읽다보니 마그네슘님 취향이 상상이 되네요. 잘 봤습니다.
02:04
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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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칠공프 제작자로써 z7 보다 좋다니 뿌듯하네요..ㅋ
02:30
24.04.21.
Magnesium 작성자
nerin
라이브 음원이 좋다던데... 라이브 음원 안들어봐서 아쉽습니다 ㅎㅎ....
07:52
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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